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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仁旅行(260): 아홉사리고개 · 검드레산 · 삼성쉐르빌 · 재벌 명당묘터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아홉사리고개 부터 충청남도 천안의 짚새끼 사리듯 꼬부라진 아홉사리고개, 부여군 홍산면의 보부상 애환이 녹은 아홉사리고개, 경상남도 거창 가북면 아홉사리고개 까지 전국적으로 아홉사리고개(九曲峙)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깊고 험한 지역 이였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고개마다 전설도 전해옵니다.  옛날 인제군 상남리에서 험준한 아홉사리 고개를 넘어 16세의 처녀가 홍천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시집온 1년 후에 아이를 낳아 친정엘 가려고 해도 아이와 함께 험한 산길을 도저히 넘어 갈 수가 없어 아이가 아홉살 되던 해에 드디어 고개를 넘었다 하여 아홉사리 고개라 전한다고 합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도 아홉사리고개(아홉살이고개)가 있습니다. 옛 용인군 수지읍 시절 외진 산골 마을인 동..

近畿旅行(141): 청목회 800회 청계산수변공원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00m 거리에 위치한 청계산수변공원은 3만평 공원으로 양재천 지천인 여의천이 흐르고 있어 청계산 산행이 어려운 노년층이나 서초구 내곡동 주민들이 언제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교 동기 산악회 모임인 청목회는 800회 모임을 청계산수변공원 걷기로 시행했습니다. ‘청목회’는 매주 목요일 청계산 산행 모임으로 2006년 11월 11일 만경봉, 이수봉 등반을 시작해 2024년 12월 05일 28명이 800회를 기념하게 됐습니다. 사진: 김기수, 이충용 학우 ↓  청계산수변공원 여의천:참석자 명단:

禮山旅行(60): 배나드리 성지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 무덤 개묘

삽교읍 용동2리 교동 인씨(喬桐 印氏) 집성촌 배나드리는 기도발 솟는 화강암 산 같은 강한 골기(骨氣)는 찾을 수 없이 과수원 지대의 푸르름과 밭농사 짓는 농촌의 정경을 보존한 예산군 어디에서나 흔히 만나는 비산비야(非山非野) 마을의 하나이지만 특별한 곳입니다. 배나드리는 눈앞의 현세에 집착한 대신 조선시대 양반의 특권을 내려놓고 한국 가톨릭 첫 복자(福者)가 되신 순교자 인언민(印彦敏 1737~1800) 마르티노를 기리는 성지입니다. 복자의 영정을 마주하면 십자가를 받든 두 손, 눈 빛, 꽉 다문 입에서 깊은 신앙심이 전달됩니다. 인언민 마르티노는 주래(삽교읍 용동리) 양반으로 정사박해(丁巳迫害 정조 21년 시작) 때인 1799년 공주에서 체포되어 1800년 해미에서 순교, 2014년 시복 복자품에 오..

龍仁旅行(259): 검드레산 · 충정공 민영환 선생 초장지를 찾아

충정공(忠正公) 민영환(閔泳煥 1861~1905) 선생 유택은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모셔져 있습니다. 선생이 우국충정으로 자결하자 나라에서 검드레산(260.1m 행복언덕쉼터 신봉산 간태산) 일대를 사패지(賜牌地)로 하사해 여흥민씨 정계표석이 있다는 글을 읽고 오랫동안 찾아왔었습니다. 검드레산 정상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쉬는데 토월약수터 방향으로 빨래판 같은 특이한 장석(長石)이 쓰러져 있어 흙을 딲으니 여흥민씨사패정계(驪興閔氏賜牌定界)라는 한자가 드러납니다. 사패지 정계표석 이었습니다. 소유권을 상실한? 여흥민씨 가문에서 관심을 끊으니 정계석도 잊혀지고 비바람 세월에 쓰러져있습니다. 잊혀진 건 사패지경계석만이 아닙니다. 우국지사 민영환선생의 초장지(初葬地)도 찾을 수 없습니다. 본래 용인군 수진면 토월..

2024년 11월 66교우회 예산 여행

2024년 11월 7일(목)66교우회 가을행사곳: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 수덕사총원: 141명임원진: 회장 민남규, 부회장 김형인, 사무총장 김정규, 감사 유기돈  농경제과(통회 199회)참석 9명: 권명학 남기화 마정임 문영택 신동일 이정식 이희석부부 한상칠 마정임: 버스 이동 중 시낭송 재능 기부 1.신달자 국수를 먹으며> 2.마정임 억불산을 아시나요> ◆ 마정임 교우계간문예 제13회 전국시낭송대회 2024년 11월 2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신달자 시인의 시 국수를 먹으며> 낭송으로 대상 수상.  ↓ 66교우회 민남규 회장 잉꼬부부:회장님과 농경제과 일동:부회장님과 마정임 시인 신동일 교우:불편한 몸 불구 수고하시는 사무총장님:오늘도 봉사하시는 감사님:농경제과 교우 모습:다복한 부부!귀가 출발:마정..

近畿旅行(140): 병자호란 전투지 험천현은 금곡IC

병자호란(1636년) 때 충청도와 전라도 근왕군이 참전한 전투가 험천전투(險川戰鬪)와 광교산 전투입니다. 호남병력이 주력인 광교산 전투는 청의 대장 양고리楊古利, 백양고라(白羊高羅)> 를 사살하는 전공을 거둔 반면에 충청감사 정세규의 충청 근왕군 7000명이 치른 험천전투는 최진립 장군 등의 분전에도 전몰 시신(屍身)조차 오래 동안 거두지 못할 정도의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험천(險川 머내): 충청군 전투를 험천전투(險川戰鬪), 험천현(險川峴)전투 또는 험천산(險川山)전투라고 사료들 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험천(險川)은 험하다는 순수한 우리말인 머흐내의 한자 표현으로 수지 동천동에서 흘러내린 동막천이 분당 탄천으로 합류하는 긴 구간입니다. 소리나 뜻을 빌려 한자로 ‘머흐내’를 마희천(麻戱川)이나 험허천(險..

2024년 10월 한상칠 학형 덕소농장 탐방

통회 198회2024. 10. 22(화)한상칠 학형 덕소 농장. 참가 8명:권명학 남기화 문영택 박봉신신동일 이정식 이희석 한상칠 한상칠 학형!  우중 교통 부터 식사, 커피, 뒷풀이 여흥까지 세심한 배려 고마웠습니다.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참가자 일동은 농장 발전을 기원합니다 ↓ 행복의 정원:갑산 배경: 주변 풍경:구름이 머흐레라!농장 설명하는 한상칠 학형:  참가자들에게 상추 따주는 쥔장!   농장 이름 The Happiness Garden!행복정원 소품:손주들 스윙:행복정원 장독대:비가와서 야외 바베큐 생략!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보는 마당:

近畿旅行(139): 분당 진재산 · 용우물 · 진재골

경로: 동원3교~ 이우학교~ 진재산~ 헤리티지 갈림~ 대지산~ 고기삼거리~ 헤리티지 갈림 회귀~ 용바위·용우물~ 진재골 태봉산 줄기로 취급되는 분당구 진재산(陣在山 228.6m)은 산행 내내 혼자 산행을 즐기는 여성들을 자주 만날 정도로 부드러운 둘레길입니다. 보기와 달리 진재산은 병자호란 때 7000명 조선군이 몰살당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산입니다.  진재골:남한산성에 같힌 인조를 구하기 위해 충청도에서 달려온 근왕병이 머무른 곳은 진재골(陳在谷)이란 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진재산 줄기가 삼면을 감싸 찬바람 피해 군사들 은신하기 좋았던 골짝에는 성남시 쓰레기 매립장이 숨어있듯 깊숙이 있으니 땅의 쓰임세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대장고개:진재산·대지산과 태봉산 사이는 고기리·대장동과 금곡동을 연결하는..

龍仁旅行(258): 수지·분당 동막천 오룡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자이 아파트 앞 ‘고기로’ 건너 동막천으로 내려가면 용인 동천동과 성남 동원동을 연결하는 60m 길이 작고 낡아 부서져가는 보(洑 둑)를 만나게 됩니다. 이 보 주변이 병자호란의 상흔을 간직한 오룡뜰(五龍坪)이고 이 곳 보에서 흐르는 물이 과거 구미동 오리뜰 까지 적신 벼농사의 젓줄 이였습니다.  수지구와 분당구의 접점지인 오룡뜰은 병자호란 험천(險川) 주전투장인 분당구 진재산이 급경사를 이루며 동막천(험천)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동천동·고기동 역사를 연구하는 김창희(동아일보 전국제부장) 선생은 ‘오룡뜰은 다섯 마리의 용이 사는 들판이라는 뜻으로 1636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의 인조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충청도 관찰사 정세규의 부대가 몰사한 장소들 중의 하나라는 구전도 있다...

龍仁旅行(257): 고인돌, 검드레산(신봉산), 동천도서관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단지내에 덮개돌과 받침돌로 구성된 고인돌 형태 바위가 있습니다. 조경용 복제인지 청동기 시대 고인돌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고이건희 삼성회장님의 “아시아 최고 명품 주거 단지를 만들라"는 지시로 지은 아파트라 조경용이라면 삼성 일 처리 솜씨로 보아 안내판을 누락했을 리가 없습니다. 저는 이스트팰리스 주민이 아니니 아파트 홍보 글은 아닙니다. 이스트팰리스 고인돌에서 검드레산(260.1m 신봉산 행복언덕쉼터)은 느린 걸음으로 산책성 등산로를 따라 약30분이면 오릅니다. 검드레산(260.1m)은 한자로는 간태산, 간대산(栞坮山) 또는 금태산, 금대산(琴坮山)입니다. 우리말 검드레산(건드레산)의 한자 차음 표기들이며 수지읍지(2002년 용인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에 ‘금태산(琴坮山)..

龍仁旅行(256): 광교산 문필봉

광교산 오름 코스 중 하나가 동천동 만남의 교회 출발입니다. 만남의 교회에서 일정 시작해 만나는 첫 번째 봉우리가 광교산에서 가장 낮은 문필봉(148.4m)이며, 이후 검드레산(행복언덕 쉼터)~ 성지바위산~ 바람의 언덕~ 광교산 제1봉 시루봉(582m)으로 산줄기가 계속됩니다.  문필봉은 이름에 어울리게 수지고등학교, 수지중학교, 손곡중학교, 한빛초교, 청소년 수련원이 에워싸고 있으며 정상에는 체력단련 시설이 있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청소년들 심신 성장에 혹시라도 기휘(忌諱)해야 힐 묘나 묘 자리 흔적이 없어 특히 좋습니다.  손곡중 교명은 동천동 자연마을 손곡(蓀谷)에서 왔습니다. 허균·허난설헌 남매의 스승으로 조선 중기 삼당시인(三唐詩人)의 한 분인 이달(李達 1561~1618) 선생의 호가..

2024년 9월 시니어 스마트폰 활용교육

9월 26일(목) 14:00~16:00장소: 모교 강당 한국일보홀 주관: 고려대학교 66학번 교우회         (회장 민남규, 총무 김정규)          참석인원 84명농경제과 참석 7명: 권명학 남기화 문영택 박봉신 신동일 장영화 한상칠↓ 접수: ↓  신호정 대외협력 처장 인사:↓회장단(좌 민남규 회장, 우 김정규 총무)인사: 이정아 강사:교육 일정 후 모교 캠퍼스 산책:9월 정기 모임은 교육 참가로 갈음:66교우회 제공 석식(식사 총원 65명):

霞村 隨筆(10) 해바라기

해바라기글  남용우1960. 09  『틈만 있으면 나는 조그만 시집(詩集)을 끼고 정릉 산골짜기로 나간다. 나에겐 이보다 더 즐거운 휴식이 없다. 그러나 미아리 고개를 넘어 정릉 쪽으로 꼬부라지자 버스기 유난히 까불거린다. 나는 늘 여기를 지날 때면 눈쌀이 찌프려진다. 도로가 잘 닦여 있지 않아 차가 까부는 것쯤은 괜찮다. 차가 지날 적마다 일어나는 먼지로 차 속에서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금방 지나가면 그만이라고 하더라도, 그 길가에 사는 사람들은 허구한 날 그 먼지를 어떻게 감당해 나가는지 남의 일이지만 딱한 노릇이다. 지붕엔 하얗게 먼지가 쌓여 있다. 판장도 대문도 하얀 먼지로 덮여 있다. 그래도 애들은 이 먼지 속에서 다름없이 놀고 있다. 그런데 내가 여기를 지날 적마다 ..

近畿旅行(138): 고온항,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실느물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아시아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타운에서 매향리 양지편 넘어가는 언덕에는 경기도에서 높이가 가장 낮은 산으로 추정되는 실느물산(30.9m)이 있습니다. 고온항 활어매운탕 집 ‘종원이네’ 사장님(80대 전후)은 ‘산처럼 엎어진 작은 언덕’이라고만 설명하십니다.  쿠니평화마당(고온항)을 출발해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거쳐 실느물산 까지 걸어오는 도중에 토박이로 보이는 몇 분에게 실느물산 이름 유래를 물어봐도 아시는 분이 없습니다. 수도가 들어오기 전 물이 귀했던 해안 마을 지역 특성으로 보아 물과 관련된 이름으로 추정해 전국에 걸쳐 유사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서울 중구에는 실우물골(사정동 絲井洞), 경북 예천군 개포면에 바느물(침정 針井). 전북 고창군 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