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7): 광주 용마산

맑은공기n 2017. 1. 30. 16:47

2015. 7

                                                                                                                                              

경기도 광주시 용마산(龍馬山 596m)은 산줄기가 龍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두물머리(양수리)에서 나온 용마가 여기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두 가지 설이 있으며, 인접 검단산(657m)에 비해 인지도 는 뒤지는 편입니다.

 

6년 전 고교 산악회 친구들과 처음 오르면서 결코 쉽지 않은 코스라고 느꼈으나 남한강을 조망하는 아름다움에 취하였고 산행 내내 친구들과 떠들썩한 분위기의 유쾌함이 있었기에 언젠가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발목 부상으로 거동에 어려움이 있는 아들을 상일동 회사에 내려주고 광주버스 13번을 산곡초교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행코스는 옛 기억을 더듬어 산곡초교를 지나 검단산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다 오른쪽 개천을 넘어 고추봉(570m)에 이어 용마산을 오른 후 엄미리 하산 길을 택하였습니다.

 

태풍 찬홈(라오스 나무이름)의 영향으로 비가 쏟아지는 날씨 탓인지 산행 내내 단독 산행객을 딱 두 번 만났을 뿐입니다. 크게 높지는 않아도 경사가 급한 강을 낀 산들의 특징대로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헐떡거리다 보니 그 때 그 시절 친구들과의 분위기를 다시 찾고 느낄 여유가 없는 정상 오름 2시간, 하산 1시간 30분의 3시간 30분 산행이었습니다.

 

빗속에 중간 휴식도 없이 빗줄기와 짙은 안개로 주변 경치를 즐길 수도 없었지만 다시 와보고 싶은 곳에 올 수 있었고, 사고 없는 산행으로 끝났다는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점심 겸 저녁식사를 '엄미리'에서 오후 4시에 마친 후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13번 버스를 다시 탑승 광주시 보건소에서 수지방향 60번 버스로 환승 귀가했습니다.

 

산행시간 대별_

11:45 산곡초교 하차

13:15 고추봉

13:45 용마산 정상

15:30 엄미리 하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