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關東旅行

關東旅行(2): 내설악 계곡 · 쌍용폭포

맑은공기n 2017. 2. 1. 11:48

2016. 7

 

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內雪岳)에 있는 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은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의 골짜기를 일컫는 이름으로 수많은 담()과 소(), 기암괴석(奇巖怪石) 등이 어우러져 기기묘묘(奇奇妙妙)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구곡담계곡(九曲潭溪谷)은 수렴동대피소에서 봉정암(鳳頂庵)을 흐르는 계곡으로 구곡담(九曲潭)이란 이름은 계곡 굽이굽이 9개의 못()에서 왔으며, 계곡 위쪽에 위치한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인 쌍용폭포(雙龍瀑布)는 한국 유일 Y자 모양으로 아래쪽에는 관음폭포(觀音瀑布)와 종손(宗孫)격인 용자폭포(龍子瀑布용손폭포(龍孫)를 두고 있습니다.

 

내설악(內雪岳) 백담사에서 수렴동계곡_구곡담계곡·쌍용폭포-봉정암-대청봉에 이르는 등산로는 외설악(外雪岳)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 코스와 더불어 설악산을 대표하는 등산 코스이며, 전문산악인이 아니라도 자연을 즐길 줄 알면 그윽한 계곡(溪谷) 한 번 걸어 보아 결코 후회하지 않을 코스입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永矢庵)까지는 군데군데 돌길과 낮은 언덕이 전체적으로는 산책로에 가까우며 산행 중 만난 경계심 없는 길동무한 다람쥐들, 백담사 계곡 한쪽 계곡물 소리 크든 작든 참선무아경(參禪無我境)에 몰입(沒入)하신 외국인 스님과 그 옆 하늘로 높이 솟구친 적송(赤松)들은 신비로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수렴동대피소에서 쌍용폭포는 고도(高度)가 높아지며 철계단(鐵階段)이 설치된 오르막길이 자주 나와 젊은이들은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숨이 가빠지고 피로감으로 계곡 곳곳 웅덩이()에 손발을 담아 쉬어가다,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岩蜂)들이 연이어 성()처럼 길게 둘러친 용아장성(龍牙長城)을 왼편으로 바라보며 용아폭포, 관음폭포를 지나 쌍용폭포(雙龍瀑布)에 도착(到着)했습니다.

 

쌍용폭포(雙龍瀑布 814m)에서 멈추지 않고 1시간 더 올라 봉정암(鳳頂庵 1244m)에서 하루 밤 자고 백담사(百潭寺)로 원점회귀(原點回歸)하고 싶었지만, 봉정암은 등산객들은 허용하지 않고 참배(參拜) 오신 불자(佛子)들 숙박 원칙이라고 하여 불교신자(佛敎信者) 아닌 저로서는 포기하고, 쌍용폭포 전망대(展望臺)에서 잠시 휴식 후 하산을 시작, 백담사에서 용대리(龍垈里)로 출발하는 마을버스(2,300) 막차를 오후 6시에 탈 수 있었습니다.

 

내설악 계곡(溪谷)길 여름 산행에 나선 것은 30년 전 CX항공 사우(社友)들과 설악산 첫 산행에서 이 길을 걸으며 받은 신선한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였습니다. 오늘 장시간 산행을 하며 나이도 있고 체력도 떨어져 뜨거운 여름 날씨에 하산(下山)하며 지쳐 힘들어 하는 저에게 카톡대화로 격려(激勵)와 힘을 보태준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일정:

09:05 백담사입구 버스터미널 하차

          걷기시작

09:15 용대리 버스 마을버스 탑승장 도착.탑승

09:25 마을버스 출발

09:45 백담사 주차장 도착하차. 산행 시작

11:05 영시암

11:30 수렴동 대피소 도착. 휴식

11:55 수렴동 대피소 출발

12:45 ~ 12:55 이름 모를 웅덩이()에서 휴식

13:00 용아교

13:35 관음교

13:55 쌍용폭포 도착. 휴식

14:05 쌍용폭포 출발

15:35 수렴동대피소 도착. 휴식

15:47 수렴동대피소 출발

16:07 영시암 도착. 휴식

16:12 염시암출발

17:34 백담사 도착. 산행 완료

18:00 마을버스 용대리로 출발

18:15 용대리 주차장 하차 걷기 시작

18:30 백담사 입구 버스터미널 도착

       걷기 끝

19:20 동서울행 고속버스 탑승(막차)

 

백담사입구 버스터미널~용대리 마을버스 탑승장 1.0km

백담사~쌍룡폭포 9.0km

➜ 걸은 길: 20.0km

 

 

 

 

 

 

 

 

 

 

 

 

 

 

 

 

                                                                참선 무아경 외국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