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禮山旅行

禮山旅行(17): 황새공원

맑은공기n 2017. 1. 19. 18:58

2016. 7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을 때 찾는 곳은 6.25 한국전쟁 피난(避難)으로 초등학교 2학년 까지 다닌 충북 옥천(沃川) 이거나 대학 재학시절과 졸업 후 농원(農園_오가면 한마음농원) 생활을 하며 순수하게 젊음을 불사른 마음의 고향 충남 예산(禮山)입니다.

 

예산에서도 아직 못가 본 곳은 예산읍 중심으로 원지(遠地)라고 할 수 있는 청양군과 접경(接境)한 광시면(光時面)이며 그 곳에는 외경(畏敬)하는 최익현 선생의 묘()와 최근 개장(開場)한 황새공원이 있기에 찾아 나섰습니다.

 

예산역에서 광시행 버스를 타고 신대리에서 내려 최익현선생 묘소 참배(參拜) 후 다시 신대리 버스승차장으로 돌아와 광시 가는 버스를 재 탑승, 광시면에서 하차, 공사 중 신작로(新作路 2.0km)를 걸어 황새공원에 도착, 신선(新鮮)한 감동으로 공원 관람과 황새문학관 2층 카페에서 커피 한잔도 즐기고 재미삼아 황새에게 소원도 빈 후 황새공원 뒷산(150m) 산행에 나섰습니다. 정상에는 못 올랐지만 생태농법(生態農法)으로 황새가 사는 자연(自然)과 느티나무 그늘 시원하게 정감(情感) 넘친 농촌 풍경 펼쳐지는 대리길(3km)을 따라 광시에 도착 버스를 타고 예산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일정:

예산역 버스탑승-신대리 하차-관음리 최익현선생 묘 참배-신대리 버스 재탑승-광시면 하차. 걷기 시작-황새공원 관람-쌍지암 뒤 삼성각-황새공원 뒷산 산행 v.v

 

최익현 선생묘:

을사조약에 저항한 면암(勉菴) 최익현(勉庵 崔益鉉: 1833~1906)선생은 대마도(對馬島)로 끌려가셨다가 일본이 주는 음식을 거부(拒否), 75세 연세(年歲)로 돌아가신 대유학자(大儒學者) 이자 의병장(義兵長)이십니다. 선생의 묘는 탄생지인 경기도 포천(抱川)이나 후에 거주한 충남 청양(青陽)에 있지 않고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觀音里)에 있습니다. 선생의 묘는 충남 논산 국도변에서 일제(日帝)의 강압으로 당시엔 오지(奧地)인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예산역에서 광시방향 버스 탑승 30분지나 신대리 버스 승차장에서 하차, 후방 관음리 방향 600m에 위치합니다.

 

선생의 높은 의기(義氣)를 흠모(欽慕)하는 참배인(參拜人)의 발길은 저와 같이 이어지는데 묘소(墓所)와 재실(齋室)관리가 부실(不實)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크게 상()했지만, 선생의 묘소에서 바라보는 논밭 풍경은 더없이 풍요롭고 아름다워 국가를 위해 헌신(獻身)한 선생의 영혼(靈魂)에 위로가 될 수 있었습니다.

 

황새공원:

모성애가 강한 독수리 쪽에 가까운 황새는 나무에 주로 앉고 부리가 굵고 긴 텃새로 1900년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흔한 새였지만 한국전쟁과 산업화 환경파괴로 한국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1996년 복원사업을 시작 황새증식에 성공, 황새가 살기에 가장 적합(適合)한 곳으로 선정(選定)된 예산군 광시면 대리에 황새공원을 조성 20156월 개장(開場)하게 되었으며 이번에 돌아본 바로는 어린이들 인성교육(人性敎育)을 위한 가족여행지(家族旅行地)로도 최적(最適)이었습니다.

 

광시면에서 황새공원까지 도보로 약 30분 거리이지만 걷기 힘들면 예산역을 오전 1155, 오후 623분 하루 2회 경유하는 버스를 타고 종점인 대리마을회관에 약 40분 후 하차, 바로인접 한 황새공원에 닿을 수 있습니다. , 농어촌버스 운행 5~10분 오차를 감안하여 대기해야 합니다.

 

황새마을 체험이나 산행, 교통편 안내 등 도움이 필요하면 황새권역센터(전화 041-335-9970, 박희영사무장 010-4401-8198, www.황새마을.com)으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며 저도 사전 전화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황새공원 뒷산 (쌍지암산 150m)산행:

마을 주민들이 쌍지암산이라고도 부르는 황새공원 뒤편, 이름 없는(無名) 150m 높이의 야산(野山)으로 황새공원에서 보기에는 오르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쌍지암 삼성각 뒤편 발자국 따라 산길을 오르니 길안내 빨간 띠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나마도 없어지고 길은 희미해지며 돌너덜이 나와 등산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정상은 가까이 빤히 보이기에 포기하기 싫어 개척등산(開拓登山)하는 셈치고 너덜 올라 잡목 헤쳐 나가다 또 다른 너덜 에서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다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32°c 한낮 폭염도 무섭고 더 이상 오를 염두가 나지 않아 그만 하산하고 말았습니다. 

 

독일항공(Lufthansa) 로고(Logo)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지금까지 황새와 비슷한 학(crane) 이듯이유럽에는 황새가 아기를 데려온다는 이야기도 친근하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황새공원이 자리 잡은 이곳에도 황새가 둥지를 트는 마을 뒷산에 죽은 아기를 묻으면 새로운 아기를 점지해 준다는 전설(傳說)이 있기에 아기를 갖지 못한 젊은 부부들이 황새공원 뒷산 과 암자, 그리고 황새마을에서 쌍지암산 뒤로 멀리 우뚝 서있는 청양 백월산 에서도 기도를 드리며 간절히 아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제가 정상(頂上)에 오르지 못하고 하산(下山) 한 것은 위와 같은 마을의 전설 개념(槪念)조차 없는 70세 노인의 범접(犯接)을 위대한 자연의 섭리(攝理)가 거부(拒否)한 탓 이라고 자위했지만, 황새 마을의 다양성(多樣性)을 넓히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예산군이 지금까지 드린 노력과 열의에 더해, 등산로(登山路) 개발(開發)과 함께 스토리 홍보(弘報)도 적극 필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운동화를 신고도 남녀노소 오를 수 있고 이야기가 있는 150m 무명(無名)의 황새공원 뒷산은 가야산(덕산온천), 봉수산(대흥슬로시티), 덕숭산(수덕사), 금오산(향천사)와 함께 예산의 또 다른 명산(名山)이 될 수 있다고 확신(確信)했습니다.

 

일정:

- 09:25 예산역 대흥·광시방향 버스 탑승

- 09:55 신대리 하차600m 후방_관음리 최익현선생 묘소참배

- 10:30 신대리_ 광시행 버스 재탑승

- 10:37 광시면 하차. 걷기 시작 (공사중 신작로 2km)

- 11:10 황새공원 황새문학관 도착. 관람

- 12:15 대리 마을회관

- 12:35 쌍지암도착 산행시작

- 13:35 등산 중도포기 하산완료_쌍지암 맑은 물로 세수하며 휴식

- 13:50 쌍지암 출발

- 14:45 ‘대리길걸어 광시면 도착

- 14:50 예산역4거리 방향 버스 탑승(예산 시장 경유)

 

황새문학관~쌍지암 2.37km (만보기 측정)

쌍지암~광시면 4.02km (만보기 측정)

 

** 예산터미널에서 (황새공원)대리행 버스 출발시간:         11:35    18:03  단 2회.      소요시간 약 40~45분 추정

     대리~ 예산터미널 복편은 위의 출발 시간에 40분 추가. 12:15~12:20   18:43~18:48  전후로 추청       

** 위의 버스 이용 불가시 대흥.광시방면 버스탑승 _ 광시면사무소 하차 _ 도보 약 30분 황새문학관. 

 

 

 

 

 

 

 

 

 

 

 

 

 

 

 

 

 

 

 

 

 

 

 

 

 

 

 

 

 

2016. 11  친구들과 다시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