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원면 이원리 현리마을 뒷산을 월이산(달이산 551.4m), 그 맞은편 작은 산을 일향산이라 합니다. 옛날 이 마을에는 '월이'라는 힘센 그러나 고독한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같은 동네에 ‘일향’이라는 예쁜 마을 처녀와 사랑이 싹터 둘은 남의 눈을 피해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월이와 일향의 사랑 이야기는 온 동네에 퍼져 나가게 되었고 대노한 일향이 부모는 일향이를 집 안에 가뒀기에 일향이는 몰래 집을 빠져 나와 뒷산 소나무에 목을 매어 죽었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월이도 식음을 전폐하고 일향이를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났고 그 뒤 마을에서는 뒷산을 월이산, 그 앞산을 일향산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한편 조선시대의 거유(巨儒)우암 송시열 선생이 나서 자란 곳은 월이산을 마주 보는 이원면 구룡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