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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畿旅行(127): 남한산성(6) 정조대왕의 길

경로: 7.97km 남문 ~ 청량산(수어장대) ~ 서문 ~ 연주봉 옹성 ~ 북문 ~ 망월봉(동장대터) ~ 동문 일제강점기인 1937년 경성궤도주식회사는 광주 명월관에서 광주 지방유지, 신문기자들과 간담회 형식으로 남한산성에 대유원지를 건설하고 산성을 통과하거나 성벽을 돌아 광주 읍내로 가는 전기철도 계획을 밝혔습니다.(동아일보 1937년 8월 1일자 기사 요약). 실현 됐으면 유원지로 전락할 위기를 면한 남한산성 청량산(淸凉山 497m) 수어장대(守禦將臺, 서장대) 옆 작은 보호각 안에는 무망루(無忘樓) 현판이 있습니다. 병자호란 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북벌을 계획한 효종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한을 후세에 전해 비통함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英祖)가 지은 이름입니다. ​ 무망루 옆에는 이승만대..

近畿旅行(126): 아차산 대성암

일행: k대 농경제과 66학번 입학동기 9명 경로: 6.81km (휴식, 식사 제외 2시간) 광나루역 ~ 광장초교 ~ 아차산동행숲길 ~ 대성암 ~ 고구려정 ~ 아차산 순대국집 ~ 아차산역 통일신라시대 고승 의상(義湘 625~702)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많은 사찰을 창시합니다. 영주 부석사가 유명하며 아차산(峨嵯山 295.7m)에는 화양사(華陽寺)와 범굴사(梵窟寺)를 창시하였습니다. 화양사가 현재의 영화사(永華寺)이고 범굴사 명맥을 이어오다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중창하니 대성암(大聖庵)입니다. 일주문조차 없이 수령 150년 정도로 보이는 느티나무 하나가 지키는 대성암(大聖庵)은 규모는 작지만 두물머리부터 광나루까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굽어보고 멀리 하남 검단산, 남한산성 청량산을 바라보는 조망..

近畿旅行(125): 남한산성(5) 검단산 · 망덕산 · 이배재

(산행여행) 통회 600회 코스: 남문 ~ 검단산 ~ 망덕산(왕기봉) ~ 형제봉(이배재 정상) ~ 이배재 ~ 벽산테크노피아 남한산성 종로에서 남문 오르는 도로 우측 아래 선정비 비림(碑林)이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성도 광활하고 내부 공간도 넓어 조선후기에는 남한산성 안에 광주유수 치소를 두었고 1917년 광주군청이 경안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남한산성 안에 일제시절 광주군청이 있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산성안에 지방관들을 기리는 선정비·공덕비와 1901년 개교한 남한산 초등학교, 대이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0기의 비석들을 살펴보다 탐관오리들의 이름이 금세 눈에 띠니 모두 민초들의 마음에서 세운 비석들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흥선대원군 영세불망비도 버티고 있습니다. 청나라 연호로 동치 3년(1864년..

嶺南旅行(14): 경주 남산(금오산)의 매월당 김시습

2023년 6월 15일(목) 오후 한 때 소나기 교통: 수지천사산악회 전세버스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보던 책들을 불사른 뒤 머리를 깎고 설잠(雪岑) 법명으로 경주 남산 용장사(茸長寺)에 7년을 은거하며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씁니다. 말년에는 먼저 세상 떠난 의령 남씨 부인을 그리워하며 전국을 유랑하다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萬壽山) 무량사(無量寺)에서 입적합니다. 600년 전 시대를 산 김시습이 은근히 마음에 듭니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라 서거나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의 저자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아내를 사랑한 지아비, 보통사람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수지구 손허산(遜墟山 297m) 산책을 하다 경주 남산 산행 전단..

沃川旅行(85): 옥천! 대청호 물길따라 금강비경 11선

옥천을 대표했던 ‘옥천9경’과 함께 옥천을 보다 세심하게 알릴 물길따라 흐르며 즐기는 ‘금강비경 11선’이 발표됐습니다. 옥천군은 2023년 5월 10일 ‘대청호 물길따라 금강비경 11선’으로 △옥천유채꽃 단지 △어깨산 봉우리 △금강유원지~안남 독락정 △둔주봉에서 본 한반도 지형 △향수호수길 △장계관광지 △군북 청풍정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부소담악 △이지당 △독산 상춘정을 선정했습니다. (2023.05.26. 옥천신문 양유경 기자 기사 요약 발췌) 옥천군청 관련 홈피 https://www.oc.go.kr/tour/contents.do?key=4280& ↓ 금강비경 11선 위치도: 금강비경 11선: 금강 상류에서 하류, 지류 순입니다: ↓ 2023년 5월 향수호수길(갈수기에만 열리는 길): 갈수기에만 ..

湖南여행(8): 순천 · 여수 여행

일정: 순천만습지 ~ 순천만국제정원 ~ 여수해상케이블카 ~ 향일암 ~ 요트투어 교통: 79명 탑승 전세 버스 3대 순천만습지: 1966년 졸업한 고교동창들과 순천·여수 1박 2일 여행의 첫번째 방문지는 갈대밭과 갯벌이 한 없이 뻗은 순천만습지였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습지를 걸으며 신기하게도 머리가 상쾌해졌습니다. 계절별로 다른 느낌을 받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2023년 4월 1일~10월 31일)의 인공미 보다는 순천만습지의 자연이 더 좋았습니다. → 순천만습지 상세정보 https://scbay.suncheon.go.kr/wetland/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 제10경 중 제9경은 자산공원(紫山公園)에서 돌산공원(突山公園)까지 1.5km 구간을 바다 위로 통과하는 해상케..

近畿旅行(124): 남한산성(4) 한봉 · 약수산 · 약사산 · 노적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이 홍이포(紅夷砲)를 끌고 올라와 행궁을 향해 포를 쏜 한봉(漢峰 418.1m)에서 약수산(402.3m), 약사산(415.9m)을 거쳐 노적산(388.4) 해공 신익희 선생 추모비로 하산합니다. 한봉(漢峰)은 병자년에 청 태종 칸(汗)이 오른 사실에 따라 한봉(汗峰)이라고도 표기합니다. 광지원리와 오전리 경계에 노적을 쌓아 놓은 것 같다는 산이 노적산 입니다. 노적산 아래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 추모비에서 시작해 역으로 한봉을 오르면 경사 급한 곳이 많아 상당히 빡센 코스입니다. 해공 선생이 초월읍 서하리(西霞里)에서 30리 길을 걸어 남한산성 초등학교를 다닌 인연으로 남한산성 길 입구에 비를 세운 듯합니다. 노적산서 하산하는 도중에 60대 중순의 현지인을 ..

禮山旅行(53): 간양리 덕봉산은 덕방산

지난 3월 도고산(道高山 481.8m)·덕봉산(德鳳山 473m) 연계 산행을 하면서 덕봉산 아래 펼쳐진 원시 풍경에 빠져들어 예산에서도 오지인 가톨릭 본당터, 간양사지를 품은 간양골 탐사여행도 따로 하였습니다. 간양골 탐사를 하면서 덕봉산 다른 이름이 덕방산임도 알게 되었으며 왼지 덕방산이란 이름에 무언가 묵직한 과거가 감추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례원역에서부터 간양2리 덕봉산 산행로 입구까지 걷는 도중에 70대 에서 80대 까지 어르신 세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덕봉산, 덕방산 같이 쓴다고 말씀들 하시지만 덕방산 한자는 모르십니다. 어르신 한분이 덕봉산 정상 아래 산제당(山祭堂)이나 창절사(彰節祠)에 가면 혹시 덕방산 한자가 세긴 비석이 있을지 모른다고 귀뜸해 주셨습니다. 덕봉산 정상..

龍仁旅行(212): 손허산 · 낙생저수지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손언산(遜堰山)으로 기록된 손허산(遜墟山 297m)은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와 어울려 꾸민 듯 만 듯 소박한 미를 간직한 산입니다. 손허산(遜墟山)의 손(遜)자는 착한 손으로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 사는 터전을 뜻합니다. 용인시와 성남시가 공유하는 낙생저수지 경관은 사계절 모두 좋지만 5월이면 뚝방에 피는 붓꽃은 특별히 아름답기에 매년 5월에는 꼭 손허산·낙생저수지를 찾습니다. 붓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기억해야할 향토역사도 있습니다. 병자호란(1637년) 격전지였던 광교산 지맥인 손허산 아래 허수아비를 세우고 밤에는 홰꾼이 수십 개의 횃불을 들고 좌우로 이동, 맞은편 동원동 진재산(陣在山 228.6m) 청군들에게 수많은 조선군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의병계(疑兵計)를 펼친 곳입니..

禮山旅行(52): 안락산 · 삽티공원 · 예산상설시장

금북정맥(錦北正脈) 산줄기 하나가 아산 송악면과 예산 대술면 경계 봉수산(鳳首山 535.2m)에서 빗겨 예산 안락산(425.0m), 토성산(406.2m), 용굴봉(414m), 관모산(390.5m), 금오산(233.9m), 삽티공원산(117m), 산성산(62.0m)의 금오산군(金烏山群)을 만드니 안락단맥입니다. 금오산군 연봉(連峯) 속으로 들어가면 예산 사람들의 유장(悠長)한 심성을 느낍니다. 예산 사람들은 금오산군 산들을 통으로 금오산이라고도 합니다. 금오산군 제1봉인 안락산(425.0m)은 대술면 시산리(詩山里)로 뻗어내려 예산읍 향천리(香泉里)와 경계인 삽티(揷峙: 예산읍 향촌리와 대술면 시산리 사이의 작은 고개)를 과협(過峽)해 삽티공원산(揷峙公園山 117m)으로 연결됩니다. 삽티공원산은 요즘 핫한..

禮山旅行(51): 간양골 간양사지 · 천주교 간양리 본당 터

예산군 예산읍 간양골(間良谷 間良洞)은 도고산(481.8m)과 덕봉산(덕방산 473m) 양산(兩山) 사이의 어질고 좋은 골짜기란 뜻입니다. 불교와 천주교가 차례로 뿌리 내렸던 골짜기 역사는 이름처럼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삼국시대 창건한 고찰로 큰 규모의 절인 간양사(間良寺)가 있었다는 절터는 대원군 시대에 안동 김씨와 묘지관계로 재판에 패해 절이 망했다는 설(출처_ 예산군 문화원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절터에는 충남문화재자료 제180호인 당간지주(幢竿支柱)와 주목 받지 못하는 석조(石槽 설거지용 돌 개수대)가 뒹굴고 쓰러진 요사채에서는 귀신이 나올 듯합니다. 간양사지(間良寺址)에서 30m 거리 열린 공지에 간양리 본당 터가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몸을 숨겼던 곳입니다. 조선과 프랑스의 수..

沃川旅行(84): 늘티산성 · 며느리재 · 향수호수길

경로: 섯바탱이~ 늘티산성~ 며느리재~ 향수호수길(황새터·동정자 터)~ 선사공원 섯바탱이(섶바탱이): 일정 시작한 옥천 성왕로 교동리 입구 섯바탱이(섯밭댕이)는 골짜기 계단식 전답이 누에치는 섶을 얹어놓은 모양 같다는 섶밭땡이에서 음운변화 했습니다. 마성산 깃대봉(409m)과 할애비산 늘티산성(318.3m) 갈림목에서 좌측 임도를 택합니다. 늘티산성: 군북면 37번국도(성왕로) 국원리 마을을 가운데 둔 삼국시대 성터 두 곳이 늘티산성과 할미성 입니다. 늘티산성(할애비성)은 안내 쪽에서 금강 따라 내려오는 신라군을 경계하며 며느리재를 방어하기 위한 백제의 성입니다. 옥천군 광역쓰레기처리장 인근 지오리 할미성(고성재)는 반대로 신라가 안내로 진출하려는 백제군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입니다. 국원리에 살던 할..

沃川旅行(83): 고수봉 · 옥천 유채꽃축제

동이면 금암사거리에서 구금강2교를 건너 비닐하우스(금강로 330) 우측으로 붙어 고수봉(高樹峰 해맞이산 298m)을 오릅니다. 동이면 주민들이 새해 해맞이 행사로 오르는 이외에는 고수봉만 목적지로 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철봉산(鐵峰山 449m)과 연계해서 찾는 산입니다. 옥천읍 교동리에 큰 나무가 있어 고수골(高樹谷)이라 불렸든 사례에서 고수봉 한자를 찾습니다. 구금강2교 남단에서 정상까지 쉬지 않고 39분, 하산 할 때는 31분이 소요됐으니 보통 걸음으로 왕복 70분이면 오르고 내립니다. 정상 오를 때 유채꽃 축제가 벌어지는 금강 방향으로 잠시 조망이 트일 뿐입니다. 정상에서는 녹음기라 숲으로 가려 전망이 없습니다. 낮은 산치고는 60~80년 대 군(軍) 폐참호들이 널려 있고 산행띠들이 많이 달려있..

近畿旅行(123): 남한산성(3) 주필암 · 망월봉 · 남한산 · 벌봉 · 송정암

경로: 5.9km 제11암문~ 주필암 ~ 동문~ 망월봉(501m)~ 남한산(522m)~ 벌봉(512.5m)~ 송암정터~ 동문 정조 대왕은 부지런하고 세밀한 분이셨습니다. 정조 3년(기해년 1779년) 8월 3일 도성을 나서 8월 10일 환궁하실 때 까지 남한산성, 이천·여주를 거쳐 다시 남한산성 까지 세세히 순행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셨습니다. 영릉(寧陵)에 전배(展拜)하기 위해 이천행궁(利川行宮)에 하룻밤 머무르신 이외에는 남한행궁(南漢行宮)에 머무르셨습니다. 명목상으로는 효종 서거 120년인 2주갑(二周甲) 해에 영릉(寧陵) 전배(展拜)지만 남한산성 점검이 목적 같습니다. 해당 기간 실록을 살펴보면 민생도 잘 아시고 신하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칼이었습니다. 실록에서 한 부분 발췌합니다. 정조실록 8권,..

南楊州旅行(30): 철쭉동산 서리산

'월간 산'이 올해 5월에 갈 만한 산으로 선정한 BEST 4는 봉화산(920m), 팔공산(1,193m), 설악산 귀때기청봉(1,576m)에 이어 서리산(832m)입니다. 서리산을 꼽은 이유는 5월에는 정상 부근에 화려한 철쭉 동산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전세버스를 대절해 안산산악회에서 단체로 왔고 축령산(祝靈山 886.2m) 자연휴양림을 운행하는 남양주시 30-4 버스는 주중인 화요일인데도 평소와 달리 마석역에서부터 빈 좌석 없이 출발해 서리산(霜山 832m) 철쭉의 유명세를 실감합니다. 남양주시 제2봉인 서리산은 축령산과 인접한 탓으로 축령산을 먼저 산행하고 힘이 있으면 서리산 까지 오르는 일정이 일반적인데 5월 철쭉 시기만은 예외입니다. 오늘 만난 산행인들 대부분도 서리산 철쭉만 보고 하산하겠다는 ..

沃川旅行(82): 옥천참옻축제 · 향수호수길

옥천 IC 나들목 인근 옥천 향수공원에서 펼쳐지는 제14회 옥천참옻축제를 참관하고 옥천읍 수북리로 이동해 옥천 8경인 향수호수길을 걸었습니다. 제14회 옥천참옻축제: 옥천향수공원(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125): 옻 재배기 최적 기후 조건을 갖춘, 전국 유일 옻 산업특구인 충북 옥천군에서 2023년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축제 첫날 축제장에서 생식용 옻순, 옻술, 옻물 등 옻 가공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향수호수길: 옥천선사공원(주차 무료/충북 옥천군 옥천읍 지용로 340)과 연결: 옥천읍 수북리 선사공원에서 안내면 장계리 주막마을까지(5.6㎞) 대청호반 경관을 감상하는 트래킹 코스로 옥천 8경입니다. 우천으로 금강(대청호)를 가까이 보는 물비늘전망대 까지 걷고(편도..

近畿旅行(122): 남한산성(2) 망월봉 · 벌봉 · 남한산 · 한봉

경로: 6.05km 동문(좌익문) ~ 망월봉 ~ 벌봉 ~ 남한산 ~ 한봉 ~ 큰골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남한산성에 철쭉(연달래)가 아름답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철쭉이 장관을 이루겠습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가 홍이포(紅夷砲)를 끌고 올라와 행궁을 향해 포를 쏘아 전쟁 종결을 재촉한 봉우리들을 탐사하고 큰골로 하산합니다. ◆ 망월봉(501m): 망월사 뒷산이 인조 2년(1624년) 설치한 동장대터인 망월봉(남한산 서봉) 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청태종이 올라 성안을 살펴봤다고 하나 병자호란 중 청병이 성내로 진입한 사실이 없으므로 성내인 망월봉 주봉 동장대터가 아닌 성외의 망월봉 일대 조감하기 좋은 어느 곳 인 듯합니다. 1) 인조실록(인조 15년 1637년)에 망월봉이 아닌 '망..

近畿旅行(121): 남한산성(1) 벌봉

병자호란 역사의 발자취를 따르는 남한산성 등산로 5선 중 제3 코스는 벌봉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약 30년 전 거여동에서 출발해 서문에서 성외벽을 따라 벌봉을 올라 은고개로 하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남문(지화문 고도 370m) 산성터널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 성곽 따라 남장대터, 제3남 옹성을 지나 일단 동문(좌익문)으로 내려와 커피 한잔하며 쉬다 벌봉 방향 이정표 따라 제3 암문을 거쳐 올랐습니다. 동문에는 광주 15-1 버스가 경유하는 정류장(장경사)이 있습니다. 제3 암문에서 벌봉·한봉 가는길 우측으로 검단산(黔丹山 538.1m) 전망이 보기좋게 펼쳐집니다. 바위가 벌처럼 생긴 벌봉에서는 숲이 가려 남한산성 행궁 방향은 전혀 보이지 않고 하남시 아파트단지 일부만 보입니다. 안내문에는 청군이 ..

禮山旅行(50): 도고산 · 덕봉산

입춘, 경칩 모두 지나 진달래들이 입술 간질거리더니 꽃 봉우리들이 웃기 시작합니다. 진달래 없는 산은 한국의 봄 산이 아닙니다. 도고산(道高山 481.8m)은 아산시 시전리(枾田里)와 예산군 간량리(間良里) 사이에 솟은 산입니다. 아산시에서 정상석을 세웠습니다. 청장년들은 도고온천역에서 시작해 도고산 단일 산행으로 그치지 않고 예산군 덕봉산(德鳳山 473m)과 연계산행을 즐기고 신래원역에서 일정을 마치거나 역코스를 택합니다. 보기에는 부드러운 육산(肉山) 능선 굴곡과 달리 해발고도가 낮은 곳에서 시작하기에 만만치 않습니다. 그렁저렁 두 산을 걸었지만 70대 중반 넘긴 나이에는 무리였습니다. 도고산 380m봉에서 송전탑 임도로 내려온 지점에서 덕봉산으로 넘어가지 말고 예산읍 간량골 임도로 하산 하며 간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