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5): 마석 송라산

맑은공기n 2017. 12. 2. 17:15

2017.12.01.

최저 영하7

 

마석 모란공원 가족묘에 들려 겨울이 왔다고 말씀 올리고 마석(磨石)역 뒤편 불쑥 솟은 암봉 송라산(松羅山 493.5m) 산행을 하였습니다.

 

마석<맷돌머루: 마석우(磨石隅)>란 마을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오래 전부터 이 지역에서 맷돌이 많이 생산되었고, 마을의 길이 돌아서 생겼다고 해서

    '맷돌머루'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남양주시 홈페이지

2) ‘맷돌 형상을 한 산 곁에 형성된 마을’ _ 천마산, 송라산 안내도(사진)

 

배산임수 양지 바른 마을 마석을 뒤에서 포근하게 감싸는 송라산(493.5m)은 모란공원에서 보면 낮게 포갠 매봉산(268m) 뒤로 우뚝 솟아 범상치 않으며 5~6부 능선 가까이 전원주택들이 들어서 친근감도 들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풍경도 연출합니다.

 

보통은 마석 심석초교에서 산행을 시작 수동면 송촌리로 내려오지만 지난번 매봉산 산행을 하며 소래비고개에 눈여겨 둔 송라산 진입로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초겨울 영하의 추위에 찬 바람 맞으며 희미한 길 간간이 보이는 산행 띠 따라 사박사박 낙엽 밞으며 오르다 숨 가쁘면 쉬곤 하였습니다. 높지는 않아도 급경사 이룬 산이라 눈 쌓인 한 겨울에는 낙상 주의해야 할 곳입니다.

 

오를수록 화강암이 널려 마을 이름 마석(磨石)과의 연관성이 이해되었습니다. 정상 오르기 전 여성석(性石), 남성석(

) 바위도 앞 뒤로 있었는데 남양주시에서 미적(美的)가치를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헬기장 지나 정상에 오르니 전후좌우 파도처럼 굽이치는 능선이 절경으로 그중에도 천마산(812m)이 당당한 모습으로 압권이었습니다 앙상한 나무에 걸린 듯한 헤진 태극기 안쓰러운 정상에 방향표시판도 없어 소래비고개로 되돌아 내려가야겠다고 마음먹고 다시 헬기장으로 뒷걸음쳤습니다.

 

헬기장에서 무심코 길을 따라 내려 가다보니 심석초교 1.5km 방향표시판이 나타났습니다. 소래비고개에서 올라온 길은 산행인이 드문 길이었고 정상에서 헬기장 지나면서 무심코 따라 내려 간 길이 주등산로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준 것이었습니다.

 

하산지점을 바꿔 심석초교로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가 그물처럼 펼쳐진 등산로로 송라산(松羅山)이라는 산 이름을 실감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을 감상하며 낙엽 쌓인 등산로를 따라 내려 오다보니 갑자기 등산로가 끊어지고 비닐하우스 독립가옥이 불쑥 나왔습니다.

 

그대로 진행해서 독립가옥 앞 길로 내려와 평산 신씨 진사공파 문중 묘를 만났고 그 아래는 산 아래에서 송라산 사진 찍을때 바라본 전원주택단지였습니다. 전원주택단지 사잇길 소래비로를 계속 내려와 심석초교대신 마석역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끝냈습니다.

 

송라산 사유지에 전원주택 조성 등으로 등산로가 일부 절단 된 듯 하니 등산로를 재정비하고 정상이나 헬기장 부근에도 방향표시판을 설치하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송라산과 매봉산 산행시작 하는 소래비고개에는 10여대 무료 주차 공간(사진)도 있습니다.

 

일정: (만보계)

09:50 마석역/0.0km

10:24 소래비고개/2.15km

11:30 헬기장/4.01km

11:46~11:56 정상/4.43km

12:06~12:11 방향표시판/5.01km

12:50 비닐하우스 독립가옥/6.86km

13:07 마석골프클럽/7.9km

13:20 굴다리/8.92km

13:26 마석역/9.3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