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261): 광교산 호랑이 전설따라 눈길 산행

맑은공기n 2025. 1. 9. 15:39

광교산(582m)이 진산인 수지구에는 호랑이와 관련한 지명유래가 전래합니다. 광교산 자산인 손허산(遜墟山 297m) 이름이 유래한 고기동 손기(遜基 손의터)호랑이가 많았는데 호랑이를 잡는 것은 사람의 손이라 하여 손기(遜基)라 하였으니 손을 나타내려면 손()이라 해야 하는데 순할 손, 겸손할 손()을 써 온 것이라는 지명유래입니다. 출처, 용인시 홈피.

 

호랑이 이름이 붙은 바위로는 고기동, 동천동, 성복동, 신봉동 마다 범바위가 산재합니다. 현재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곳으로는 성복동과 신봉동 경계, 광교산 지맥인 바지산(보아지산 洑阿只山 186m) 범바위입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목으로 호랑이가 가끔 쉬어간 바위라 붙여진 이름으로 밤이면 바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호랑이 눈이 번쩍였다고 합니다.

 

호랑이 설화는 고기동에 집중됩니다. 빈대떡을 먹으러 내려온 호랑이와 사람이 친하게 지낸 이야기, 이와 반대로 빨래하러 개울에 간 여인네를 커다란 호랑이가 덮치려는 순간, 집에서 기르던 검둥개가 달려들어 사람은 살고 개는 피투성이로 죽었다는 호랑이로부터 주인을 구한 충견(忠犬)’ 이야기가 고기동 설화로는 으뜸입니다. 출처,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광교산(光敎山)에 호랑이가 출몰한 사실은 까마득히 오래된 설화만이 아닌 팩트입니다. 헌종 5(1839) 천주교 기해박해(己亥迫害) 이전에 형성된 손골 교우촌은 한양과 가깝고 호랑이가 다닐 정도로 깊은 산중이라 다블리(Daveluy) 주교는 조선에 파견된 선교사들이 풍속과 말을 배우는 적응 훈련지로 선정했습니다. 출처, 손골기념관 손골 설명서.

 

눈길 산행하며 손골성지 피난 교우 집터 부근에서 길을 잃어 평소에는 약40분 거리인 손골성지 ~ 바람의 언덕구간을 57분 걸려 올랐습니다.

 

일정:

13:14 손골성지 버스정류장/0.0km

13:24~13:29 손골성지/0.64km

14:17 수리봉·손골성지·신봉동 삼거리 이정목/2.04km

14:26~14:37 바람의 언덕/2.34km

15:08~15:13 헬기장 목장승/3.21km

15:23~15:33 시루봉/3.57km~3.65km

16:08~16:16바람의언덕 회귀/4.98km

16:42 법륜사/5.92km

16:49 법륜사 입구 버스정류장/6.35km

 

↓ 손골성지 입구:

손골기념관:

부모따라 성지순례온 삼남매 아이들이 모델을 서주었습니다:

손골계곡 따라:

광교산 안내판 부근 부터 발자국 끊겨:

손골 피난 교우 거주지 터 경유/피난 교우 거주터는 이 처럼 계곡 위였고 아래 손골성당 부근은 외부인을 감시한 망터라고 보면 됩니다: 

발자취가 없어 되돌아 갈가 하다 계속 오릅니다:

눈 쌓인 산 속이 고요를 넘어 적막합니다:

삼거리 이정목이 발 아래 보입니다:

손골성지에서 여기 까지 0.8km 거리를 1.4km 걸었으니 추가로 0.6km를 눈길에서 헤맨셈입니다:

 

선답자 발자국 따라 바람의 언덕으로(신봉동 방향):

손골성지,신봉동,광교산 정상이 갈리는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에서 광교산 정상 시루봉으로:

바람의 언덕 부터는 발자국이 신작로!

작은 헬기장 목장승 통과:

광교산 정상 시루봉:

삼각점:

 

바람의 언덕으로 회귀해 법륜사로:

법륜사 하산 등산로:

법륜사:

법륜사 입구 버스정류장/농촌가옥이 상가 빌딩으로 대변신했습니다: 

 바지산 범바위:

손골을 파견 선교사들 적응지로 선정했다는 손골기념관내 손골 설명서 관련부분:

경로(녹색실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