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6): 천진암 앵자봉

맑은공기n 2017. 1. 30. 16:00

2015. 6

                                                                                            

1583년 서양인 신부 마테오리치가 검은 사제복을 벗고 중국인에게 익숙한 잿빛 승려복으로 갈아입고 중국 남부 광동성(廣東省)에 첫발을 디딤과 함께 중국 천주교 전파는 시작 되었습니다.

 

조선에 천주교가 전파된 형태는 중국처럼 서양인 성직자들에 의해 전교된 것이 아닌 서적이나 교리서를 접한 당시 권력중심에서 밀려난 양반 계층의 은밀한 자생적 연구로 퍼져 나갔으며 그 발상지는 심산유곡 경기도 광주군 우산리 천진암 이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몇 년 전, 아마도 1990년 초 _ 당시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인품에 심취하셔서 관련 책자들을 밑줄을 쳐가며 탐독하셨는데 어느 날 천진암을 가보고 싶다고 하셔 손자, 손녀들과 함께 모시고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주교성지의 엄숙함과 정약용등 관련 역사성보다는 어린 손주들과의 나들이에 보다 더 행복해 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곳으로 천진암은 저에게 각인되었습니다.

 

발목수술로 아직도 보행이 불편한 아들을 상일동 소재 회사에 내려주고 그곳에 파킹 후, 20여년 만에 다시 옛 추억도 찾아보고, 천진암 뒤 앵자봉(667m)도 등산하기위해 상일초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퇴촌에서 환승,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 종점에서 이시인과 만났습니다이시인은 세무직 은퇴후 공기좋고 물맑은 천진암 뒤편 항금리 풍치좋은 곳에 멋진 전원주택을 짓고 텃밭 돌보며 시 한수에 소주를 즐기는 대학 친구입니다.

 

대개는 천진암 입구 부근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앵자봉(667m)정상에 오른 후, 그곳에서 좌 또는 우측 하산코스를 택하는 원점회귀 산행이지만천진암(광주시) 뒤편 항금리(양평군)에서 정상을 오른 후 천진암 입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해, 천진암에서 오름 편보다 시간은 더 걸렸지만 인적이 드물어 강원도 깊은 오지 산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대중교통:

08: 15 상일초교 중앙선 정거장 13-2 퇴촌버스탑승 * 15분 간격 운행

09:00 광주시 퇴촌사거리 하차

09:30 퇴촌농협앞 항금리행 38-81 버스탑승

          * 운행안내표시판은 38-1 임에도 버스 전면 38-81로 표시 

          * 천진암(우산리)으로 직접 갈 경우 09:40  38번 버스 탑승 할 것

10:10 양평군 항금리 종점하차, 이시인 만나 산행시작

           * 고장군(장군은퇴, 국가유공자 표식, 태극기 게양)전원주택과

          고시촌(실제론 다가구 주택 한 채 이지만 이시인은 고시촌으로 부름) 지나 폐콘테이너 박스 옆이 산행 시작점

           * 항금리에서 고개(안부) 오르기 전 길을 잘못 들어 약 30분간 헤맴.

13:05 앵자봉 정상, 20분 휴식: 

14:35 경기도청소년야영장 경내 거쳐 천진암 입구 하산완료.  

           천진암 경내 관람후 대기중인 이시인 이웃 주민 차량으로 귀환.

 

* 천진암 입구 버스종점  광주행  38 번 버스출발시간 10:00, 13:00, 17:15

                                                         38-1 버스                 11:50, 14:10, 15:20

* 1시간 걸어 내려가면 퇴촌버스 종점 관음리에서 상일동, 명일동 경유 강변행 버스 13-2 버스 15분 간격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