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85): 정충묘 · 낙화암 · 국수봉

맑은공기n 2021. 2. 5. 20:48

2021. 2. 4

 

정충묘 ~ 낙화암 ~ 대쌍고개 ~ 국수봉

 

입춘 다음날 새벽까지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썰매 타느라 신이 난 아이들을 바라만 보아도 귀엽고 즐겁습니다.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산기슭 경충대로변 정충묘(精忠廟)에 쌓인 눈은 마음을 처연하게 만듭니다.

 

사당에는 병자호란(1636) 쌍령(雙嶺) 전투에서 전사한 지휘관 네 분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조선군 사만이 청나라 기마부대 삼백에게 전멸 당했습니다. 정충(精忠)은 남송(南宋)의 명장 악비(岳飛 1103~1142)의 등에 세긴 정충보국(精忠報國)의 첫 두 글자입니다.

 

도평리 입구 곤지암천 낙화암(落花岩)으로 이동합니다. 산꼭대기에서 전투를 지켜보던 수백 명 꽃 같은 여인들이 전세가 불리하자 절망과 비탄으로 몸을 던진 바위입니다. 후에 나라에서 사당(祠堂)을 짓고 원혼을 제사지냈다고 합니다. <출처: 광주시 역사_ 전설/민담>

 

광주 낙화암에는 과거 거물정치인 이후락(李厚洛) 선생이 세운 선세강(宣世綱) 장군 전사지 표석이 있습니다. 말년을 광주시 퇴촌에서 도예에 심취한 선생이 쌍령전투 사적을 인지하고 표석으로 역사를 알리고자 한 듯합니다. 표석 위에는 치성터 흔적도 있습니다.

 

표석에서 야산급인 가마모산~서방산~뒤창개산~국수봉(國守峰 264m) 줄기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유혹 하지만 역사의 현장인 대쌍고개(대쌍령)를 걷고 싶어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대쌍고개 부터 산책로 같은 국수봉 정상에는 광주산악회에서 세운 쌍령전투 표석비가 있습니다.

 

국수봉에서 남한산성 보며 한탄합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광해군 축출 혁명(인조반정) 결과, 만주로 끌러간 조선인이 50만입니다. 임금 자리 지키려 아들(소현세자), 며느리(강빈), 손자 둘을 죽음으로 내친 인조는 인성조차 없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 잘 못 만나면 고생은 백성들 몫입니다.

 

일정:

12:19 초월읍사무소·초월도서관입구 버스정류장

12:27~12:34 굴다리 통과 맞은 편 정충묘/0.77km~1.07km

(초월파출소 앞 초월읍사무소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직진은 0.41km)

다시 초월농협 굴다리 통과 유턴

12:45 도평리 입구 칼국수 골목/1.49km

12:59~13:09 낙화암 선세강 장군 전사지 표석/2.29km~2.42km

13:19 남촌풀장 앞 삼거리 대쌍고개 시작/3.06km

13:33~13:43 대쌍고개 넘어 서울물류 맞은 편 로제비앙@ 우측길/4.02km

13:45 동성@202쌍령배수지 옹벽 사이길/4.33km

13:54 현대모닝사이드 204동 펜스 직진, 우회 갈림에서 우측 콘크리트 길/4.73km

직진보다 약 0.5km 추가 코스

14:10~14:32 뒤창개산(국수봉 방향), 서방산(낙화암 방향) 갈림 안부/5.39km~5.46km

14:20 무명봉(220m)/5.74km

15~18~15:43 국수봉/7.61km~7.75km

14:11 쌍령쉼터 정자에서 동성현대@ 버스정류장 방향/9.33km

16:28 쌍령배수지 정문/10.31km

16:32 아이마트/10.53km

16:36 동성현대@ 버스정류장/10.88km

 

아이들도 젊은 엄마들도 함께 행복합니다: 

초월역에서 환승해 왔는데 사당 위치는 하차한 버스 정류장 건너 편 입니다:

굴다리로 경충대로 건너 아슬아슬한 인도 따라 갑니다/인도는 정충묘 입구까지:

 

허완 민영 이의배 선세강 4인 신위:

부친3년, 모친3년, 합6년 시묘살이 김태선 효자비:

빽해서 초월농협 굴다리 다시 통과해 유턴합니다:

도평리 입구 못미쳐 칼국수집 우측 길로:

곤지암천이 나오고 좌측으로 낙화암이 보입니다:

도평리는 퇴촌 가는 길목 입니다:

낙화암 기슭에 길을 뚫었습니다:

전사지 표석 좌측으로 등산로도 있습니다:

뒷면, 옆면은 글자가 없습니다: 

표석위 치성터? 사당터?

쌍령고개 시작하는 위치(남촌풀장앞)로 이동:

조선군은 홑겹옷이라 높은 곳은 춥다고 낮은 곳에 진 쳐: 

쌍령길로 올거라는 조선군 지휘부 예상과 달리 우회한 청군은 높은 곳(마름산)에서 쳐내려왔습니다: 

대쌍고개를 넘었습니다:

쌍령초 표시판 지나 서울물류 정면 로제비앙@ 우측 길:

아이마트 지나 동성@와 쌍령배수지 옹벽 사이길/승용차 몇 대 주차 가능:

220m 올라와 좌측으로/우측은 배수지 공원 정문:

곧바로 갈림길입니다/우회하면 국수봉까지 500m 추가: 

우회길은 콘크리트 길:

쌍령고개 우측으로 청군이 선점하고 조선군을 공격한 마름산(318m)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흰 눈 보고 분을 삭입니다:

뒤창개산(국수봉 방향), 서방산(낙화암 방향) 갈림 안부/우측에서 올라와:

배경은 광주에서 제일 웅장한 무갑산:

무명봉(220m)에서 국수봉이 보입니다:

무명봉 조삼국님 띠/1000산도 힘든데 9000산! 대단합니다!

쌍령쉼터:

콘크리트 갈림길에서 우회하지 않으면 바로 나오는 곳:

쌍령쉼터에서 국수봉은 1.36km:

사람 다니는 길 조금만 벗어나도 고라니 발자국이:

부자촌빌라에서 오르면 최단거리!

국수봉 직전 0.22km:

국수봉:

병사 숫자가 아니라 (현명한 지도자들) 중과부족!

뷰가 으뜸입니다:

마름산 넘어로 정광산은 머리만 살짝 보여줍니다:

옛날엔 분당, 강남, 천호동까지 광주부였습니다:

쌍령쉼터에서 동성현대@ 버스정류장 방향 잣나무길로:

눈쌓인 잣나무 길이 운치 만점!

우측으로 쌍령초교와 현대아파트 204동:

푸른색 화살표로 올라가서 주황색 화살표로 하산:

동성현대@ 버스승차장 270m 아래 sk주유소에서: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