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沃川旅行

沃川旅行(6): 금강 여울길 · 메쥐골(山鼠谷)

맑은공기n 2017. 1. 15. 21:00

2013. 5

 

청성면 조천리 보호수-청성면 방아골-동이면 메쥐골-우산리 중소여울  8.3km

(옥천군과 영동군 산간 경계에서 시작, 산골 마을 거쳐서 금강 유원지 직전까지)

 

봄 햇살이 따가워 지기 시작했지만 금강의 물결은 눈부시게 시원한 5월 18일 토요일 휴일을 맞아

옥천신문사와 대청호 주민연대가 주관한 ‘금강 여울 길 걷기’ 행사에 참가 했습니다.

 

흐르는 금강 위로 고속도로와 일반철로, KTX 고속철도길이 나란히 지나가고 대청댐이 생기면서

잔잔한 물결속에 송사리 쫓고 다슬기 따던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겨 이제는 여울의 본 모습을

잃어 버렸다고 국민학교 2학년때 서울로 전학 간 이후 58년 간 헤어졌다 지난주 다시 만난

옥천 죽향초등학교 49회 동창들이 말해 주었지만 그래도 옛 모습을 간직한 여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득한 옛날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마음이 푸근했던 것과 같은 여울 길과 오지마을 걷기 하루였습니다.

 

■ 느티나무
동네의 자랑거리인 느티나무는 591년이나 된 나무로 고속도로 확포장로 베어질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나서 느티나무 위 가지를 잘라내고 원위치 보다 아래쪽으로 옮겨 보호되었으며 2002년 수술을 받고 또다른 나무의 삶을 살고 있다.  단오날엔 동네 사람들이 몯 나와 나무가지에 그네를 매고 뛰었다고 인솔자가 설명한다. 

 

메쥐골(산서곡)

수확이 풍성한 메쥐골(山鼠谷) 에서 벼를 수확해 소에 바리바리 싣고 꾸불 꾸불 산길 지나 도착한 여울 건너 옥천 장터 로 가져갔던 옛 농촌이 연상되며 먹을 것이 풍족했던 메쥐골로 시집가면 잘 가는 거였다고 한다.  행정 구역으로는 동이면이지만 메쥐골이란 마을 이름만 들었을 뿐 가보지 못한 동이면 분들도 많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오지이다.

 

→ 승용차:

옥천읍에서 경부고속도로 폐고속도로를 이용해 금강유원지를 거쳐, 당재터널 진입 직전에 차 한대 지날 수 있는 비탈길 우측으로 천천히 진입한다.

 

■ 중소여울

옛날 금강에 살았다는 이무기가 강변에서 풀을 뜯고 있던 소들 중, 큰소는 너무커서 삭이지 못해 잡아먹지 목하고 중소를 잡아 먹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물길 휘도는 '중소여울'_ 최근 까지도 이곳에서 는 소들을 많이 키웠다고 한다.

 

교통: 옥천신문사 버스 제공:

버스:           옥천읍사무소~조천리

여울길걷기:   조천리~메쥐골~우산리

버스:           우산리~옥천읍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