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653

龍仁旅行(244): 안홍국 장군 말무덤 · 빈양산

눈을 무릎 뜬 성남 표정의 무인석 한 쌍이 충현공 안홍국(명종 10년~선조 30) 장군의 묘소를 지킵니다. 정유재란 해상 전투 중에 장군이 전사 하실 때 표정을 재현 했습니다. 장군은 “적탄을 맞고 전사한 뒤에도 생시처럼 눈을 부릅뜨고 노여운 안색을 풀지 않았다. 온 몸과 표정이 당당하여 살아있을 때와 같았다.“라고 전합니다. 공의 묘소에서 바라보는 이동 저수지 풍광은 아름답습니다. 장군이 어릴 때 동무들과 뛰어 놀던 개울도 모래밭도 마을도 모두 이동저수지를 조성하며 잠겼습니다. 일제 시절 조성한 신작로도 수몰될 정도니 충현공이 살아 계실 때 어비리 풍광은 지금 보다 더 아름다웠다고 단정합니다. 장군 묘소 옆 빈양산(賓陽山 143m)에서도 이동저수지 풍광은 아름답습니다. 밝음을 공경히 맞이한다는 뜻의 빈..

龍仁旅行(243): 묘봉 · 장자봉 · 용인 평온의 숲

묘봉리 중리 저수지 제방 아래 개울을 건너 묘봉(228.6m)을 올라 용인 ‘평온의 숲’ 입구에 위치한 송전탑 장자봉( 長子峰, 長者峰 175m), 삼각점봉(162m)을 거쳐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와 경계를 이루며 용인시 어비리 자연마을의 하나인 장율(長栗)로 하산합니다. 묘봉(卯峰): 평택임씨 중시조인 임인산(林仁山) 선생의 묘표(묘봉리 산58)에 묘봉(妙蜂)으로 적혀 있습니다. 묘봉리 마을 중심으로 볼 때 동쪽 방향을 뜻하는 묘봉(卯峰)이라거나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봉우리가 토끼 모양으로 생겼다고 ‘토끼 묘(卯)’. 묘봉(卯峰)으로 변했다는 설들도 있습니다. 장자봉(長子峰, 長者峰): 부안 장씨(扶安 張氏)가 무리를 지어 살면서 마을을 장서리, 뒷산 이름을 장자봉이라 불렀다 합니다(이인영 199..

南楊州旅行(33): 모란봉, 작곡가 박춘석 선생 vs. 흥선대원군

1960년 무렵 공원묘지개설을 위한 항공 촬영을 하니 금남산(琴南山 412m), 달뫼산(月山 340m) 아래 부지가 모란꽃 핀 모양이라 모란공원이란 이름이 유래합니다(2024년 4월 4일 모란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대화). ‘땅의 역사’ 연재로 장안의 지가를 올린 박종인 선임기자는 ‘모란은 흥선대원군 묘가 있는 봉우리 모란봉에서 따왔다’라고 ‘식민시대에 얽힌 땅의 역사’에서 밝혔습니다(출처: 2023년 4월 5일 조선일보 A32). 대원군묘인 흥원(興園) 일대를 달뫼산(月山) 자락으로 볼 수도 있고 관리사무소 직원 말씀이나 박종인 기자 기사를 따라 모란봉(173m)으로 구분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모란봉을 둘러싸고 열사, 문화예술인, 왕족, 고관대작 묘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모란봉 정점으로..

龍仁旅行(242): 갈미봉 (전)대통령 부모 묘소

시궁산 지맥인 갈미봉(332.1m)에서 묘봉(228.6m), 장자봉(175m)으로 내려올 생각이었습니다. 묘봉리 다누리움 입구 충현공파 순흥 안씨 문중묘에서 산줄기 타고 갈미봉을 올라 묘봉으로 향할 때 까지는 계획대로였습니다. 갈미봉에서 묘봉 방향 410m 지점을 걷다 우측 중리 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며 그럴듯한 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혹시 저 묘가 1995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이장한 김대중 (전)대통령 부모 묘(묘봉리 산 156-1) 인가하는 호기심으로 내려가 보니 아니었습니다. ‘산.... 번지’ 하면 범위가 넓어 찾기가 애매 할 수 있습니다. 묘봉리 산 156-1 일대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묘들을 확인하며 내려오니 외로이 홀로 있는 인동 장씨 묘에서 옆 샛길로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포장길을..

龍仁旅行(241): 충현공 안홍국 장군 · 묘봉 · 충현사

충현공(忠顯公) 안홍국(安弘國) 장군 참배: 충현공 안홍국 장군 정문(旌門, 정려각)에서 일정을 시작합니다. 어비리에서 탄생한 장군은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서 선봉장으로 큰 활약을 하였습니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안골포(安骨浦), 가덕도(加德島)의 왜군 주둔지를 공격하다 안골포해전에서 전공을 세우고 전사하십니다. 장군이 평소 타고 다니던 애마(愛馬)가 천리 길을 달려 집 앞에서 기진해 죽었는데 말 잔등에 매단 장군의 철릭(조선 관복)을 가족들이 보고서 전사한 것을 알았다 합니다. 수장(水葬)으로 시신이 없는 장군의 묘에는 장군이 평소 착용한 철릭(天翼)을 모셨으며 애마총(愛馬塚 말 무덤)을 만들어 후손들이 돌보고 있습니다. 묘봉 산행: 참배를 마치고 버스로 이동해 묘봉(卯峰 228.6m) 산행을 합니다. ..

龍仁旅行(240): 시궁산 · 삼봉산 이한응열사 묘소 참배

시궁산, 삼봉산을 거쳐 안산에서 시미곡저수지로 하산해 덕성리 금현(金峴) 국은공원 이한응(李漢應 1874~1905) 순국열사 묘소를 참배합니다. 용인 화산리에서 태어나 30세에 주영 서리공사가 되어 일제의 외교침탈에 저항하다 일본이 외교관을 소환하라고 대한제국을 압박하고 영국 외무성의 냉담한 반응에 자결한 최초의 순국 외교관이십니다. 선생은 뜻을 펴지 못하고 순국하셨지만 부지런히 돌아가는 덕성일반산업단지 내 묘소에서 성장한 한국을 지켜보며 흐뭇해하실 겁니다. 부드러운 시궁산(時宮山 514.9m)과 힘찬 기상 느껴지는 삼봉산(三峰山 428m)이 든든히 지켜주는 금현(金峴 쇄재) 이름처럼 마을은 용인의 대표적인 농촌 들판에서 산업단지로 변했으니 신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크게 높은 산들은 아니지만 세 개의 ..

龍仁旅行(239): 미리내 성지 방패 갈미봉

용인에는 갈미봉이 두 곳입니다. 이동읍 묘봉리 갈미봉(332.1m)과 거대한 백색 공 모양의 기상레이더센터가 있는 양지면 남곡리 갈미봉(423.3m)입니다. 남곡리 갈미봉이 더 높지만 묘봉리 갈미봉은 오지 산 느낌이 강합니다. 공통점은 김대건 신부 관련입니다. 양지면 남곡리 갈미봉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 성장지인 골배마실 성지가 있으며 이동읍 묘봉리 갈미봉은 김대건 신부 유체를 모신 미리내 성지를 안성 쌍령산(502m)과 함께 좌우로 나뉘어 지키고 있습니다. 묘봉리 갈미봉을 쌍령산과 함께 미리내 성지 방패 산이라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한자 표기가 없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용인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지면지, 이동면지 모두 살펴보아도 갈미봉 한자 표기나 유래 설명이 없습니다. 남곡리 갈미봉을 깊은 골짝 산(뫼..

龍仁旅行(238): 광교산 지맥 수지구 알프스 눈길 산행

경로: 문필봉(148.4m)~ 검드레산(간태산 260.1m)~ 성지바위산(맷돌바위쉼터 265m)~ 노루목~ 작은말구리고개(200m)~ 말구리고개(225m)~ 치마산(안산 272.7m)~ 손허산(297m) 광교산 지맥 산들과 고개에 관한 이름 유래, 역사는 이미 수차례 글을 썼기에 반복 설명하지 않습니다. 일부 산행인 들이 성지바위산과 작은말구리고개 중간 지점 봉우리를 검드레산으로 착각하시는데 행복언덕쉼터 또는 신봉산이라고도 불리는 산이 검드레산 입니다. 검드레산(간태산)은 병자호란 중 남한산성에서 농성중인 인조를 돕기 위해 근왕병이 둔병 한 곳이라는 주장(2005년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50쪽)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검드레산 정상에는 옛날 장수가 지휘대로 사용했을 장소로 보이는 북돋은 공간도 있습..

龍仁旅行(237): 시궁산 최단산행

산행인들 시각에 따라 용인시에서 백미(白眉)로 꼽히는 산이 용인시 남부에서 가장 높은 시궁산(時宮山 514.9m)입니다. 해발고도 600m급 이상 산이 없는 용인에서 가장 높은 산은 포곡면 말아가리산(마구산 595m)이고 수지구 광교산(582m), 모현면 노고봉(573m)에 이어 시궁산은 네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시궁(時宮) 연못이 있어 하늘나라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 했다는 전설이 있는데(출처: 이제학 아름다운 용인의 산하) 선녀 흔적은 없고 정상 전망데크 다리 한쪽 편에 시미리(時美里) 삼봉산등산회에서 2000년에 세운 시궁산 정상석이 쓸쓸히 있습니다. 시궁산 정상 전망데크는 비박장소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정상에서면 가까이는 봉우리 세 개가 뚜렷한 삼봉산(414.7m)과 멀리 양지면 남곡리(南谷里)..

南楊州旅行(32): 송라산 빠른 산행

소나무가 그물처럼 펼쳐져 얻은 이름인 송라산(松羅山 497.7m)은 천마산(天摩山 812m)과 함께 남양주시 화도읍을 상징하는 양대 산입니다. 송라초등학교 교가는 ‘송라 천마 높은 정기...’로 화도초등학교는 ‘송라산 천마산이 힘차게 응원하고...’로 시작합니다. 송라산 끝자락에 위치해 산행인들이 송라산 산행 출발점으로 즐겨 찾는 경기 북부 유일의 사립초교인 심석초등학교 교가는 ‘천마산 기슭에...’로 시작하고 송라산 산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송라산 빠른 산행 길입니다. 최단 산행로 확신은 못해도 6년 전 소래비 고개에서 정상을 올라 평산 신씨 진사공파 문중 묘 ~ 전원주택 ~ 마석역으로 회귀한 3시간 26분 9.31km에 비해 2시간 27분(휴식 시간제외) 4.89km 왕복 거리입니다. 본인이 70대 ..

龍仁旅行(236): 신비의 운학동 국사봉

경로: 운학동 돌방무덤~ 국사봉교~ 국사봉~ 국사봉교 회귀~ 운학동 돌무지 운학동 경안천을 중심으로 매밀봉(木米峰 314.6m)과 마주하는 산이 국사봉(國師峰 346.7m)입니다. 국사봉에서 양산봉·은이산 방향 골짜기에 거대한 채석장이 있어 능선 줄기 타고 이동하는 3산 연계산행은 불가합니다. 형제봉이든, 양산봉·은이산 이든 하산했다 국사봉을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건각들은 매밀봉·국사봉 연계산행에도 나서는데 낮은 산이지만 둘 다 급경사에 경안천을 가운데 두고 있어 이 들 두 산 연계산행도 어느 산 이든 올랐다 내려와 경안천을 건너 반대편 산을 다시 올라야 하니 체력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등산로도 뚜렷하지 않아 거의 개척 산행 수준입니다. 갈대 우거진 아름다운 경안천 상류를 걸으며 힐링하다 국사봉교에서 ..

龍仁旅行(235): 양산봉 · 붉은고개 · 은이산

와우정사와 만국사를 두고 붉은고개에서 좌우로 나누어지는 두 봉우리가 은이산(隱里山 363.4m)과 양산봉(陽山峰 321.2m)이며 그 중에서 별미(別味)마을 봉우리가 별뫼(別山) 양산봉(陽山峰 321.2m)입니다. 별도로 떨어져 있는 산을 뜻하는 별뫼(別山) 이름이 먼저 시작했는지 양산봉(陽山峰) 이름이 먼저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별미는 전설의 해곡동(海谷洞)에 속합니다. “옛날 조판서가 묘 터를 잡는 중에 바다를 끼고 있어야 훌륭한 자손이 날 것이다 하여 연못을 파고 바다라 하였는데, 연못이 계곡에 있으므로 해곡(海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출처: 디지털용인문화대전. 바다 해(海)자로 시작하는 마을 이름으로는 이웃 호동(虎洞) 해실이(海實里)도 있으니 전설 파급력이 큽니다. 전설을 떠나 ‘해(太陽..

龍仁旅行(234): 용인 별미(別味)와 예산 딴산(獨山)

당(唐)나라 군이 먼지 털어 생긴 산이라는 우스개 전설이 있는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노동리 딴산(독산, 덤산 獨山 183.9m)은 떨어진 산(딴뫼, 딴미) 이라는 뜻입니다. 예산(禮山)에는 딴산이라 불리는 곳이 여러 곳인데 예당호수 딴산이 지명도로는 그 중 으뜸이며 예당호수 뚝은 딴산에 의지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海谷洞)에는 별미(別味)마을이 있습니다. ‘예전에 한양 가는 과객이 곱등고개(곱든고개 곡돈현)을 넘어오면 허기가 지는데 마을에서 파는 산채 나물 맛이 별미여서 마을 이름이 별미(別味)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출처: 2009년 용인문화원 발행 수여지 삶의 터전 216쪽. 어학적 견해도 있습니다. ‘미 또는 메는 뫼(山)의 변음이다. ’-미‘는 모두 산에서 유래된 명..

龍仁旅行(233): 전설의 시궁산

정상에 시궁(時宮) 연못이 있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 했다는 산이 시궁산(時宮山 514.9m)입니다. 묘봉리 산 124-1에 임경업 장군의 7대조 선조인 청백리 임정(林整) 선생 묘가 있다는 이야기에 끌려 시궁산 475m봉에서 묘봉상리(묘봉3리)로 내려갑니다. 예전에는 수리시설이 없어 논농사는 짓지 못하고 보리농사만 가능했다는 시궁산 골짜기 산촌마을입니다. 보리농사에서 기원한 묘봉리 ‘타맥놀이’는 용인의 소중한 향토문화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다 보니 버스 시간에 쫓겨 임경업장군 선조 묘는 탐방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우리나라 비보풍수(裨補風水)의 사례인 묘봉리 마을 숲 당나무에서 호랑이와 구렁이의 전설을 접하며 병오박해(1846년) 때 순교한 김대건 신부 유체를 시궁산 또다른 골짜기 미리내 성지로 은밀..

龍仁旅行(232): 손골성지 · 광교산 · 험마산 · 고기리

경로: 손골 성지~ 바람의 언덕~ 시루봉~ 억새밭~ 고기리막국수 손골성지와 손곡천(蓀谷川) 상류 계곡의 고요한 설경(雪景)이 으뜸이기에 광교산(582m) 등산로 중에서도 겨울 손골성지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광교산 사계는 용인 제2경이고 광교산을 공유하는 수원은 수원팔경 중 광교적설(光敎積雪)을 제1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시루처럼 둥근 모습이 부자 봉우리라고 알려진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조망을 즐기다 험마산(驗摩山 529m)으로 내려갑니다. 백운산(0.9km)과 광교산(1.0km) 중간 지점인 억새밭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송신소(529m)가 있습니다. 송신소 위치가 잊혀진 험마산입니다. ‘바위를 깍은 듯이 가파르고 험한데서 유래한 산’입니다. 출처_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61쪽. 산봉우리를 깍아 송신..

龍仁旅行(231): 소실봉에서 광교호수공원 말무덤산

경로: 상현초교~ 소실봉~ 거리둥이~ 광교마을 40단지~신대호수로~ 말무덤산~ 영덕1동 소실봉: 아름다울 소(韶)로 시작하는 수지구 상현동 소실봉(186.1m 韶室峰)은 이름과 달리 풍덕천동 예진산(임진산 135.8m)과 함께 조선군이 대패한 임진왜란 치열한 격전지였습니다. 높이에 상관없이 한남 정맥꾼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한남정맥 지류 봉우리입니다. 거리둥이: 거리동(巨里洞, 巨離洞)이라고도 불린 거리둥이(거리동이, 거리댕이)는 용인현 시절 현재 광교신도시(이의동) 또는 수원 사람들이 용인읍 관아가 있는 구성동(언남동)을 다녀 통행인이 많았든; 한 길(큰 길 巨里)이였습니다. 수원 이의동은 과거엔 용인 소속이었습니다. 용인 플랫폼시티에 수용예정이라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소실봉에..

龍仁旅行(230): 수지구 응봉 또는 매봉, 독바위

경로: 버들치고개~ 235봉(가산봉, 매봉)~ 매봉샘~ 응봉(235.6m)~ 응봉(196.2m)~ 독바위 응봉 또는 매봉: 군부대가 주둔한 가산골(架山谷)과 매봉 약수터가 있는 응골(鷹谷)을 잇는 능선에 응봉(매봉 鷹峰)이 있습니다. 멀리 상현동 소실봉에서 보아야 산줄기와 봉우리가 뚜렷합니다. 용인 상현동, 성복동, 수원 이의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널려있습니다. 매봉 이름 어원은 일반적으로는 매가 깃들어 생긴 이름이라는 설, 그게 아니라 ‘산을 뜻하는 옛말 ’매‘의 변음에 응봉(鷹峰), 응골(鷹谷), 매봉(鷹峰) 한자를 차용하고 스토리를 덧붙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응골(鷹谷)과 모리(山里) 2006. 06. 08 정양화 응봉(매봉)또는 매봉(응봉) 어원도 논쟁..

龍仁旅行(229): 도리실 도리산 설경

경로: 도리실~ 월드메리디앙~ 도리실 고개~ 도리산(도리산 삼거리)~ 농바위~ 성복2로~ 도마치로 버스 정류장 5.0km 산 이름이 마을 이름이 된 곳이 도리산(桃李山 305m) 도리실(桃李室) 마을입니다. 예전엔 봄이 오면 복숭아꽃, 배꽃으로 선경 같았다는 도리산(桃李山)은 주택업자들이 마을 이름을 도리실(桃李室)로 채택한 덕분에 도리산 이름이 잊히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광교산 지산인 도리산은 종주해 보면 별개의 산인데, 형제봉(兄弟峯 448m)에 밀려 존재감이 희미합니다. ‘해방 전에는 노송이 아름다워 일인들이 도리산 흙까지 퍼갔다 하며 송이버섯이 났었다는 촌로의 증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36쪽. 도리실 고개는 신봉동 서봉 마을에서 수원을 오가는 지름길..

龍仁旅行(228): 검드레산 · 성지바위산 · 노루목 설경

경로: 4.54km 만남의 교회~ 문필봉(148.4m)~ 검드레산~ 중손고개~ 성지바위산~ 노루목~ 성지바위골 검드레산: 관제(官製) 이름인 행복언덕쉼터로 알려진 검드레산(260.1m)은 한자로는 간대산(栞坮山) 또는 금태산(금대산 琴坮山)입니다. 순 우리말 검드레산을 한자로 차음한 표기입니다. 검드레산(건드레산)이 간대산으로, 다시 격음화 과정을 거쳐 간태산(금태산)이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훈련 없는 농민으로 급조한 근왕군(勤王軍)들이 건들건들하다 왜군에게 대패한 산이라 건드레산이라고 불렸다거나 동천동 상손곡에서 볼 때 이곳에 구름이 끼면 비가 온다고 검드레산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출처_ 2005년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49쪽 발췌. 성지바위산: 성지바위산(맷돌바위쉼터 265m) 이름은 손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