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134

近畿旅行(96): 오산 반월봉 · 죽미령 평화공원

한남정맥의 용인 소실봉(186m)에서 분기한 청명지맥(淸明支脈)은 남쪽으로 수원 청명산(191.9m), 용인 아람산(143m)·매미산(158.5m), 화성 동학산(123.3m)·큰재봉(101.4m)·반석산(122.3m), 오산 죽미령(62m)·반월봉(113.7m)·여계산(158.6m)·석산(135.2m)을 지나는 43.39km의 산줄기 입니다. 해발고도 62m에 불과한 반월봉 죽미령은 1950년 7월 5일 한국전쟁 때 주둔지 일본에서 유엔군으로 한국에 최초로 급파(急派)된 미 24사단 선발대 스미스부대와 북한군의 치열한 첫 전투가 있었던 특별한 장소로 2020년 7월 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으로 개장하였습니다. 국도1번 요충지인 반월봉(半月峰 113.7m) 전망대에는 대형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고 부대장..

近畿旅行(95): 노작 홍사용(하) 고향 돌모루

경로: 4.94km 큰재봉~석우천~오산천~반석산~묘소~옛 집터~노작 홍사용 문학관 노작 홍사용(199~1947) 선생의 출생지는 용인군 용수골 이지만 출생 백일 무렵 대한제국군 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 재동으로 옮깁니다. 1907년 정미조약으로 군대가 강제 해산 당하자 수원군 동탄면 석우리 주봉산(朱鳳山) 먹실(墨谷)로 이주해 17세에 휘문의숙 2학년으로 편입할 때 까지 천석군 커다란 집에 독선생을 두고 한학에 정진하셨습니다. 화성시 석우리(石隅里 돌모루)는 행정구역 개편 전 까지는 수원시 관할이었기에 선생은 수원사람으로 알려졌고 휘문고보 1년 후배로 활발히 교유한 역사소설가 월탄 박종화(1901~1981) 선생도 ‘수원의 돌모루 홍사용’으로 기리셨습니다. 이런 연유로 선생은 화성시, 수원시, 용인시 ..

近畿旅行(94): 노작 홍사용(상) 출생지 용수골

용인시 기흥구 용수골 농서리 151번지에서 태어난 노작 홍사용(1900~1947) 선생은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유명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국신민정책에 맞추어 글을 쓰라는 일제의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고 주거제한 핍박까지 받은 분입니다. 청명지맥 청명산, 매미산을 산행하며 선생이 매미산 자락 용수골에서 태어나신 것과 동탄신도시에 묘소와 노작 문화관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휘문고 대선배(휘문고보 1회, 통회 10회)이시고 본인의 현거주지인 용인에서 출생하셨다는 사실로 특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탐방해보니 안타깝게도 선생의 생가터는 빌라, 식당, 성현산업, 어린이 집 등 여러 필지로 나누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안내판 하나 없습니다. 다만 번지수가 예전대로 살아 남아있..

近畿旅行(93): 영통 청명산

영통 황골 사거리에서 관자고개로 방향을 잡으며 황골의 어원을 생각해봅니다. ‘항골, 황골은 한골의 변음이다. 한골은 한+골로 풀어볼 수 있는데 여기서 한은 크다, 넓다. 많다'의 뜻이라는 풀이가 있습니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2005.12.29. 용인의 옛 땅 이름 정양화(용인문화원 부설 용인향토문화연구소장) 영통영덕 성당이 위치한 관자고개(冠子峴)에서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인 청명산(淸明山 191.9m) 산행을 시작합니다. 관자고개는 ‘옛날 기흥 하갈리에서 황골(凰谷)로 넘던 선비들이 의관을 벗어 놓고 쉬던 고개란 뜻으로 관자고개라 불렸습니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2007.08.23. 함승태 기자 지금은 수원시인 황골, 청명산이 1990년 대 초반 까지는 용인 땅이었기에 용인시민신문에 관련 기사들이 있..

近畿旅行(92): 수원화성 팔달산

경로: 5.51km 장안문~ 방화수류정~ (종로)여민각~ 전통시장~ 팔달문~ 팔달공원~ 서장대~ 화성행궁~ 여민각 회귀 광교산 남쪽에 위치한 탑 모양의 남탑산(南塔山)을 태조 이성계는 ‘아름답고 사통팔달한 산’, 팔달산(八達山 145.5m)으로 명명했습니다. 쇼트코스로 팔달공원에서 팔달산 정상인 서장대(西將臺)에 올라 수원을 한눈에 조감합니다. 서장대는 해돋이 명소이기도 합니다. 정조 임금이 축조(1794~1796)한 화성은 걷기 일주(5.7km)로 좋습니다. 코스에 팔달산 서장대가 포함되있습니다. 오래전 캐세이패시픽 항공사 근무할 때 싱가폴 지사 직원들이 수원화성을 보고 싶다고 말할 때 까지도 화성의 아름다움이나 중요성을 몰랐습니다. 느낌으로는 대만이나 홍콩 사람들 보다 싱가폴 사람들에게 더 알려져 있..

近畿旅行(91): 용인서 오르고 내린 이천 동맥이산

경로: 도창~도창교회~서낭당고개(승지원)~동맥이산~무명봉~평창리~평촌2교~제일교~추계리 용인 양지면과 이천 마장면 경계에 위치한 동맥이산(352.8m)을 올랐습니다. 각 골짜기마다 동쪽을 바라보며 산맥이 형성되었다고 동맥이산으로 불립니다. 카카오맵 지도상으로는 가깝게 보여 동맥이산에서 이천 덕평 공룡수목원으로 하산을 계획 했는데 동맥이산 다음 무명봉(추정 300m)에서 부터 등산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흐린 날씨에 고만 포기하고 하산해 용인 양지면 평촌천·복하천을 걸었습니다. 오래전 7000산 달성한 합정동 김신원님, 만산동호회 산행 띠 등으로 보아 높이에 비해 산행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 산이고, 인적에 놀란 고라니가 튀어나가는 모습을 보니 야생성도 살아있는 산입니다. 용인 시계탐..

近畿旅行(90): 청계산 이수봉 · 석기봉

올해 처음 청계산(618m)을 찾았습니다. 청계산 옛골에서 깔딱고개로 해서 이수봉(545m)을 오른 후 이수봉·망경대 갈림길인 절고개능선을 지나 늘 스쳐 지난 석기봉(583m)을 올랐습니다. 석기봉에서 청계산 최고의 조망을 즐기고 어둔골로 해서 엣골로 하산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오른 이수봉 등로에는 나무계단들이 더 촘촘히 설치돼 인공적 분위기가 과합니다. 이수봉(1.8km)·망경대·옛골 삼갈레 이정표 서있는 개울서부터 계단과 싸우며 이수봉을 오른 기분입니다. 석기봉에서 환상적 전망이 모든 개인적 호불호를 덮었습니다. 망경대(618m) 옆 석기봉은 위험하다는 경고판이 있어 오르지 않았는데 경고판은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올라보니 직벽 좁은 암봄이라 추락 주의하면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석기봉 한자..

近畿旅行(89): 태화산 · 권신 김병기 대화수석

광주 태화산(泰華山 644m)을 오르고 내리는 산행 내내 양명(陽明)한 기운을 감지합니다. 태화(泰華)란 이름이 붙은 이유인 모양입니다. 태화산은 예전에는 대해산(大海山), 대하산(大河山) 또는 정수산(定水山)이라 불렸으니 물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 마지막 세도정치의 중심인물, 사영(思穎) 김병기(金炳冀·1818-1875) 선생이 1864년(고종1년) 광주 유수를 지낼 당시 태화산 약수, 장군수(將軍水)를 마시고 병이 나은 기념으로 석벽(石壁)에 이란 글자를 암각하면서 태화산이라 불리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권신(權臣) 김좌근 고택 뒷산의 김병기 선생 묘는 김좌근의 6대 손녀가 미국으로 이민 가며 화장, 산골한 뒤 고택과 묘비를 비롯한 석물은 서울대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近畿旅行(88): 미역산 · 미륵동 미륵불

지난 밤 내린 비로 벚나무가 꽃비를 흩뿌린 날씨 흐린 봄날, 미역산을 오릅니다. 느릿느릿 숨을 고르며 은곡사에서 가파른 경사를 올라 전망바위에서 커피 한 잔으로 유정(도척)저수지를 바라보며 도피안(到彼岸)을 만납니다. 쓸데없이 크지 않고 고요한 풍경입니다. 미역산(613m) 이름 유래 찾아 하산해 곧바로 유정2리 미륵동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너른 골, 광주(廣州) 도척면 길가에 핀 하얀 배꽃이 날 봐달라고 마냥 황홀합니다. 백제 온조왕이 도읍지를 물색할 때 이리재고 저리 쟀다는 도척면(都尺面)입니다. 도척면 전설처럼 미역산 이름도 미륵동 미륵불(彌勒佛)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착안해 미륵동을 답사합니다. 좌불상(坐佛像)은 미역산이 아니라 용인 금박산 방향을 바라봅니다. 진산인 해룡산은 미륵불에서 936m..

近畿旅行(87): 이터산 · 노고봉 · 새재달음산 · 서덕산

노고봉(578.2m) 산행은 외국어대학 모현 캠퍼스 정문 옆길에서 시작이 일반적입니다. 외대 캠퍼스 뒤편 임도로 해서 오르면 물리적 거리는 약2km 이상 더 걸려도, 봄 빛 물 잔잔한 명수당(明水塘)과 만개한 벛꽃을 감상하는 정점이 있습니다. 이터산(300m), 노고봉을 올라 새재달음산(570m)에서 서덕산(371.8m)을 거쳐 도웅2리 얼음골로 하산합니다. 노고봉에서 도웅리 얼음골로 하산은 처음입니다. 하산 코스가 급경사 위주에 인적이 드물어 새재달음산이라는 이름을 실감합니다. 우리말 '새재(鳥嶺) 닮은 산→ 새재달음산(변음 추정)' 이라는 이름처럼 급경사라 달음질치듯 내려옵니다. 산의 많은 부분이 곤지암리조트에 편입된 탓인지 인지도가 낮아, 산객들의 발길이 그만큼 적어 산의 야성은 살아있습니다. 광주..

近畿旅行(86): 마름산 · 백마산

대쌍고개 무명도공의 비에서 마름산, 백마산 연계 산행을 시작합니다. 높지는 않아도 다소간 숨차게 오른 마름산(318m)에서 푹 꺼졌다가 백마산(464m) 으로 다시 고도를 높여야 했기에 부드러운 흙산이지만 만만한 산행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청장년들은 산책 길 이라고 합니다. 높이 뻗은 참나무, 굴참나무들 사이로 천천히 걸으며 겨울 견디고 봄을 기다리는 나무들이 내쉬는 숨소리를 듣습니다. 병자호란(1636); 1637년 1월 2일 마름산에서 대치한 경상·공청도 의병들과 청나라 기병의 숨소리도 들어보려 귀를 기울입니다. 소리는 없어도 상상은 됩니다. 조선군 지휘관들 외침과 청나라 병사들 말 울음소리가 뒤섞여 들려오는 듯합니다. 추위로 아래 산등선이에 포진한 홑겹옷 조선 의병과 양벌리에서 우회해(추정) 마름산..

近畿旅行(85): 정충묘 · 낙화암 · 국수봉

2021. 2. 4 ▶ 정충묘 ~ 낙화암 ~ 대쌍고개 ~ 국수봉 입춘 다음날 새벽까지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썰매 타느라 신이 난 아이들을 바라만 보아도 귀엽고 즐겁습니다.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산기슭 경충대로변 정충묘(精忠廟)에 쌓인 눈은 마음을 처연하게 만듭니다. 사당에는 병자호란(1636) 쌍령(雙嶺) 전투에서 전사한 지휘관 네 분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조선군 사만이 청나라 기마부대 삼백에게 전멸 당했습니다. 정충(精忠)은 남송(南宋)의 명장 악비(岳飛 1103~1142)의 등에 세긴 정충보국(精忠報國)의 첫 두 글자입니다. 도평리 입구 곤지암천 낙화암(落花岩)으로 이동합니다. 산꼭대기에서 전투를 지켜보던 수백 명 꽃 같은 여인들이 전세가 불리하자 절망과 비탄으로 몸을 던진 바위입니다. 후에 나라에..

近畿旅行(84): 마락산에서 상림리 시어골공소

초부리 페러글라이딩 학교 사잇길로 들어서는 순간 승용차가 뒤에 멈추며 실버 운전자가 산행로를 물어봅니다. 용인휴양림에 주차하고 정광산 오르려했는데 코로나19로 주차 불가라 별수 없이 돌아가다 등산복 차림인 저를 보고 뒤 쫒아왔다 합니다. 용인산림교육센터·임도 입구 노변에 차를 주차하도록 안내해주고 함께 산행 시작합니다. 대화해보니 동갑 나이라 금방 공감대가 생겨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받다 36분 만에 바리나무고개에 올라 마락산과 정광산으로 각자 갈 곳 찾아 헤어집니다. 낀 산 정도로 대접받는 마락산(말악산 馬惡山 馬落山 馬樂山 474.7m)에서 바로 김량고개(시어골고개 상황당고개)로 내려갑니다. 마락산과 마구산을 가르고 용인시 금어리 퉁점과 광주시 상림리 시어골 경계인 이곳 고개에 흩어진 돌들이 과거 성황..

近畿旅行(83): 곤지암터미널 버스 시간표

주소: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로 44 (곤지암리 435-19) 2020년 1월 30일 현재: 만선리 방향: 2021년 3월 13일 재촬영: 광역및 시계(이천 114번) 운행 버스: _ 위의 노선 안내도에는 오늘 곤지암터미널에서 탑승한 분당 오리역을 운행하는성남 300번과, 의정부 운행하는 의정부 8436번이 빠져있습니다. 시외버스 8436 - 나무위키 (namu.wiki) 참고 바랍니다-_ 2019년 5월 近畿旅行(50): 곤지암터미널 버스 시간표 (daum.net) *** 이하 2021년 3월 13일 정수산 산행후 경유하며 재촬영 포스팅 *** 최상단 1월 30일 사진 상태가 좋지못해 재촬영 했습니다.

近畿旅行(82): 발리봉 · 씀배산 · 산이리

지난 해 12월 발리봉·용마산·백마산 연계산행을 하며 약수절산이라고도 불리는 씀배산(酸梨山 325.2m)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리봉(發梨峰)에서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酸梨里)로 내려가는 산줄기가 그냥 주저앉기 아쉬운 듯 마을 가까이에서 마지막으로 솟은 산봉우리입니다. 외국어대에서 발리봉까지는 남향이라 눈들이 녹아 산행로가 편한데 발리봉에서 산이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미끄러운 결빙구간이 많아 낙상주의하며 옆 걸음도 치며 내려와야 했습니다. 광교산 형제봉과 비슷한 산책성 분위기로 봄이 오면 다시 오고 싶습니다. 산행 시작한 외국어대 캠퍼스에 영하 16°c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명수당(明水塘)도 일품이었고 씀배산에서 산이리로 산행 끝나기 전 무갑산(武甲山 578m) 조망도 압권이었습니다. 높은 산도 아닌데 눈앞..

近畿旅行(81): 발리봉 · 용마봉 · 백마산

광주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가르는 광주산맥(廣州山脈)은 광주 백마산(白馬山 460.6m)에서 용마봉(勇馬峰 503.3m)~발리봉(發梨峰 511.5m), 용인 노고봉(老姑峰 579.1m)~정광산(正光山 562.1m)~마구산(馬口山 595m)을 지나 다시 광주 태화산(泰華山 644m)까지 여러 산과 봉우리들이 즐비한 약 20㎞ 긴 능선입니다. 그 동안 올라보지 못한 광주시 구간 발리봉, 용마봉을 오르려 나섰습니다. 외대 글로벌캠퍼스를 출발, 독고개(390m)에서 화담숲을 둘러싸고 있는 발리봉을 오른 다음 용마봉 거쳐 초월읍 쌍동리로 하산이 원래 계획이었습니다. 쌍동리로 내려가는 안부인 호랑이고개에서 백마봉이 불과 0.39km 인 이정표를 보고 백마산도 내처 올랐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헬스 앱을 종료하니 최고 ..

近畿旅行(80): 청계산 국사봉 · 금토동 능안골

한국학 중앙연구소 메타스콰이어 가로수 길 따라 운중저수지 옆으로 올라,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토끼굴로 진입해 국사봉(國思峰 540m)을 올랐습니다. 지난번엔 하오고개에서 시작했기에 새로운 길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인적이 별로 없는 산행로라는 처음 느낌대로 오를수록 낙엽이 깊숙이 쌓여 길은 흐릿해지고 경사가 심합니다. 경기소방서에서 설치한 청계산(3-1) 봉우리부터 제대로 된 등산로를 만납니다. 아는 사람들만 알고 호젓한 산행을 즐기는 거친 코스이니 일반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정상에서 찬바람 속 전망이 겨울냉면처럼 시원합니다. 금토동으로 하산하다 성인 서 루도비꼬 볼리외(Beaulieu 1840~1866) 프랑스 신부님이 병인년(1866) 박해 때 은둔한 동굴을 탐방합니다. 조선에 입국한 선교사들 중 26세..

近畿旅行(79): 제암리 3.1 운동 순국 유적지

제암리 3.1 운동 순국 유적지 주소 : 화성시 향남읍 제암길 50 전화 : 031-366-1604 1919년 4월 5일 발안지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4월15일 일본군 중위 아리타는 보병11명을 이끌고 제암교회에 주민들을 감금, 불을 지르고 총격을 가하여 23명을 학살한데 이어 고주리 에서도 천도교인 6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캐나다인 의료선교사 스코필드박사가 유골을 수습하여 인근 공동묘지입구에 묻어주고 캐나다 선교부에 를 제출했습니다. 1938년 현재 위치에 기와집 예배당은 지어졌지만 진상규명은 광복 후 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1959년 4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친필로 ‘3·1운동 순국기념탑’이 세워졌고, 1982년 9월 정부 주도의 유해 발굴 작업으로 교회 옆 묘소에 안..

近畿旅行(78): 다시 찾은 영장산

고불(古佛) 맹사성(孟思誠) 정승이 하사받은 산이라 맹산(孟山) 이라고도 불리는 분당과 광주시 경계에 걸친 영장산(靈長山 413.5m)을 오릅니다. 60대 무렵 수지 성복동에 살 때는 분당 사는 친구들이 앞장서 오른 정든 산입니다. 70대 들어서면서 분당·수지 친구들과의 산행 모임이 흐지부지되면서 광주시 직동 조상님 흔적 찾아 거북쉼터 고개를 넘느라 영장산을 마지막으로 오른건 일년 반 전이었습니다. 동천동으로 이사 오면서 우거(寓居)에서 영장산 능선과 정상을 매일 조망하니 다시 찾고 싶었습니다. 영장산은 산세가 웅장하지도 숲이 우아하지도 계곡이 수려하지도 않지만 산행인들이 사랑하는 산입니다. 석성산에서 출발해 불곡산, 남한산성 검단산(黔丹山 538.1m), 하남시 검단산(黔丹山 657m)으로 검단지맥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