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禮山旅行

禮山旅行(54): 팔봉산(下) 팔봉산 · 예당호수 · 딴산

맑은공기n 2023. 9. 2. 12:49

경로: 11.31km

먹석골~ 운곡리~ 사거리 고개~ 팔봉산 정상~ 예당호수 후사리 입구~ 딴산~ 후사리 입구 회귀

 

팔봉산(208m)과 딴산(獨山 183.9m) 연계산행을 위해 팔봉산을 세 번째로 찾습니다. 예산역에서 탑승한 버스를 먹석골에서 하차합니다. 먹석골(墨石谷)이라 하면 먹같이 검은 돌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인데 검은 돌은 보이지 않고 빨갛게 착색 시작하는 사과들만 눈에 뜨입니다.

 

운곡리 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 팔봉산을 오릅니다. 팔봉산이 둘러싼 골짜기에 늘 구름과 안개가 껴 마을 이름이 구름실(雲室) 또는 운곡리(雲谷里)입니다. 과거에는 팔봉산 해 높이로 시간을 가늠할 만큼 외진 마을이었는데 운곡리에서 팔봉산 오르는 과수원 길로 유명합니다.

 

임도 사거리 고개에서 5분 거리인 팔봉상 정상을 다녀옵니다. 정상에는 1년 전에 올랐을 때는 없었던 23000산 문정남 님 산행 띠가 있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저수지 크기로 대한민국 제1인 예당저수지(둘레40km, 너비2km)와 사과나무 내음 그윽한 과수원 길 따라 오르는 운치 즐기는 산악인들이 찾습니다.

 

팔봉암 코스는 전에 걸어 보아서 후사리(後寺里)로 바로 내려갑니다. 임도 사거리 고개에서 후사리 입구까지 긴 골짜기에는 뜨거운 태양 볕에 익어가는 벼논이 길게 이어져 가을 풍년가를 예고합니다. 운곡리에서 오르는 과수원 길과 대조되는 분위기로 정감 넘치는 농촌 길입니다.

 

오늘 목적지는 딴산(독산, 덤산)입니다. 예당저수지 수문을 딴산수문이라 하듯 예당저수지 뚝은 딴산에 의지합니다. ()나라 군이 먼지 털어 생긴 산이라는 우스개 전설도 있는 딴산은 '떨어진 산(딴미, 독산)' 이라는 뜻으로 예산(禮山)에는 딴산이라 불리는 곳이 여러 곳인데 예당호 딴산이 그 으뜸입니다.

 

딴산고개에서 도덕사(대흥면 노동리 산 4-2) 뒤 딴산 정상을 오릅니다. 도덕사 오름 길이 불과 440m 인데 가파러 단 숨에 오르지 못합니다. 도덕사 부터는 산행로가 없어 15분 동안 개척 산행처럼 오르니 정상에는 개인용 폐참호 하나만 달랑 있고 숲이 가려 전망도 없습니다.

 

정상 마루금에는 딴산 입구로 가는 지름길 흔적은 보이는데 따라가다 길이 없어지면 고생할 우려에 멧돼지라도 나올 분위기라 온길 되짚어 도덕사로 내려옵니다. 딴산고개, 딴산교를 다시 넘어 후사리 입구로 회귀해 편의점 그늘 막에서 쉬다 예산역으로 가는 예산교통 버스를 탑승합니다.

 

예산역 플랫폼에서 팔봉산 한 줄기가 흘러 내려 예산 사과 주산지인 오가면(吾可面)에서 신암면(新巖面) 용산(龍山 94m)으로 이어지는 조망이 뚜렷이 보여 언젠가 팔봉산·용산 연계산행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팔봉산은 언제 어디서 보아도 은근한 매력 넘치는 산입니다.

 

일정:

09:32 예산역 322번 버스 탑승

09:49 노화2리 먹석골 하차/걷기 시작

10:04~10:07 운곡리 알토란커뮤니티센터/0.86km~0.96km

10:36~10:39 +자 임도사거리 고개/2.41km~2.43km

10:44~10:49 팔봉산 정상/2.66km

10:54~10:56 +자 임도사거리 고개 회귀2.9km

11:39~11:47 후사리 입구(편의점)/5.58km~5.74km

<예당호수 부잔교 경유>

12:20 딴산입구/7.35km

12:26~12:32 딴산고개(도덕사 입구, 예산군조정장관리사무소)/7.62km~7.83km

12:45~12:51 딴산 도덕사/8.27km~8.37km

13:05~13:11 딴산 정상/8.67km~8.7km

13:19~13:27 도덕사 회귀/8.97km~9.01km

13:45~13:48 딴산 입구 회귀/9.92km

 <예당관광로 경유>

13:59~14:02 입침2리 버스 정류장/10.8km

14:10 후사리입구 회귀(편의점)/11.31km

14:35 318번 예산역방향 버스 탑승

 

禮山旅行(44): 팔봉산(上) 예당호 출렁다리·팔봉산·응봉 운곡리 (tistory.com)

禮山旅行(45): 팔봉산(中) 운곡리·팔봉산·팔봉암·예당호·딴산 입구 (tistory.com)

 

↓ 먹석골 입구 버스정류장:

팔봉산 보며:

빨강 방점은 넘어야 할 +자 임도 사거리:

옛운곡방죽(현재 논)과 여수터(논둑 도로):

여수터는 장마로 저수지 수위가 상승할 경우 둑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이 적당히 흘러 넘치도록 설치한 물넘이 둑:

운곡리 특산품은 알토란 사과:

사과밭: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중:

후사리로 이어지는 임도:

임도 사거리에서 뒤돌아 본 응봉:

+자 임도 사거리에서 방향표시 없는 좌측으로 진입하면 팔봉산 정상/두꺼운 화살은 후사리 방향:

예당관광지 3.7km 방향이 후사리입니다: 

+자 사거리 언덕에서 5분 거리 정상:

높이 208m 표시에 20이 지워졌습니다: 

23000산 문정남 님, 9000산 윤인순 님 산행 띠들 외:

+자 사거리 임도로 회귀해 예당관광지 방향(후사리 입구)로 하산:

후사리까지 골짜기에 논, 밭이 길게 이어집니다:

논 옆 곡선 도로:

마을 느티나무 그늘에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계곡 논 끝자락에서 뒤 돌아 본 팔봉산 정상(208m봉):

후사리 입구:

편의점에서 잠시 쉽니다:

예당호수:

예당호 출렁다리와 부잔교 입구:

예당호 출렁다리는 걸어보아서 패스:

맞은편 딴산 바라보며 예당호수 부잔교를 걷습니다:

부잔교에서 보는 딴산. 딴산을 독산 또는 덤산이라고도 합니다:

딴산교에서 보는 딴산:

예당저수지 수문은 딴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딴산교 넘어 버스정류장 딴산입구: 

딴산 입구에서 보는 예당저수지 수문, 딴산교/현재 위치는 예당저수지 딴산 산책로 이기도 합니다:

딴산 고개:

딴산 고개에서 지나온 팔봉산 +자 사거리 임도(빨강 방점)를 봅니다:

딴산 고개 도덕사 입구:

진행방향은 딴산교~딴산입구~딴산 고개~도덕사 입구:

초입에 불경 석비(불경을 사면에 음각):

폐가:

입구에서 도덕사 까지 440m인데 가파릅니다:

도덕사는 아담한 규모 절:

대웅전이 아닌 관음전:

관음전 뒤가 딴산 정상:

산신각 뒤로 오릅니다:

숲을 헤치고 낮은 자세로 진행합니다:

산길 흔적을 만납니다:

딴산 정상은 숲이 가려 전망도 없고 음산합니다:

정상에 폐개인 참호:

산신각 뒤로 돌아 내려옵니다:

도덕사에서 하산하며 예당호가 조망됩니다:

도덕사 입구로 하산 완료. 딴산고개 다시 넘습니다/예당호에 예산군 조정팀 훈련소가 있습니다:

후사리입구 편의점 회귀/딴산고개와 후사리입구 편의점까지는 1.39km로 중간에 버스정류장이 두 곳(딴산입구, 입침2)이나 있지만 버스시간도 맞지 않고 편의점이 없어 후사리 입구로 회귀합니다.

 

후사리 버스시간표/출도착 5분전 대기해야:

 

경로 지도:

예산역에서 보는 팔봉산(좌 방점) 한 줄기가 오가면에서 신암면 용산(우 방점)으로 길게 이어집니다. 역탑리에 과수원 단지 조성으로 마루금이 단절됩니다: 

국토지리정보원 2000년대 지도: 

국토지리정보원 2015년 지도에 딴산교, 딴산 대신 덤산교, 덤산 표기가 재미있습니다:

예산역에서 딴산교, 출렁다리 버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