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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仁旅行(244): 안홍국 장군 말무덤 · 빈양산

눈을 무릎 뜬 성남 표정의 무인석 한 쌍이 충현공 안홍국(명종 10년~선조 30) 장군의 묘소를 지킵니다. 정유재란 해상 전투 중에 장군이 전사 하실 때 표정을 재현 했습니다. 장군은 “적탄을 맞고 전사한 뒤에도 생시처럼 눈을 부릅뜨고 노여운 안색을 풀지 않았다. 온 몸과 표정이 당당하여 살아있을 때와 같았다.“라고 전합니다. 공의 묘소에서 바라보는 이동 저수지 풍광은 아름답습니다. 장군이 어릴 때 동무들과 뛰어 놀던 개울도 모래밭도 마을도 모두 이동저수지를 조성하며 잠겼습니다. 일제 시절 조성한 신작로도 수몰될 정도니 충현공이 살아 계실 때 어비리 풍광은 지금 보다 더 아름다웠다고 단정합니다. 장군 묘소 옆 빈양산(賓陽山 143m)에서도 이동저수지 풍광은 아름답습니다. 밝음을 공경히 맞이한다는 뜻의 빈..

2024년 4월 고기동 이종무장군 묘 탐방

02 2024. 04. 18(목) 농경제과 입학 동기 7명: 권명학 김대환 남기화 박봉신 신동일 이정식 이희석 일반적으로는 광교산(582m 시루봉) 아래 이종무(李從茂 1360~1425) 장군 묘가 소재한다고들 이해합니다. 정확히는 산봉우리를 깍아 송신소가 들어서며 이름조차 잊힌 험마산(驗摩山 529m) 산골짝 아래에 모셔져있습니다. 광교산, 험마산, 백운산은 연봉을 이룹니다. 7년 만에 대학친구들과 재탐방인데 제실도 깔끔하게 건립했고 종전에는 가정집 앞마당을 통해 묘소를 출입해 옹색했었는데 출입로도 제대로 갖춰져 있으니 용인시와 문중을 칭찬합니다. 이종무장군 묘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묘소 까지 편도 0.87km, 약15분 도보 거리입니다. 위치 검색은 이종무 장군 묘 주소인 ‘수지구 고기동 산 79’로 ..

분수회 한수반(3) 수지구 손허산 공원

2024. 04월 17일 경로: 동천역 2번출구 ~ 손곡천 ~ 손허산공원 10명: 김기수 김덕중 남기화 남기현 민중식 박윤식 신종태 이성웅 이충용 홍승갑 ↓ 출발! 동천역 2번 출구: 손곡천 동천동 수로교 살펴보는 신종태형: 동천동 수로교: 석성산, 법화산 배경 손허산 공원 오름: 손허산 공원: 58회 사진작가 김기수형: 꽃보다 (마음은 청춘) 홍승갑형! 손허산 공원: 민중식, 박윤식 형들 합류:

분수회 한수반 2024.04.17

龍仁旅行(243): 묘봉 · 장자봉 · 용인 평온의 숲

묘봉리 중리 저수지 제방 아래 개울을 건너 묘봉(228.6m)을 올라 용인 ‘평온의 숲’ 입구에 위치한 송전탑 장자봉( 長子峰, 長者峰 175m), 삼각점봉(162m)을 거쳐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와 경계를 이루며 용인시 어비리 자연마을의 하나인 장율(長栗)로 하산합니다. 묘봉(卯峰): 평택임씨 중시조인 임인산(林仁山) 선생의 묘표(묘봉리 산58)에 묘봉(妙蜂)으로 적혀 있습니다. 묘봉리 마을 중심으로 볼 때 동쪽 방향을 뜻하는 묘봉(卯峰)이라거나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봉우리가 토끼 모양으로 생겼다고 ‘토끼 묘(卯)’. 묘봉(卯峰)으로 변했다는 설들도 있습니다. 장자봉(長子峰, 長者峰): 부안 장씨(扶安 張氏)가 무리를 지어 살면서 마을을 장서리, 뒷산 이름을 장자봉이라 불렀다 합니다(이인영 199..

南楊州旅行(33): 모란봉, 작곡가 박춘석 선생 vs. 흥선대원군

1960년 무렵 공원묘지개설을 위한 항공 촬영을 하니 금남산(琴南山 412m), 달뫼산(月山 340m) 아래 부지가 모란꽃 핀 모양이라 모란공원이란 이름이 유래합니다(2024년 4월 4일 모란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대화). ‘땅의 역사’ 연재로 장안의 지가를 올린 박종인 선임기자는 ‘모란은 흥선대원군 묘가 있는 봉우리 모란봉에서 따왔다’라고 ‘식민시대에 얽힌 땅의 역사’에서 밝혔습니다(출처: 2023년 4월 5일 조선일보 A32). 대원군묘인 흥원(興園) 일대를 달뫼산(月山) 자락으로 볼 수도 있고 관리사무소 직원 말씀이나 박종인 기자 기사를 따라 모란봉(173m)으로 구분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모란봉을 둘러싸고 열사, 문화예술인, 왕족, 고관대작 묘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모란봉 정점으로..

龍仁旅行(242): 갈미봉 (전)대통령 부모 묘소

시궁산 지맥인 갈미봉(332.1m)에서 묘봉(228.6m), 장자봉(175m)으로 내려올 생각이었습니다. 묘봉리 다누리움 입구 충현공파 순흥 안씨 문중묘에서 산줄기 타고 갈미봉을 올라 묘봉으로 향할 때 까지는 계획대로였습니다. 갈미봉에서 묘봉 방향 410m 지점을 걷다 우측 중리 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며 그럴듯한 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혹시 저 묘가 1995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이장한 김대중 (전)대통령 부모 묘(묘봉리 산 156-1) 인가하는 호기심으로 내려가 보니 아니었습니다. ‘산.... 번지’ 하면 범위가 넓어 찾기가 애매 할 수 있습니다. 묘봉리 산 156-1 일대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묘들을 확인하며 내려오니 외로이 홀로 있는 인동 장씨 묘에서 옆 샛길로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포장길을..

龍仁旅行(241): 충현공 안홍국 장군 · 묘봉 · 충현사

충현공(忠顯公) 안홍국(安弘國) 장군 참배: 충현공 안홍국 장군 정문(旌門, 정려각)에서 일정을 시작합니다. 어비리에서 탄생한 장군은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서 선봉장으로 큰 활약을 하였습니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안골포(安骨浦), 가덕도(加德島)의 왜군 주둔지를 공격하다 안골포해전에서 전공을 세우고 전사하십니다. 장군이 평소 타고 다니던 애마(愛馬)가 천리 길을 달려 집 앞에서 기진해 죽었는데 말 잔등에 매단 장군의 철릭(조선 관복)을 가족들이 보고서 전사한 것을 알았다 합니다. 수장(水葬)으로 시신이 없는 장군의 묘에는 장군이 평소 착용한 철릭(天翼)을 모셨으며 애마총(愛馬塚 말 무덤)을 만들어 후손들이 돌보고 있습니다. 묘봉 산행: 참배를 마치고 버스로 이동해 묘봉(卯峰 228.6m) 산행을 합니다. ..

龍仁旅行(240): 시궁산 · 삼봉산 이한응열사 묘소 참배

시궁산, 삼봉산을 거쳐 안산에서 시미곡저수지로 하산해 덕성리 금현(金峴) 국은공원 이한응(李漢應 1874~1905) 순국열사 묘소를 참배합니다. 용인 화산리에서 태어나 30세에 주영 서리공사가 되어 일제의 외교침탈에 저항하다 일본이 외교관을 소환하라고 대한제국을 압박하고 영국 외무성의 냉담한 반응에 자결한 최초의 순국 외교관이십니다. 선생은 뜻을 펴지 못하고 순국하셨지만 부지런히 돌아가는 덕성일반산업단지 내 묘소에서 성장한 한국을 지켜보며 흐뭇해하실 겁니다. 부드러운 시궁산(時宮山 514.9m)과 힘찬 기상 느껴지는 삼봉산(三峰山 428m)이 든든히 지켜주는 금현(金峴 쇄재) 이름처럼 마을은 용인의 대표적인 농촌 들판에서 산업단지로 변했으니 신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크게 높은 산들은 아니지만 세 개의 ..

분수회 한수반(1) 분당중앙공원 수내동 가옥

2024. 03. 06(수) 흐림 분당 중앙공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65) 한산이씨 문화유적 탐방 12명: 식사 제공 마성준 친구 감사합니다. → 분수회: 분당, 수지 거주하는 고교 친구들 모임 → 한수반: 분수회 내 매월 첫째 수요일 걷기 모임 ↓ 탄천에서(김기수 학형 촬영): ↓ 수인분당선3번 출구에서 도보 26분 1.6km: 중앙공원 한산이씨 문화유적 안내: ↓ 수내동가옥 앞(이충용 교우회장 촬영): ↓ 수내동가옥 앞(김기수 학형 촬영): 신도비 정려비 한산이씨 삼세유사비각: 수내동 중앙공원 내에 위치한 수내동가옥(이택구가옥)은 1989년 12월에 성남시 문화재자료 제78호로 지정,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변경 지정, 성남시..

분수회 한수반 2024.03.06

龍仁旅行(239): 미리내 성지 방패 갈미봉

용인에는 갈미봉이 두 곳입니다. 이동읍 묘봉리 갈미봉(332.1m)과 거대한 백색 공 모양의 기상레이더센터가 있는 양지면 남곡리 갈미봉(423.3m)입니다. 남곡리 갈미봉이 더 높지만 묘봉리 갈미봉은 오지 산 느낌이 강합니다. 공통점은 김대건 신부 관련입니다. 양지면 남곡리 갈미봉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 성장지인 골배마실 성지가 있으며 이동읍 묘봉리 갈미봉은 김대건 신부 유체를 모신 미리내 성지를 안성 쌍령산(502m)과 함께 좌우로 나뉘어 지키고 있습니다. 묘봉리 갈미봉을 쌍령산과 함께 미리내 성지 방패 산이라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한자 표기가 없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용인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지면지, 이동면지 모두 살펴보아도 갈미봉 한자 표기나 유래 설명이 없습니다. 남곡리 갈미봉을 깊은 골짝 산(뫼..

2024년 2월 봉화산 봉수대 동행길(무장애 숲길)

2024년 2월 27일(화) 近畿旅行(131): 역사와 문화가 머문 중랑구 봉화산 (tistory.com) 近畿旅行(131): 역사와 문화가 머문 중랑구 봉화산 연산군(燕山君) 시절 사화(士禍)를 피한 사대부들은 퇴직 내시 최 별감의 비호를 받을 수 있는 마을로 숨어들었습니다. 봉화산 소나무 참숯으로 만든 먹을 사용한 사대부들로 인해 마을은 먹골 kwnahm.tistory.com

龍仁旅行(238): 광교산 지맥 수지구 알프스 눈길 산행

경로: 문필봉(148.4m)~ 검드레산(간태산 260.1m)~ 성지바위산(맷돌바위쉼터 265m)~ 노루목~ 작은말구리고개(200m)~ 말구리고개(225m)~ 치마산(안산 272.7m)~ 손허산(297m) 광교산 지맥 산들과 고개에 관한 이름 유래, 역사는 이미 수차례 글을 썼기에 반복 설명하지 않습니다. 일부 산행인 들이 성지바위산과 작은말구리고개 중간 지점 봉우리를 검드레산으로 착각하시는데 행복언덕쉼터 또는 신봉산이라고도 불리는 산이 검드레산 입니다. 검드레산(간태산)은 병자호란 중 남한산성에서 농성중인 인조를 돕기 위해 근왕병이 둔병 한 곳이라는 주장(2005년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50쪽)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검드레산 정상에는 옛날 장수가 지휘대로 사용했을 장소로 보이는 북돋은 공간도 있습..

龍仁旅行(237): 시궁산 최단산행

산행인들 시각에 따라 용인시에서 백미(白眉)로 꼽히는 산이 용인시 남부에서 가장 높은 시궁산(時宮山 514.9m)입니다. 해발고도 600m급 이상 산이 없는 용인에서 가장 높은 산은 포곡면 말아가리산(마구산 595m)이고 수지구 광교산(582m), 모현면 노고봉(573m)에 이어 시궁산은 네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시궁(時宮) 연못이 있어 하늘나라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 했다는 전설이 있는데(출처: 이제학 아름다운 용인의 산하) 선녀 흔적은 없고 정상 전망데크 다리 한쪽 편에 시미리(時美里) 삼봉산등산회에서 2000년에 세운 시궁산 정상석이 쓸쓸히 있습니다. 시궁산 정상 전망데크는 비박장소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정상에서면 가까이는 봉우리 세 개가 뚜렷한 삼봉산(414.7m)과 멀리 양지면 남곡리(南谷里)..

南楊州旅行(32): 송라산 빠른 산행

소나무가 그물처럼 펼쳐져 얻은 이름인 송라산(松羅山 497.7m)은 천마산(天摩山 812m)과 함께 남양주시 화도읍을 상징하는 양대 산입니다. 송라초등학교 교가는 ‘송라 천마 높은 정기...’로 화도초등학교는 ‘송라산 천마산이 힘차게 응원하고...’로 시작합니다. 송라산 끝자락에 위치해 산행인들이 송라산 산행 출발점으로 즐겨 찾는 경기 북부 유일의 사립초교인 심석초등학교 교가는 ‘천마산 기슭에...’로 시작하고 송라산 산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송라산 빠른 산행 길입니다. 최단 산행로 확신은 못해도 6년 전 소래비 고개에서 정상을 올라 평산 신씨 진사공파 문중 묘 ~ 전원주택 ~ 마석역으로 회귀한 3시간 26분 9.31km에 비해 2시간 27분(휴식 시간제외) 4.89km 왕복 거리입니다. 본인이 70대 ..

龍仁旅行(236): 신비의 운학동 국사봉

경로: 운학동 돌방무덤~ 국사봉교~ 국사봉~ 국사봉교 회귀~ 운학동 돌무지 운학동 경안천을 중심으로 매밀봉(木米峰 314.6m)과 마주하는 산이 국사봉(國師峰 346.7m)입니다. 국사봉에서 양산봉·은이산 방향 골짜기에 거대한 채석장이 있어 능선 줄기 타고 이동하는 3산 연계산행은 불가합니다. 형제봉이든, 양산봉·은이산 이든 하산했다 국사봉을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건각들은 매밀봉·국사봉 연계산행에도 나서는데 낮은 산이지만 둘 다 급경사에 경안천을 가운데 두고 있어 이 들 두 산 연계산행도 어느 산 이든 올랐다 내려와 경안천을 건너 반대편 산을 다시 올라야 하니 체력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등산로도 뚜렷하지 않아 거의 개척 산행 수준입니다. 갈대 우거진 아름다운 경안천 상류를 걸으며 힐링하다 국사봉교에서 ..

龍仁旅行(235): 양산봉 · 붉은고개 · 은이산

와우정사와 만국사를 두고 붉은고개에서 좌우로 나누어지는 두 봉우리가 은이산(隱里山 363.4m)과 양산봉(陽山峰 321.2m)이며 그 중에서 별미(別味)마을 봉우리가 별뫼(別山) 양산봉(陽山峰 321.2m)입니다. 별도로 떨어져 있는 산을 뜻하는 별뫼(別山) 이름이 먼저 시작했는지 양산봉(陽山峰) 이름이 먼저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별미는 전설의 해곡동(海谷洞)에 속합니다. “옛날 조판서가 묘 터를 잡는 중에 바다를 끼고 있어야 훌륭한 자손이 날 것이다 하여 연못을 파고 바다라 하였는데, 연못이 계곡에 있으므로 해곡(海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출처: 디지털용인문화대전. 바다 해(海)자로 시작하는 마을 이름으로는 이웃 호동(虎洞) 해실이(海實里)도 있으니 전설 파급력이 큽니다. 전설을 떠나 ‘해(太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