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142

近畿旅行(9): 퇴촌 관산(冠山)

관산(冠山 555m)은 양평 ‘양자산(710m)’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광주에서 제일 높은 산인 ‘앵자봉(667m)’을 만들고 남쪽 끝 퇴촌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솟아 오른 산 입니다. 광주시 홍보지_ 광주비전 2015. 7월호(제99호)는 ‘참나무 군락지로 셀 수 없이 많은 참나무들을 볼 수 있다. 관산은 갓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는데 가까이 가보면 실제로 삼각형에 가까운 갓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광주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 중에 하나다.’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상일초교 앞에서 13-2 버스를 타고, 관음3리 종점에서 하차 3분 정도 걸어올라 관음3리(도장골) 마을회관에서 시작한 등산로는 능선과 오솔길 따라 느린 걸음으로 2시간..

近畿旅行(8): 귀여리 해협산

2015. 7 해협산(海峽山 531.7m)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천진암 앵자봉과 이어지며 수풀이 우거지고 한강이 삼면을 에워싸 주변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고라니 한 쌍이 인적에 놀라 꽥 소리치고 도망 갈 정도로 자연이 살아 있었고, 머리 내민 영지버섯도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강동구 둔촌동 살 때 귀여리 로 낛시를 가곤 하였습니다. 결혼하면서 아이들이 생기면서 낛시도 살생이라는 생각에 그 취미도 접고 직장 따라 김포공항 근처로 이사 하면서 귀여리 쪽으로는 갈일이 거의 없게 되었지만 비 오는 날의 아름다운 강마을, 고샅 풍경 등을 언젠가는 다시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목발에 의지해 걷는 아들을 상일동 회사에 내려주고 상일초교 앞 중앙차선 버스정류장에서 1..

近畿旅行(7): 광주 용마산

2015. 7 경기도 광주시 용마산(龍馬山 596m)은 산줄기가 龍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두물머리(양수리)에서 나온 용마가 여기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두 가지 설이 있으며, 인접 검단산(657m)에 비해 인지도 는 뒤지는 편입니다. 6년 전 고교 산악회 친구들과 처음 오르면서 결코 쉽지 않은 코스라고 느꼈으나 남한강을 조망하는 아름다움에 취하였고 산행 내내 친구들과 떠들썩한 분위기의 유쾌함이 있었기에 언젠가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발목 부상으로 거동에 어려움이 있는 아들을 상일동 회사에 내려주고 광주버스 13번을 산곡초교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행코스는 옛 기억을 더듬어 산곡초교를 지나 검단산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다 오른쪽 개천을 넘어 고추봉(570m)에 이어 용마산을 오른 ..

近畿旅行(6): 천진암 앵자봉

2015. 6 1583년 서양인 신부 마테오리치가 검은 사제복을 벗고 중국인에게 익숙한 잿빛 승려복으로 갈아입고 중국 남부 광동성(廣東省)에 첫발을 디딤과 함께 중국 천주교 전파는 시작 되었습니다. 조선에 천주교가 전파된 형태는 중국처럼 서양인 성직자들에 의해 전교된 것이 아닌 서적이나 교리서를 접한 당시 권력중심에서 밀려난 양반 계층의 은밀한 자생적 연구로 퍼져 나갔으며 그 발상지는 심산유곡 경기도 광주군 우산리 천진암 이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몇 년 전, 아마도 1990년 초 _ 당시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인품에 심취하셔서 관련 책자들을 밑줄을 쳐가며 탐독하셨는데 어느 날 천진암을 가보고 싶다고 하셔 손자, 손녀들과 함께 모시고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주교성지의 엄숙함과 정약용등 관련 역사..

近畿旅行(5): 하남시 검단산

2015. 6 검단산은 높이 657m 이니 결코 높은 산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해발 26m에서 산행을 시작 하기에 오르기가 쉽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 까지 강동구 둔촌동에 거주하셨기에 찾아 뵙고는 검단산을 자주 등산한 추억이 있으며 고등학교 등산회원들, 대학친구, 양우회원들과도 더불어 수차례 올랐습니다. 특히 기억 나기로는 2009년 2월_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_ 검단산 하산후 고교 이선욱 전회장 부부의 후덕한 초청으로 20 여명이 푸짐한 쇠고기구이 파티도 즐겼습니다. 그 후로는 지금 살고 있는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지리적으로 멀기에 검단산이 그립지만 찾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발목 수술을 하는 사고를 당하여 일주일에 두 번(화, 금) 회사까지 출퇴근 운전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아..

近畿旅行(3): 분당 태봉산

높지도 낮지도 않으며 여름에는 높은 나뭇잎들이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는 크게 미끄럽지 않아 분당·판교 주민들이 산책도 하고 조깅도 즐기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태봉산( 泰峯山 또는 太峯山: 318m)을 다녀왔습니다. 동천역 3번 출구 나와 머내2교를 건너 동원동 쌍용자동차 지나 제법 큰 규모의 보신탕집 골목 들어서 자동차검사소 뒷길로 들어서니 오래된 벽돌벽체에 지붕은 양철인 농가(農家) 옆길 언덕을 올라 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동원동 부수골 성남누비길 태봉산길 입구는 농촌 들녘을 배경으로 판교~수지 23번 국지도 넘어 멀리 분당아파트들이 줄지어 서있어 도농복합(都農複合)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으며 때죽나무, 떡갈나무, 리기다소나무 위로 지난 밤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음지에는 여전..

近畿旅行(2): 서울의 상징 남산

고교친구들과 새해 첫 산행지는 조선시대 목멱산(木覓山)이라 불린 남산(南山 262m)이었습니다. 봄같은 겨울날씨에 잠두봉 포토존에서 청와대·종로를 비롯 서울 강북중심을 바라보며 멀리 모교 휘문고 원서동 구기(舊基)도 확인한 친구들 모두 감개무량해 했습니다. 3호선 동국대학교 6번 출구로 모여, 장충체육관 옆 한양도성길로 들어 신라호텔 뒤, 타워호텔 경내통과, 정상(262m) 오른 후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엄숙히 참배하고 남대문시장으로 내려오니 2시간 30분이 경과했습니다. 식사: 남대문 시장 막내횟집 1년 지나 2018년 남산 신년산행후 막내회집 회식:

近畿旅行(1): 둔촌동 일자산(상)

대학친구들과 새해 첫 산행지로 지난 2년 동안 함께 걸은 서울둘레길 중 노년기 산행객들에게 부담없고 편안해 명품길로 인정받은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 뒤 일자산(一字山: 134m)을 택해 감북동, 일자산 정상, 둔촌굴 일대를 약 1시간 30분 걸었으며 하산 식사는 이정식군이 쏘아 점심이 한층 즐거웠다고 합니다. 참석8명: 도종현 남기화 김소현 박봉신 송한준 오용탁 이장석 이정식 교통: 5호선 둔촌역 1번 출구에서 둔촌성당 지나 주공아파트 옆길 따라 일자산 입구 도보 20분 2023년 10월 3일 아차산 전망대에서 일자산 조망(아파트 바로 뒤 산 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