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沃川旅行

沃川旅行(13): 전설의 월이산

맑은공기n 2017. 1. 22. 21:53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 현리마을 뒷산을 월이산(달이산 551.4m), 그 맞은편 작은 산을 일향산이라 합니다.  

 

옛날 이 마을에는 '월이'라는 힘센 그러나 고독한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같은 동네에 일향이라는 예쁜 마을 처녀와 사랑이 싹터 둘은 남의 눈을 피해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월이와 일향의 사랑 이야기는 온 동네에 퍼져 나가게 되었고 대노한 일향이 부모는 일향이를 집 안에 가뒀기에 일향이는 몰래 집을 빠져 나와 뒷산 소나무에 목을 매어 죽었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월이도 식음을 전폐하고 일향이를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났고 그 뒤 마을에서는 뒷산을 월이산, 그 앞산을 일향산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한편 조선시대의 거유(巨儒)우암 송시열 선생이 나서 자란 곳은 월이산을 마주 보는 이원면 구룡리 입니다. 송시열선생의 어머니는 월이산이 입안으로 몽땅 들어와 월이산 정기를 한입에 삼키는 테몽을 꾸었고 송시열 선생의 탄생시각에는 월이산이 웅장한 소리를 내며 금강물은 붉은 색을 띄었다는 위인탄생 전설도, 슬픈 사랑의 이야기와 함께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원동리 마을을 거쳐 이원리로 넘는 고개를 서리고개(혈이고개)라고 부릅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의 정기를 끊으려고 명나라장수 이여송이 장검을 휘둘러 월이산 혈()을 끊다 피가 흘렀다는 또 다른 섬뜩한 전설이 있으며, 월이산 산행은 이곳 서리고개에서 시작 흙길을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서리고개에서 이원리 방향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진입’, 잠시 가파르게 오르다 보면 월이산 봉수대를 만나 한 숨 돌리고 계속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봉분 벗겨진 위, 아래로 연이은 묘 두기를 지나며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주의 할 점은 봉분없는 두 번째 무덤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지 말고 무덤 정중앙 뒤로 직진해서 넘어 가거나 묘 왼쪽 길로 올라야 정상에 빨리 도달합니다.  

 

정상에서 계속 직진하면 영동군 심천면 옥계폭포로 갈 수 있었지만 구룡리 송시열선생 유허비를 둘러보기 위해 원점회기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대중교통:

옥천역 시내버스터미널 포동행버스 탑승 10:00

<이원면 원동보건소(원동리체육공원) 하차(25)> ~ 도보15분 서리고개 산행시작~ 산행 1시간 정상도착 ~ 하산 1시간 원동리마을~ 원동보건소 10~ 30분 도보 구룡리 송시열선생 유허비 마을입구 ~ 도보15분 유허비 도착/관람

 

*돌아올 때: 유허비마을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포동(종점)반환 버스 탑승

                    옥천출발 포동행 13:10, 포동서반환 유허비입구경유 1405분 전후 옥천터미널행

 

2014. 11

 

옥천터미널 포동,장동방향 버스 *2017.1 현재_   06:40  08:40  10:40  11:40  13:40  14:40  15:40  16:40  18:40

유허비입구 승차장 경유 추정시간:                 (2014년 경험 바탕) 위의 시간에 55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