산행여행 688

南楊州旅行(5): 마석 송라산

2017.12.01. 최저 영하7도 마석 모란공원 가족묘에 들려 겨울이 왔다고 말씀 올리고 마석(磨石)역 뒤편 불쑥 솟은 암봉 송라산(松羅山 493.5m) 산행을 하였습니다. 마석란 마을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오래 전부터 이 지역에서 맷돌이 많이 생산되었고, 마을의 길이 돌아서 생겼다고 해서 '맷돌머루'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남양주시 홈페이지 2) ‘맷돌 형상을 한 산 곁에 형성된 마을’ _ 천마산, 송라산 안내도(사진) 배산임수 양지 바른 마을 마석을 뒤에서 포근하게 감싸는 송라산(493.5m)은 모란공원에서 보면 낮게 포갠 매봉산(268m) 뒤로 우뚝 솟아 범상치 않으며 5~6부 능선 가까이 전원주택들이 들어서 친근감도 들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풍경도 연출합니다..

關東旅行(11): 오대산 선재길

2017. 11. 21 맑음 오대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선재길은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 9km 숲길로 60년대 말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불교신도들이 다니던 길이다. 선재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옛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과거의 문화를 만날 수 있고, 오대천을 품은 숲 터널을 지나면서 다양한 동·식물 친구들도 볼 수 있다.’ 지난 봄 대학 입학 동기들과 가기로 한 선재(善財)길을 어머니 중환으로 연기하였다가 반년 만인 늦가을 11월 21일 새벽 최저 영하 4도의 날씨에 찾아 나섰습니다. 일행들 나이를 감안 조금이라도 편하도록 완만한 경사인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내려오는 역코스로 정하였습니다. 재학 중 불교학생 회원인 k군 설명에 따르면 ‘상원사는 세조가 계곡에서 몸을 씻을 때 문수보살을 친견한 덕에 지병인 ..

龍仁旅行(17): 삼덕의 길 하(下) 망덕고개·애덕고개·미리내성지·시궁산

2017. 11. 14 용인공용버스터미널에서 83번 버스를 탑승 약 25분후 해실이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에 탑승할 때도 승객이 적었지만 그나마 중간에 다들 내리고 종점에서는 겨울 김장거리 보따리 양손 가득 들고도 두 보따리 남은 노스님과 저 둘 뿐 이었습니다. 보따리 자청해서 나누어 들고 비구니 노스님 따라 가니 6년 전 망덕고개 오르는 시발점인 해실이 마을 개울가 주택겸 절인 대광사 주지스님이셨습니다. 행선지 어디라고 말씀 드리지 않았는데 미리 헤아려 망덕고개 잘 올라가라고 덕담 주시고는 다음에 오면 들리라고 따뜻한 말씀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 망덕고개: 해실이 버스 종점에서 망덕고개 이르는 길 역시 깊숙한 오지이지만 ‘삼덕의 길’ 표지판과 순례자들이 묶어둔 ‘리본’ 표지 보며 개울과 계곡 따..

龍仁旅行(15): 용인버스터미널 시내버스시간표

용인공용버스터미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486 (김량장동 23-1) 전화번호 031-338-4444 (경남여객) 1970년대에 시외버스터미널이 먼저 생길 당시에는 수원에서 출발, 용인을 경유하는 형식으로 시작. 1972년 동부고속이 고속버스를 운행하게 되었으며 2017년 1월 1일자로 경남여객이 터미널을 운영, 도농복합 도시인 용인 이곳 저곳 버스로 다니기 편하도록 촘촘한 시내 버스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탑승장은: 1) 홈 2) 터미널 뒤_도로변(터미널 버스 입구. 소형 버스위주 _ 예:84번 은이성지 행) 3) 터미널출구(690, 65, 68, 88, 881-1번) 세 곳으로 나누어져 있으니 탑승장을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 84번 버스는 세중돌박물관, 아시아나 CC운행으로 표시 되..

關東旅行(10): 설악산 울산바위

2017. 11 둘레 4㎞, 높이 873m로 6개의 거대한 수직 암릉인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0호 설악산 울산바위(蔚山巖)은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의 경계 지점에 있습니다. 금강산 봉우리가 되려고 울산에서 날아오른 바위가 설악산에 주저앉았다고 해서 울산바위란 전설도 있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울산(蔚山)이라는 명칭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蔚)를 설치한 것과 같은 데서 유래 합니다. 명산을 오르는 재미에다 오색으로 물든 단풍에 젖는 감동이 있기에 대학 친구들은 매년 가을 설악산 산행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이제는 설악산 종주는 포기하였고 체력에 맞게 만경대, 토왕성폭포, 등선대를 올랐으며 이번 만추에는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하는 울산바위를 선택하였습니다. 울산바위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가을 ..

湖西여행(19): 논산 문화탐방

2017. 11. 03 (금) 오전 비, 오후 갬 교통: 전세버스 박봉신군이 급박한 사정으로 참석을 취소, 예정보다 1명이 줄어든 k대 농경제과 7명은 동기 90여명과 논산문화여행에 참가하며 교우들과의 교류는 물론, 계백장군 황산벌 전투나 육군훈련소 정도로만 기억해온 논산이 빼어난 유불(儒彿) 문화의 고장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는 논산평야(論山平野) 소출 먹거리 재료로 준비한 불고기 한정식과 막걸리로 꿀맛이었지만 원예과 이원영교우(전 중앙대교수)의 정성이 담긴 가양(家釀)와인 까지 곁들여 술이라면 산전수전 일가견 있는 교우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장영철 직전회장은 문화탐방 나들이에 나선 교우들과 운전기사 전원에게 비싼 낙지 젖갈과 햅쌀 1봉(4kg)씩 선물, 귀경하는 양 손은 무거웠지만 감사..

沃川旅行(37): 걸어서 방아실입구에서 수생식물학습원

경로: 방아실입구(회남로.와정리)~ 대촌리~ 방화정~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v.v 편도 약3.5km 대학 입학동기 네 명은 대전역 3번 출구(서광장) 건너편 유신당에서 탑승한 63번 버스를 방아실입구에서 내려 꽃봉(284m)으로 둘러싸인 대촌리(방아실 뉴타운)과 수생식물학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한저골에서도 더 동쪽 방향으로 외지인 눈으로 봐도 새로 조성한 마을인 대촌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을걷이 벼를 청명한 하늘 아래 햇볕 가득 쏟아지는 문화류씨 재실 앞 광장에서 말리고 있었습니다. ▲ 대촌리 자연마을 중 가장 큰 마을을 뜻하는 대촌리(大村里)는 법정동명이고 '대촌리(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포함) + 와정리'가 행정동명으로는 대정리입니다. 방아실 마을 자랑비처럼 장대한 돌을 사용한 곳을 보지 못했기..

沃川旅行(36): 꽃봉 · 수생식물학습원

2017. 10. 25(수)  대청호오백리길 6구간(대추나무길)과 만나는 방아실 입구(63번 버스 정류장)에서 길을 잡아 Hotel Hill 인근 62번 버스 정류장 와정(왜쟁이)  전원주택 맞은편 우측 오솔길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6구간과 7구간 접점 ‘꽃봉갈림길’ 오름 전에는 가을하늘 아래 대청호가 파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소나무 한 그루 중심으로 7구간(부소담악길)이 시작되는 꽃봉갈림길 부터 800m 거리 가볍게 걸으면 해발 284m 꽃봉을 쉽게 오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정상을 앞두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했습니다. 옥천 산들이 강을 끼고 급경사를 이룬 특징이라 해발고도 높이 보다 체감 산행 난이도는 항상 높습니다.  옥천향토사연구회에서 설치한 꽃봉 ‘대정리 산성‘ 표시석에는 항곡리 산성(..

沃川旅行(35): 비경 수생식물학습원

수생식물학습원: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100-10번지 6만평 원장: 주서택 목사 2003년부터 5가구가 대청호변 폐원 포도밭에 물과 생명을 주제로 함께 조성한 옥천의 비경(秘境)으로 유럽풍 건물 5채가 있으며 2008년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과학체험 학습장'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자생 수생식물과 열대지방의 수생식물 150여종 1만 본을 재배·전시, 대청호 절경을 보며 심신안정·힐링·학생들 자연체험 현장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엔 이곳 수생식물원도 자연과 함께 휴원(休園) 합니다.  백련 연못, 한대수련 연못, 가시 연못, 온대수련 연못, 자연정화 연못으로 구성된 5개 연못에 사는 식물들은 학습원 오폐수를 스스로 자연 정화하며, 시간은 멈춘 듯 잔잔히 흐르는 대청호..

湖西여행(18): 대청호 방축골 달팽이여행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방축골(대전 동구 신촌동) 6.35km 구절골 버스승차장→라끄블루→방축골→팡시온→펜숀 구름다리→팡시온→라끄블루 돌탑 산책길→라끄블루→구절골 버스승차장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 백골산성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위해 백제 사비성 부근에서 수도하던 스님이 이곳에 절을 세우고 일생을 보냈기에 ‘절골’이란 마을 이름이 생겼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성심을 엿 보게 하는 절골마을 벽화를 감상하며 방축골 고개 넘어 좌·우측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폐업한 ‘꽃님이 식당’ 방향으로 길을 잡으니 카페 라끄블루 부터 팡시온 까지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대청호 풍광이 여행객의 가슴에 파고들었습니다. 방죽 골짜기인 방축골은 우리나라 시골에 흔한 이름이지만 이곳 수변 산책로는 대청호의 풍광을 더욱 빛내주는 특별한 곳 이..

龍仁旅行(14): 고기리 이종무장군 묘소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산79 이종무로 169번 길 수지 성복동으로 이사 온 2006년 이후 이종무(李從茂 1360~1425)장군 묘를 탐방하기 위해 광교산에서 고기리로 하산하며 두 번을 찾았으나 실패하였습니다. 세 번째인 2017년 가을 그야말로 탐방 성공(?)하고 되돌아보니 묘 오르는 들머리가 사유지로 찾기 어렵게 되어있음을 알았습니다. 마을버스 정거장 ‘한일쉼터’에서 하차, 뒤로 약 30m 물러난 3거리에서 ‘소담골’ 반대 방향 진입로로 약 600m 전봇대 높은 곳에 ‘이종무장군묘 300m’ 방향표시가 있으며 그 뒤로는 멀리 백운산 통신대 가 보입니다. 방향표시 따라 350m(만보계) 걸어 오르면 사과나무 한 그루 탐스러운 하얀 목조 전원주택이 들머리로(사진: 자동차 주차), 문패없는 출입문 정원을 ..

沃川旅行(34): 보은 국사봉 · 옥천 군북면 방아실

작년 12월 말 영하의 추위로 얼어붙은 대청호의 반짝이는 아름다움이 너무나 압도적이었기에 보은군 국사봉을 다시 찾았습니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멀리 식장산과 서대산, 고리산을 배경으로 가을 대청호 고요한 풍광을 즐기다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쉽지만 30분만 머무르고 올라온 길 그대로 하산, 어부동에서 버스를 탑승 대전과의 경계를 이루는 옥천군 방아실입구(와정삼거리)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와정삼거리에서 방아실까지 2.57km(만보계 측정)는 일반적 농촌 풍경과 별로 다름없는 길이었지만 방아(방화)고개 넘어가기 전 ‘대촌’은 정숙한 분위기의 청결한 마을이었습니다. 잘 관리되는 느낌의 기와집 제실(祭室) 여재문(如在門) 맞은편 느티나무 아래 가지런히 놓인 플라스틱 의자들과 TV 한대 비치한 정자가 있어 마을의 ..

龍仁旅行(13): 광교산 가톨릭 성지

광교산(光敎山 582m)은 숲이 울창하고 계곡과 물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용인시 수지구(水枝區)의 근간이며 150년 전에는 가톨릭 성인(聖人)들의 사목 터였습니다. 지붕골 시봉(서봉)부락 순교자 돌무덤 옛 터: 조선 고종3년(1866)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가톨릭 박해 사건인 병인박해(丙寅迫害)때 4인의 무명 신자가 손골에서 체포되어 수원으로 끌려가다 수지구 신봉천 개울가에서 처형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길가에 버려진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둬 작은 언덕에 구덩이를 파고 돌로 덮어 돌무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답사(踏査)한 바로는 시봉(서봉)마을에서 성복동 넘어 수원으로 가는 길목인 징검다리 개울을 택해 주민들에게 본보기로 처형이 이루어졌습니다. 서봉교 부근 개울을 처형장으로 주목한 이유는 1) 옮기기 힘든 시신..

龍仁旅行(11): 수지, 광교 경계 버들치 고개

산행에 나설 충분한 시간 여유가 없을 때 즐겨 찾는 곳이 버들치 고개로, 용인 수지 성복천에서 시작, 버들치고개(173m), 성죽골 여천으로 해서 광교역까지 쉬엄쉬엄 1시간 반 정도로 마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성복천은 성복동 형제봉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죽전동에서 탄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천변 산책로에 자전거 길도 있어 아이 손잡고 산책을 즐기는 가족들부터 사이클링 운동하는 건각(健脚)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성복천에는 수령600년 보호수(保護樹)인 느티나무도 있어 주민들이 매년 고사떡도 올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담소도 나눕니다. 성인 4~5명이 양팔을 벌려야하는 나무둘레 5m 노거수(老巨樹) 지근거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자연친화 운치(韻致)도 떨어지고 햇빛과 바람이..

龍仁旅行(10): 가산봉 · 산의실

북한산 백운대 같은 유명한 산을 한번 오르고 큰 행복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찾기 쉬운 동네 산을 올라 이 코스 저 코스 밟아보는 것도 작은 기쁨을 나누어 주기에 가산봉(稼傘峰 235m)을 다시 찾았습니다. ◆ 가산봉: 마을버스로 성복동 경남아너스빌 정류장에서 하차, 걷기 시작 버들치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 고개는 수원시의 트래킹 코스인 ‘수원 팔색길’ 중 여섯 번째 코스_육색(六色) 수원 둘레길_과 _용인 산너울길_이 만나는 곳이며 용인시 성복동과 수원시 이의동의 경계입니다. 버들치고개에서 왼쪽 심곡서원 방향 표시로 진입, 군부대 철조망 오른쪽으로 정상에 오르니 경남아너스빌 정류장에서 가산봉 까지 30분이 걸렸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운동화차림으로 산책 나온 분들도 계셔 인증사진 부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