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 고기동 고분재교에서 고분재를 오릅니다. 구부러진 고개라 곡현(曲峴)으로 표기하는 고분재(315m)를 오르다 보면 돌무더기 널부러진 서낭당 터가 나옵니다. 수퇘지 잡아 치성 드리던 산신제 당목인 느티나무에 무속 오방색천 둘려 있었는데 도굴꾼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백운산(564m), 바라산(428m) 산행인 들이 오가는 고분재는 용인시 고기동에서 의왕시 학의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과거에는 ‘고기리 산촌 마을사람들이 땔나무를 안양에 팔고, 장을 보러 다니거나 양쪽 사람들이 관혼상제 때 다닌 고개‘입니다(출처_ 이석순 수지향토문화 답사기). 순수한 우리말인 고분재(곡현 曲峴)는 고분현(古盆峴)이라고도 합니다. 그릇 만드는 사기터가 많았었고(출처_ 용인문화원 구비전승민담), 고분재 너머에는 생계수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