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15

龍仁旅行(226): 손허산 · 치마산(안산) 설경

2023. 12. 16(토)광교산 시루봉(582m)에서 뻗어 내린 한 줄기 손허산(遜墟山 297m) 설경(雪景)을 즐기려 눈 나리는 날 수지구 동천동 손곡3교에서 출발해 머내정, 손허산 정상, 치마산(안산 장군봉 272.7m)을 거쳐 말구리고개(轉馬峴 225m)로 내려옵니다. 언제나 손허산 곁을 내주는 낙생저수지 얼음 풍경 음미하며 산 능선 따라 곱게 이어진 하얀 눈길 산행은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장대함은 없어도 정겨운 수채화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경로 및 일정:10:18 동천동 손곡3교10:27 동천배수지/0.53km11:02~11:06 머내정/1.97km11:12~11:17 손허산 정상/2.24km~2.34km11:34 낙생정(체력단련장)/3.0km11:57 손이터고개/4.07km..

龍仁旅行(221): 삼봉산 · 안산, 원덕성

송전초등학교, 이동초등학교 교가는 둘 다 삼봉산으로 시작하니 이동읍민들의 마음 속에는 보다 더 높고 큰 시궁산(514.9m) 보다 삼봉산(428m)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봉산은 그런 의미에서 이동읍민의 마음의 고향 같은 산입니다. 5년 전 삼봉산을 처음 오르고 하산해 가톨릭성지인 묵4리(墨4里) 한덕골(閑德洞)을 탐방 한 적이 있으니 두 번 째 삼봉산 산행입니다. 이번엔 삼봉산에서 안산(168m)을 거쳐 하산, 마을 사람들이 덕을 베풀어 덕성리(德成里)란 마을 이름이 유래한 원덕성(元德成) 마을을 찾습니다. 삼봉산을 시미리와 공유하는 덕성리는 진주 소씨(晉州 蘇氏)가 오래전 원덕성에 집성촌을 이룬 이래 덕성1리(원덕성)에서 덕성2리 신창(新倉), 덕성3리 금현(金峴), 덕성4리 삼배울(..

龍仁旅行(214): 손허산 이순신 장군 조부 묘, 안산(치마산) 이완 장군 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동천동에 걸친 손허산, 안산은 적당한 높이에 걷기 쾌적한 오솔길, 600년 수령 은행나무,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 넘어 청계산, 관악산, 발화산. 태봉산 등을 한 눈에 조망하는 맛뷰 흙산입니다. 산 아래 병자호란 헤꾸니 전설, 3.1만세운동 길, 이순신 장군 조부 묘, 조카님 이완 장군 묘도 품고 있으니 역사성도 있습니다. 손허산(遜墟山 297m)과 안산(案山 치마산 272.7m)이 위치한 수지구 동천동, 고기동에 거주하는 분들조차 광교산으로 뭉뚱거려 알고 있다가 요즘 들어 제 이름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손허산은 낙생저수지가 조성되기 전 치수(治水)와 연관해 제방 언(堰)자가 들어간 손언산(遜堰山), 안산(치마산)은 이순신(李舜臣 1545년~1598) 장군의 조카 이완(李莞)장군..

龍仁旅行(197): 손허산, 안산(치마산), 손골 성지

가볍게 걷고 싶을 때, 그야말로 예쁜 산길을 걷고 아름다운 호수가 내려가 보이는 곳을 가고 싶을 때, 즐겨 찾는 곳은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손언산(遜堰山)으로 나오는 수지구 동천동과 고기동에 걸친 손허산(遜墟山 297m)과 안산(치마산 272.7m)입니다. 안산에서 말구리고개(轉馬峴 225m)로 내려와 손골 성지(수지구 동천로 437번 길)를 목적지로 합니다. 손골 성지(蓀谷 聖地)의 ‘손’은 향기 나는 풀의 뜻을 가진 손(蓀)자로 향기 나는 골짜기, 손허산(遜墟山)의 ‘손’은 착한 ‘손’자로 착한 사람들 사는 터전을 뜻합니다. 광교산 가톨릭 손골성지 관련 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면서도 그동안 간과했던 사실을 하나 찾았습니다. 고종2년(1865) 조선에 입국하여 손골(蓀谷)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龍仁旅行(193): 문필봉 · 검드레산 · 성지바위산 · 안산(치마산) · 손허산

문필봉(148.4m): 광교산 시루봉 중심 맥(脈)이 이어내리다 마지막으로 맺은 매듭이 수지고 뒷산인 문필봉(148.4m)으로 용인 청소년수련관이 문필봉 아래 완공 직전입니다. 검드레산(행복언덕쉼터 간태산 260.1m): 임진왜란 때 훈련도 규율도 없는 농민군들이 건들거려 건드레산이라거나, 동천동에서는 비가 오려할 때 검게 보여 검드레산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병자호란 중 남한산성에서 농성중인 인조를 돕기 위해 근왕병이 둔병 한 곳(이석순 수지향토 문화 답사기 49쪽. 50쪽)’이니 임진·병자 양대 전란 전흔지(戰痕地)입니다. 성지바위산(맷돌바위산 265m): 예전에 상손골(동천동) 사람들이 커다란 바위를 보고 종자를 보관하던 성주항아리를 연상해 성주바위라고 한 것이 성지바위로, 지봉골(신봉동) 사람들은..

龍仁旅行(188): 시루봉 · 수리봉 · 안산(치마산) · 손허산

8월 10일(수) 휴식 시간 제외 3시간 33분, 11.27km 08:38 수지마을 버스 15-2 법륜사입구/시작 13:44 손곡천 손곡4교/종료 법륜사~ 바람의 언덕(375m)~ 시루봉(581.2m)~ 수리봉(565m)~ 말구리고개(225m)~ 안산(치마산 272.7m)~ 손허산(297m)~ 손곡천 DAUM 블로그에서 Tistory로 전환하며 새로운 환경에 익숙지 못한 탓으로, 언제 어떻게 실수를 했는지 지난 주 포스팅 한 동일 내용 산행기가 모두 삭제됐습니다. 다시 포스팅 하며 정확한 구간별 시간·거리를 재현 할 수 없어 유감입니다. 어쨋든 Tistory 첫 포스팅 입니다. 115년 만 폭우로 물에 잠긴 등산로를 오른 건 광교산 등산 하며 처음이었으며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들개(유기견) 떼를 만난 ..

龍仁旅行(184): 광교산 시루봉 · 수리봉, 안산(치마산)

삼복더위 같은 열기를 피해 아침 일찍 동천동 손골 성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손골 성지는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조선말을 배우며 머문 곳으로 병인박해(1866) 때 순교한 도리(김 헨리코), 오매트르(오 베드로) 두 성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조선 제4대 교구장인 장 베르뇌(장경일) 주교도 손골성지를 찾았습니다. *출처_ 용인시민신문 2016.01.25 김태근 청덕중학교 역사교사_ 천주교 전래와 용인(2). 손골성지와 외부를 이어주는 길목이 바람의 언덕이니 주교님도 은밀히 걸으신 유서 깊은 길로 추정합니다. 궂은 날씨로 잔뜩 흐려 광교산 정상 시루봉(581.2m)이나 수리봉(565m)에서 전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 시루봉을 올라 인증 사진을 찍느라 혼자 바쁜 젊은 여성 산행인의 ..

龍仁旅行(183): 손허산, 안산(치마산), 손기터(손허터) 유래

경로: 동천동 손곡3교~ 머내정~ 손허산~ 손이터고개~ 안산(치마산)~ 손이터 고개~ 손기터(손허터) 그쳤던 장마 비가 산행 시작하니 장대비로 돌변합니다. 수지구 손허산(遜墟山 297m) 머내정에서 낙생저수지 너머 산들 조망이 일품인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전망이 전혀 없습니다. 손이터고개에서 빠른 걸음으로 안산을 다녀온 후 다시 손이터고개에서 좋은절로 하산 하였습니다. 2년 전 고기동 배나무골에서 우연히 뵌 원주민 어르신께서 말구리고개와 손허산 가운데 산을 안산(272.7m)이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용인마을 연구기록 사업으로 2019년 용인문화원이 발행한 고기동 지명유래 26쪽에 ‘안산, 배나무골 앞에 있는 산. 산 아래 옻 샘이 있어서 옻 오른 사람이 먹고 바르면 낫는다고 함.’이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

龍仁旅行(181): 고분재 성황당 터 · 바라산 · 안산(치마산)

광교산→ 험마산(통신탑)→ 백운산→ 바라산(望山 428m)→ 우담산(발화산)으로 꿈틀대며 이어지는 산줄기는 하오고개를 넘어 청계산 국사봉으로 길게 넘어갑니다. 산과 산을 연결한 틈 사이 고개들은 마을과 마을의 통로입니다. 산기슭을 횡(橫)으로 돌며 서서히 오르기에 곡현(曲峴)이라고 표기한 고분재(古盆峴 古分峙 315m)는 용인시 고기동과 의왕시 학의동을 가르는 고개로 예전에는 고기리 산촌 사람들이 안양장 보러 다니거나 서울로 가는 빠른 길이었습니다. 10여 년 전 만해도 고분재에서 고기리로 내려오는 서낭당 터에서 오방색천 두른 당목을 보고 서늘한 귀기(鬼氣) 조차 느꼈는데 이제는 무속 오방색천은 보이지 않고 돌무더기 허무러진 모양세가 도굴꾼들 손을 여러 번 탄 흔적을 보여줍니다. 화성지역학연구소 노랑색 ..

近畿旅行(106): 고기동 안산(치마산) 손의터 마을 · 대장동 태봉산 정희사

수지, 분당·판교 주민들의 산책과 가벼운 산행 코스인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안산(치마산 272.7m)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태봉산(泰峯山, 太峯山 318m)은 지척거리로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Part 1 고기동 안산(치마산): 고기동 배나무골에서 보는 위치로는 안산(案山), 생김새로는 치마인 안산(案山 치마산)에서 고기초교 방향으로 하산해, 손허산(遜墟山 297m) 이름이 유래한 고기동 128번지 손의터 마을(손기 遜基) 홍재택(洪在澤 1870~1051) 애국지사 구기(舊基)에서 선생을 기립니다. 선생은 일제에 항거해 머내 만세운동을 일으킨 애국선열이십니다. 1919년 3월 29일 고기리 샘골 이덕균 지사는 손의터 무관 후손 홍재택 지사와 고기리 주민들을 이끌어 동천..

龍仁旅行(163): 고기동 안산(치마산)

12월 초 용인여행(161) 안산(치마산)·손허산에서 안산(치마산 272.7m)오르는 지점을 놓쳐 정토선원 좋은절 도착 직전, 우측 골목으로 돌아 한옥 앞 채소밭에서 경사면을 치고 올라야 했습니다. 제대로 된 진입로를 확인하고 싶어 안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수지읍지(2002년 용인문화원) 에는 치마산 '용인시 수지읍 고기리와 동천리 경계에 있는 산. 모양이 치마처럼 생겼다.'라고 소개하니 안산이 치마산입니다. 확실한 진입로였던 고기로 377번길 74-17 일대 역시 전원주택 조성을 위한 절개지가 생겨 진입로가 뭉개졌습니다. 그래도 한옥 앞 채소밭에서 오르는 것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두 곳 모두 비추입니다. 말구리고개 미륵사 옆 계단(사진)으로 오르는게 가장 빠르고 확실하지만, 안산(치마산) 하나 만은..

龍仁旅行(161): 안산(치마산) · 손허산

경로: 대장동입구~ 이완장군 묘 입구~ 안산(치마산)~ 손이터고개~ 손허산~ 전망 정자~ 손곡3교 대장동입구에서 걷기 시작해 정토선원 좋은절 가는 골목길을 오르다 고기동 안산(치마산 272.7m)으로 편하게 접속하는 지점(고기로 377번길 74-17)을 깜박 통과해 좋은절(고기로 377번길 110) 직전 우측 골목으로 돌았습니다. 짧은 골목 끝 한옥 앞 채소밭에서 경사면을 280m 치고 올라, 안산 능선에 도착하니 10,000산 달성한 심용보님의 색 바랜 낡은 시그널이 여전히 반겨줍니다. 3년 전 이곳에서 심용보님 시그널을 처음 보았을 때 만해도 분명한 글자가 이젠 형체 하나 없이 바랬습니다. 안산(치마산) 삼각점을 배경으로 손허산, 광교산 시루봉을 따로 사진에 담습니다. 예전에는 손허산 줄기로 알았는데..

龍仁旅行(136): 손허산 · 안산(치마산) · 손허터 · 낙생저수지

경로: 용인동천어린이공원~정상(전망대 왕복)~손이터고개~T자 쉼터~안산(치마산)~손허터~낙생저수지 동천어린이공원에서 시작하는 손허산 코스는 비탈이 심해 된봉을 오르는 느낌입니다. 정상에서 전망대(머내정)를 다녀오면 왕복 약500m가 추가 되지만 전망대에서 저수지 넘어 바라산, 청계산, 태봉산, 불곡산, 일장산 등등 뷰를 놓치면 손허산 산행의 가치는 반감 됩니다. 비 예보로 멀리 가지 못하고 손허산 ·안산(치마산)을 거쳐 손허터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착한 사람들이 살아 겸손할 손(遜)에 산기슭 허(墟)를 뜻하는 손허터(손의터 손기터 손이터 손기리)에서 손허산(遜墟山) 이름이 유래하였습니다. 성남시 향토사학자인 한동억 선생도 ‘손이터는 겸손하고 착한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곳이다. 일명 손기리(遜基里)로 불..

龍仁旅行(129): 손허산 · 안산(치마산)

경로: 부드러운 흙길 10.51km 계단~ 전망대~ 정상~ 손이터고개~ 삼갈레 쉼터~ 안산(치마산 삼각점)~ 삼갈레 쉼터(회귀)~ 정상(회귀)~ 동천 어린이공원 사랑의 하느님(성심원)과 대자대비 부처님(미륵사)의 손길이 손허산(遜墟山 297m)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공평하게 은혜를 베풀고 있습니다. 보이는 손길과 보이지 않는 손길들의 노력이 이어져 어린이로부터 80대 어르신들까지 두루두루 사랑받는 명품 산책로를 만들었습니다. 야구로 비유하면 설악산·지리산·오대산·덕유산·북한산·도봉산·계룡산·소백산·속리산·주왕산·한라산은 홈런이고 청계산·관악산·내장산·두륜산·월출산·칠갑산·가야산이 3루타, 천마산·광교산·마구산·태화산·수리산·불암산·수락산·검단산·예봉산·마성산·천태산이 2루타 같은 장타라면 손허산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