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94): 노작 홍사용(상) 출생지 용수골

맑은공기n 2021. 7. 25. 21:05

용인시 기흥구 용수골 농서리 151번지에서 태어난 노작 홍사용(1900~1947) 선생은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유명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국신민정책에 맞추어 글을 쓰라는 일제의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고 주거제한 핍박까지 받은 분입니다.

 

청명지맥 청명산, 매미산을 산행하며 선생이 매미산 자락 용수골에서 태어나신 것과 동탄신도시에 묘소와 노작 문화관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휘문고 대선배(휘문고보 1, 통회 10)이시고 본인의 현거주지인 용인에서 출생하셨다는 사실로 특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탐방해보니 안타깝게도 선생의 생가터는 빌라, 식당, 성현산업, 어린이 집 등 여러 필지로 나누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안내판 하나 없습니다. 다만 번지수가 예전대로 살아 남아있어 선생의 출생지를 추정 할 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20여 년 전 용인문인협회, 용인문학회, 용인문화원 등이 노작(露雀) 홍사용(洪思容) 생가 복원을 위해 지자체에 청원서를 올린 바 있으나 무관심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오래 전 용인군 시절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에 선생의 생가터는 사라져버렸습니다.

 

노작 선생의 작품, 생애 연구는 차고 넘칩니다. 아직도 풀지 못한 의문의 하나는 선생의 출생지에 관해서입니다. 용인군 용수골에서 출생 직후 서울 재동으로 이주하셨다가 부친이 무관직을 그만두며 8살 되는 해에 용수골이 아닌 수원군 동탄면 석우리 492번지 먹실로 낙향해 성장하셨습니다. 용수골과 석우리 먹실은 지척입니다.

 

용인문화원 기흥읍지에 용수골에 관한 설화가 있습니다. 용수골은 용의 머리라는 전설입니다. 현지답사를 해보니 용인 매미산과 화성 동학산이 결합해 혈을 맺는 곳입니다. ‘선생의 할머니는 노작 선생을 어릴 때 원룡(元龍)이라 불렀다합니다. *출처_ 김학동 홍사용 평전 36

 

손 귀한 가문, 1400석 미래 대지주가 귀히 되기 원하는 바람으로 풍수지리설 따라 용수골(龍首洞, 龍水洞)에서 낳고 아명에 용() 자를 넣었다고 추론합니다. 선생은 대문호로 추앙받고 대한민국 경제의 핵, 삼성 반도체가 용수골에 자리 잡고 있으니 딱 맞는 전설입니다.

 

경로: 4.1km

버스 정류장 효행로 삼성전자(36395)~ 삼성전자 생산기술 연구소~ 반월삼거리~ 돌모루 공원 둘레길~ 동학산 공원(LP14-21)~ 삼성전자 세미콘 스포렉스 입구~ 노작선생 생가터 농서동 151 번지~ 버스 정류장 삼성반도체 

 

참고자료:

향토유적보호위 운영 "문제 있다" 용인시민신문 우상표 기자 2000.11.13

보존은 커녕 눈 뜨고 방치' 용인시민신문 전자영 기자 2005.11.2

용인지역 근대문화유산이 사라진다. 용인신문 박숙현 기자 2021.04.12

용인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용인읍지(2000): 10장 문화·예술 838

김학동 저 홍사용 평전 (새문사 2016)

 

↓ 시 '나는 왕이로소이다' 작가 홍사용 선생 *사진 출처_ 노작 홍사용 문학관:

삼성전자 사거리(화성시 반월동 효행로)에서 시작:

효행로에서 '삼성1로'로(좌측은 삼성 DSR):

쾌적한 삼성1로:

삼성전자 부품연구원 지나:

오산, 동탄 신도시 방향으로:

후문교차로(우측 건물은 생산기술 연구소):

생산기술연구소:

반남 박씨 사정공파 세거비: 

돌모루(석우리) 공원 둘레길 시작:

동학산 공원 연결점에서:

좌측으로(농서로 153번 길):

좌측 내려가는 길:

매미산 자락 용수골 입니다:

삼성전자 세미콘 스포렉스 입구:

확대:

좌측이 출생지 농서리 151번지:

옛 지번은 농서리 151-1:

매미산 자락이 생가터로 이어져:

공터에 건축 예정:

옛 지번 농서리 151-6:

부근 풍경_ 삼성 NANO PARK:

버스정류장 삼성반도체(720-1, 116-1 운행):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