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6): 거문고 켜는 선녀 금남산

맑은공기n 2018. 4. 7. 21:14

매서운 겨울 끝나가는 봄의 문턱에서 용인 굴암산 하산(下山)하다 바위에서 낙상으로 한 달 가까이 산행을 쉰 사이, 봄은 다시 어김없이 우리 옆으로 찾아왔습니다.

 

봄이 왔다고 아름다움을 치열하게 겨루기 시작한 목련·진달래·생강나무 사이로 천천히 걸어 남양주시 마석 금남산(琴南山 412m) 정상에 오른 후 삼각점(387.9m)을 지나 천마산, 송라산 연봉을 앞으로 두고 월산리로 하산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며 인기척에 도망가는 살모사 새끼를 지켜보니, 틈날 때 마다 자연과 함께 한 지난 시간들이 자칫 지루할 제 삶에 활기를 불어주었고, 낙상에서 온 상처도 비교적 빨리 치유(治癒)한 자연의 선물이었습니다.

 

북한강을 거문고로, 거문고 켜는 선녀(仙女) 모습이 금남산(琴南山)이라고 하니 언젠가 북한강가에 내려가 금남산을 위로 쳐다보며 확인해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금남산 산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風光)을 조망하는 지점은 정상 부근입니다.

 

천추만대(千秋萬代) 긴 흐름을 멈춘 적 없는 북한강 강물에 걸친 서종대교가 주변의 전원주택과 어울려 경춘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의 다이나믹한 흐름과 꽃망울 터트려가는 진달래 틈새로 강물 위를 떠다니는 느릿한 배()의 상반된 그림을 보여주니 술()대신 차()한 잔으로도 금(琴)타는 선녀 모습이 보이는 듯, 홀로 하는 산행의 재미를 배가(倍加)시켰습니다.

 

대중교통:

마석역~지현마을 v,v _ 마을버스,일반버스,광역버스 12개 노선 편리한 교통(상세: 하단 사진)

 

일정:

12:02 지현마을 하차

12:08 남양주공고/0.51km

       지하통로 통과_화광사 반대방향

12:35 사슴(엘크)사육장축대/1.76km

13:05 능선안부(좌틀)/2.41km

13:35~13:50 금남산 정상/3.57km

        다시 걸어 온 방향 능선안부

14:04 삼각점/4.56km

14:16 임도4거리(우틀)/5.19km

14:30 달뫼산 참숯웰빙리조트(폐점)/5.85km

14:30 세월산회관(월산3리 경로당)/6.43km

14:53 지현마을·남양주공고 버스승차장/7.17km

 

 

 

 

 

 

 

다시 보니 새끼 도마뱀이 아니라 머리 모양으로보아 새끼 살모사 입니다(그림 설명 수정)/낙엽밟을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2023년 4월 14일 화도낚시터에사 보는 금남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