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654

沃川旅行(9): 동학혁명 유적지 청산면 한곡리

2014. 6 평화와 공존, 공생이라는 성리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조선은 19세기 전반까지 큰 민란이 없이 운영되어 왔으나 농민에 대한 수탈의 증가와 함께 19세기 후반부터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무너지기 시작 1894년 고부군수 조병갑에 저항하여 갑오동학혁명이 일어났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군의 1차 봉기에도 농민들의 폐정개혁(弊政改革)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청나라와 일본의 외세 개입에 전라도지역의 남접(南接)과 충청도지역의 북접(北接)이 연합하여 2차 봉기를 일으키게 되었으며, 북접을 이끌던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崔時亨)이 기포령(起包令, 총궐기)을 내린 곳이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문짝 모양 바위)이었습니다. 옥천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이기에 동학혁명 120주년, 60갑..

沃川旅行(8): 옥천역의 아저씨

옥천역 플랫폼에 서면 외가로 어머니 사촌 아우님인 송성호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아저씨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9대손으로 을사조약 후 음독 자결,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된 애국지사 송병선(宋秉璿)의 사촌형제; 송병찬(宋秉瓚_궁내부특진관 宮內府特進官)의 증손이지만 조상님들이 청빈했고 일제에 아부하지 않었기에 궁핍한 양반가의 후손으로 어렵고 짧게 사신 분입니다. 1960년대초 방학에 옥천을 가면 반갑다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계곡에서 가재잡고 서화천(西華川) 냇가 바위에 붙은 올갱이(다슬기) 따고, 여름밤에는 모기에 쏘여 부은 제 몸의 상처들을 입으로 호호 불어주며 아파 해 주신, 언젠가 서울로 돌아 갈 적엔 옥천역에 나오셔서 동전 50원 짜리, 100원 짜리를 두 세 개 섞어서 쥐어 주시며 이별을..

禮山旅行(18): 사과마을

K대 농경과 시절 방학 때 마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한때를 보낸 곳이 예산군 오가면 ‘한마음 농원’이었으며 70년대 초 예산 농원을 떠난 후에도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마음속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 인생의 방향이 선회 되었지만 오래전 그 곳 시골길을 걸으며 함께 한 들풀들의 속삭임, 가지마다 하얗게 올라오는 배꽃의 순박한 아름다움과 분홍빛 복숭아꽃의 치열함, 사과나무 가득 매달린 빨간 사과 알들의 가을풍경, 그리고 발길에 부딪힘이 부드러웠던 황토 흙길들은 세월이 지나도 마음속 깊이 있었습니다. 예산군 삽교(삽다리)가 고향인 인태평형과 광산회회장 김덕중 형들의 호의로‘역사의 향기 예산여행’ 일정에 사과 따기 체험을 덧붙여 함께 나섰습니다. 한마음농원은 농원을 가득 채웠던 사과나무를 모두..

禮山旅行(17): 황새공원

2016. 7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을 때 찾는 곳은 6.25 한국전쟁 피난(避難)으로 초등학교 2학년 까지 다닌 충북 옥천(沃川) 이거나 대학 재학시절과 졸업 후 농원(農園_오가면 한마음농원) 생활을 하며 순수하게 젊음을 불사른 마음의 고향 충남 예산(禮山)입니다. 예산에서도 아직 못가 본 곳은 예산읍 중심으로 원지(遠地)라고 할 수 있는 청양군과 접경(接境)한 광시면(光時面)이며 그 곳에는 외경(畏敬)하는 최익현 선생의 묘(墓)와 최근 개장(開場)한 황새공원이 있기에 찾아 나섰습니다. 예산역에서 광시행 버스를 타고 신대리에서 내려 최익현선생 묘소 참배(參拜) 후 다시 신대리 버스승차장으로 돌아와 광시 가는 버스를 재 탑승, 광시면에서 하차, 공사 중 신작로(新作路 2.0km)를 걸어 황새공원에 도착,..

禮山旅行(16): 가야산 석문봉 · 옥양봉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가야산(伽倻山) 석문봉(문다름이)·옥양봉을  찾아 나섰습니다. 호서지방(湖西地方)은 지금 살고 있는 용인 수지에서 그리 멀지 않아 언제나 대중교통으로 훌쩍 떠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예산역에서 삽교·덕산시내를 거쳐 산행 시작점 ‘상가리’까지 35분의 버스 여행길은 비산비야(非山非野) 내포(內浦, 가야산 일대 지방) 특유의 드넓은 땅들이 옥계저수지(玉溪貯水池)에서 노니는 철새 떼와 겹쳐 차창 밖으로 펼쳐지기에 편안하고 아늑한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가야(伽倻)는 불교에서 신성시되는 코끼리(象)의 범어(梵語) ‘kaya’에서 유래된 말로 예산사람들이 ‘개산’이라고도 부르는 가야산(伽倻山)에서 제일 높은 곳은 가야봉(伽倻峰 677.6m)이지만 풍..

沃川旅行(7): 금강 철봉산

2014. 2 금강이 영동과 옥천 경계에서 협곡을 가파르게 흐르다가 여울을 만나서는 넉넉하고 천천히 흐르며 옥천포도로 유명한 동이면의 명산 철봉산(鐵峰山 449m)을 만들었습니다. 2월 초 목요일(영하4도~영상2도, 구름) 옥천 시내버스터미널에서 합금리행 버스를 타고 25분 조령리 '금강휴게소'정거장에서 하차,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고요히 흐르는 강물을 넘어 절벽에 가까울 정도로 급하게 강으로 자락을 내린 철봉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철봉산은 원래 ‘달우리산’으로 불렸는데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조선에 인재가 날 것을 막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 해서 ‘철봉산’이 되었다고 '철봉산 유래석'은 말하고 있습니다. 금강휴계소에서 하차 간단하게 ‘금강소수력발전소 댐’을 넘어 대약사사 일주문을 지나 ..

沃川旅行(6): 금강 여울길 · 메쥐골(山鼠谷)

2013. 5 청성면 조천리 보호수-청성면 방아골-동이면 메쥐골-우산리 중소여울 8.3km (옥천군과 영동군 산간 경계에서 시작, 산골 마을 거쳐서 금강 유원지 직전까지) 봄 햇살이 따가워 지기 시작했지만 금강의 물결은 눈부시게 시원한 5월 18일 토요일 휴일을 맞아 옥천신문사와 대청호 주민연대가 주관한 ‘금강 여울 길 걷기’ 행사에 참가 했습니다. 흐르는 금강 위로 고속도로와 일반철로, KTX 고속철도길이 나란히 지나가고 대청댐이 생기면서 잔잔한 물결속에 송사리 쫓고 다슬기 따던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겨 이제는 여울의 본 모습을 잃어 버렸다고 국민학교 2학년때 서울로 전학 간 이후 58년 간 헤어졌다 지난주 다시 만난 옥천 죽향초등학교 49회 동창들이 말해 주었지만 그래도 옛 모습을 간직한 여울을 만날 ..

沃川旅行(5): 마성산(馬城山) 대풍수, 김기태 선생

2013. 2 옥천에는 마성산이란 이름의 산이 세 곳이 있어; 장령산에서 뻗어나와 금산군과 경계를 이루는 서마성산(510m)과 장계리 이슬봉으로 이어지는 마성산(일명 깃대봉 409m), 그리고 옥천 구읍 죽향초등학교 뒤에서 불어오는 북풍을 막아 마을을 아늑하게 하는 동마성산(또는 죽향학교뒤 마성산, 국수봉 335m)입니다. 마성산이라 불리는 곳이 여러 곳 있어 아무래도 혼란스러운 만큼 죽향초등학교 뒷산은 옥천주민들이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으며, 이 죽향초등학교 뒷편 마성산(동마성산)이 풍수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민족의 힘으로 세운 보성전문(고려대)을 손병희선생이 운영하시다가 1919년 3.1 만세 이후 어렵게 되자 보성전문이 존폐기로에 있었는데 이때 진주의 김기..

沃川旅行(4): 대성산

2012. 5 어제(28일, 부처님 오신 날)옥천 대성산(705m)을 혼자 오르고 있었습니다. 대성산은 옥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한번도 오르지 못했기에 벼르고 벼르다 나서게 되었습니다. 여름 날씨를 감안 인터넷에서 조사한 보다 쉬운 코스라고 생각되는 윤정리 기점 오름 코스를 택했으나, 덕윤봉 못 미치는 지점에서 희미해지는 등산로에 길을 잃고 숲을 헤치며 고생 끝에야 능선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휴일 임에도 사람하나 없는 능선에서 잠시 쉬고 옥천 제일봉 대성산 정상을 올라 의평리 버스정거장으로 내려오니 당초 예상한 3시간 30분을 넘는 총5시간 걸린 힘든 산행 이었지만, 내려오는 도중 눈 아래 펼쳐진 옥천군 이원면 들판의 빼어난 경관이 피로를 잊게 하였습니다. 버스: 2017. 1 현재 옥천터미널~영동 ..

沃川旅行(3): 금강상류

2012년 2월 추운 겨울 날 중에도 따뜻한 편이었던 지난 2월 하순 어느 날 ‘희석’이 와 함께 옥천여행 금강상류 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옥천군 버스를 타고 '금강 나들목' 지나 합금리 종점으로 가는 차창으로 펼쳐지는 조령리, 고당리 등 평화로운 강마을 정취와 여울목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종점 을 앞두고 청마리(청마교) 에서 하차했습니다. 손님 하나 없이 강여울 정취만 물씬 풍기는 강가 식당(첫 번째 사진)에서 준비해간 김밥과 커피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금강 상류 옥천군_ 동이면 합금리(상금, 하금)~가덕리~종미리~안남면 사무소 구간_ 약 14km 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소외된 오지 마을들을 연결하는 청마교, 가덕교 등 현대식 다리들이 최근에 완공, 강을 베고 누워 들어섰지만 그래도 때 묻지 않고 짙은..

近畿旅行(3): 분당 태봉산

높지도 낮지도 않으며 여름에는 높은 나뭇잎들이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는 크게 미끄럽지 않아 분당·판교 주민들이 산책도 하고 조깅도 즐기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태봉산( 泰峯山 또는 太峯山: 318m)을 다녀왔습니다. 동천역 3번 출구 나와 머내2교를 건너 동원동 쌍용자동차 지나 제법 큰 규모의 보신탕집 골목 들어서 자동차검사소 뒷길로 들어서니 오래된 벽돌벽체에 지붕은 양철인 농가(農家) 옆길 언덕을 올라 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동원동 부수골 성남누비길 태봉산길 입구는 농촌 들녘을 배경으로 판교~수지 23번 국지도 넘어 멀리 분당아파트들이 줄지어 서있어 도농복합(都農複合)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으며 때죽나무, 떡갈나무, 리기다소나무 위로 지난 밤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음지에는 여전..

禮山旅行(15): 백제의 미소길(上) 수정봉 · 퉁퉁고개

가야산 산행에서 뜻밖의 수확은 ‘백제의 미소길’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내포문화권(內浦文化圈:예산,서산,홍성,당진)은 불교가 백제시대에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한 중심지로, 해양으로부터 전해지는 불교가 처음 도착하여 융성한 곳이 가야산이며 가야사, 수덕사(덕숭산)을 비롯한 큰절들이 들어서 한반도 내륙과 일본으로 불교문화를 전파한 산실 이었다고 합니다. 원효대사(元曉大師)등 수많은 수도승의 깨달음의 흔적과 예산 ‘상가리 미륵불’로 시작하여 서산 ‘마애삼존상’ 까지 산재한 백제의 자애롭고 우아하며 세련된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는 ‘백제의 미소길’(6.5km, 2시간 30분 코스)을 불교계와 서산시, 예산군이 최근 협력 개발한 둘레길입니다. 서산 버스터미널에서 오전 11시 30분 출발하는 운산행 시내버스를 타고..

禮山旅行(13): 추사고택·용산

과거 힘들었던 일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지고 때로는 아름답게도 느껴집니다. 대학시절 방학 때 마다 실습을 한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한마음농원’에서 1970년 졸업 후 본격적으로 농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물론이지만 농촌경제는 특히 어려워 매끼 식사는 보리가 절반이상 섞인 밥 한 그릇에 김치 하나였고 그나마도 못 챙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어두운 실정 이었습니다. 한마음농원 생활 한 달 무렵 영양부족으로 각기병이 와서 한동안 고생 하다가 봄이 되어 산과 들에 나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식사 형편도 개선되고 치유 되었습니다. 슬슬 봄이 오기 시작하는 어느 날 대학 선배이신 농원장(내석형)이 몸도 그런데 오늘은 하루 쉬고 운동 삼아 한마음농원에서 서쪽 길 따라 3시간 정도 가면 추사 ..

禮山旅行(12):용봉산 넘어 어죽집

2014. 9 홍성 용봉산(381m)은 충남 소금강이라고 불릴 만큼 용두암등 기암괴석이 볼만하고 덕산, 내포신도시 전망도 뛰어난 지루하지 않은 산행으로 초행길이었음에도 친근하고 익숙한 분위기가 관악산(632m)축소판 느낌을 주는 특별한 산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예산군 한마음농원에 있을 무렵, 산란계용 병아리 입식을 위해 홍성, 광천 부화장들을 수차례 오간 적이 있으며, 그 당시 첫 입식했던 병아리는 뉴햄프셔 계통 갈색계인 ‘웰프라인’, 두 번째로 레그혼 개량종 백색 ‘바브콕’ 이었습니다. 홍성군 광천부화장에서 분양받은 부화한지 단 하루만의 병아리들의 말랑말랑하고 따뜻했던 촉감은 43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장항선 기차 홍성에서 내려 택시 갈아타며 멀리 용봉산을 굳이 찾은 이유의 하나는 마음속에 여..

禮山旅行(11): 예산읍 금오산(金烏山)

장항선 삽교역에서 버스를 환승 충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용봉산(龍鳳山·381m)을 가려 하였으나 열차가 1시간 넘게 연착하며 기차와 버스 연결이 불가능하게 되어(misconx) 삽교역 바로 전인 예산역에서 기차를 내려 도보 15분 거리에서 산행을 시작 할 수 있는 금오산(233m)으로 향하였습니다. 예산초등학교 교가 가사 첫머리에 나오는 금오산은 예당평야에 솟아오른 예산읍 진산으로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전망이 뛰어나 정상에서 예산읍내와 신례원 일대는 물론 예산, 오가벌 넘어 대흥산 과 그 아래 살짝 모습을 드러낸 예당 저수지까지 편린을 조감할 수 있었습니다. 금오산(金烏山)이란 이름은 백제말 의각대사가 금빛 까마귀 한쌍을 따라 가니 맑고 향기로운 샘물이 있어 그곳에 향천사(香泉寺)를 세웠다는 전..

禮山旅行(10): 덕숭산 산행

젊은 시절 약한 심신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등산이 ‘건강 지킴이’를 넘어 이제는 으뜸가는 취미 이자 삶의 일부가 된 햇수가 40년이 넘었습니다. 등산을 갓 시작한 70년대 중반 어느 날 산악회를 따라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德崇山:495m)산행에 나섰다가 산행시간이 짧다고 투정하는 에너지 넘치는 젊은 회원들을 달래기 위해 주관산악회에서 당일 2차로 나선 산행지가 인근 가야산(伽倻山) 석문봉(石門峰:653m)이었으며 두개 산을 오전, 오후에 나누어 올랐습니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 현인(賢人)들이 모여 수양을 하다 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하여 수덕산(修德山)이라고도 불리는 덕숭산(德崇山)산행에 나서 수덕사 일주문을 지나 경사 가파른 1020 돌층계를 힘겹게 따라 하얀 눈이 지붕을 덮은 소림초당을 바라보며..

禮山旅行(9): 가야산 가야봉

아직 혹한기 아닌 대설(大雪)지나 동지(冬至)로 향해가는 겨울등산 하기 좋은 절기; 예산군 가야산 ‘가야봉(伽倻峰)’등산과 ‘가야9곡 녹색길’ 탐방을 하였습니다. ‘가야9곡’은 조선 영조 때 판서(判書) 윤봉구(尹鳳九)문집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지금은 자동차길 옆에 부끄러운 듯 있는 옛날 마을 주민들이 이용했던 개울 길과 오솔길 등을 예산군에서 원형 그대로 복원한 둘레길로 덕산 온천지구 에서부터 가야산 남연군묘까지 이어져 있는 총 16㎞ 길이의 길이지만, ‘덕산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부분 약 6km를 등산에 앞서 먼저 걸었습니다. 걷기 중 처음 만난 ‘헌종대왕 태실(胎室)’ 거북 등에는 커다란 비석이 올려져 있었으나 오래전에 누군가 훔쳐 가려다 너무 무거워 ’옥계저수지(玉溪貯水池)‘에 굴려버렸는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