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禮山旅行 59

禮山旅行(21): 신암면 용산

충남 예산에는 가야산, 덕숭산, 서원산, 금오산, 봉수산등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명산들이 있어 많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고 있지만, 신암면 ‘용산’은 산 자체로는 거의 무명(無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쪽 봉우리 오석산(94m)과 북쪽 앵무봉(60m)을 품고 있는 용산(龍山 94m)은 아주 낮은 산이기에 봉수지맥(봉수산~팔봉산~용산)을 답사하는 산악인들과 추사고택 관광객들이 더불어 찾아주고, 누운 용이 머리를 물에 대고 삽교천으로 입수(入水)하려는 혈처(穴處) 용궁리(龍宮里)를 명당으로 만든 안산(案山)이라고 설파하는 풍수지리 하시는 분들 정도가 방문 하실 뿐입니다. 용산(龍山) 종주 코스로는 신암면 용궁1리 마을회관 인근 안내판(사진: 용산 등산로)따라 동내 마실하듯 쉬엄쉬엄 가다 小蓬來(소봉래) ..

禮山旅行(20): 덕산 서원산

충남 예산군(禮山郡) 덕산면(德山面)에는 몸도 마음도 치유하는 ‘수덕사·덕숭산·덕산온천’ 삼덕(三德)과 조선 2대에 걸쳐 황제를 낳은 풍수(風水) 길지(吉地) 가야산이 있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서원산(書院山 473m)은 산행하기 좋은 덕산의 숨겨진 명소임에도 덕숭산·가야산의 명성에 눌려서인지 인지도(認知度)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덕산면(德山面) 중앙에 덕숭산(수덕산 495m)이 솟아 있고, 북서쪽에 성격 판이한 가야산(伽倻山 653m)과 서원산(書院山 473m)이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습니다. 서원산 중턱에는 대원군이 아들을 제왕(帝王)으로 만들기 위해 남연군묘(南延君墓)자리에 원래 있던 가야사(伽倻寺)를 불태우고 무덤을 쓴 후 소원이 이뤄져 보은(報恩)한다고 지어준 보덕사(報德寺)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禮山旅行(19): 대흥 봉수산(임존산성)

충남 지역에 눈이 많이 왔다는 뉴스 다음날 예산(禮山) 대흥슬로시티 봉수산(鳳首山 일명 大興山 483m)로 향했습니다. 내리는 하얀 눈에 마음이 설레는 건 나이 70이 되어도 변함없는 모양입니다. 마음 속 깊이는 밤늦게 빙판길 운전하며 퇴근할 아들이 걱정 되었지만 안전운전을 기도하고, 지난밤 쌓인 눈으로 정겨운 농촌풍경의 마을 속살들을 찬찬히 음미하며 걸었습니다. ‘슬로시티 대흥(大興)’은 몇 년 전 ‘경관우수마을 콘테스트’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심사위원은 “평범한 집 앞에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대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뜻하지 않은 아름다운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評) 했듯이 외면의 화려함 보다는 역사의 숨길과 고요하고 깊은 내면(內面)을 보여..

禮山旅行(18): 사과마을

K대 농경과 시절 방학 때 마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한때를 보낸 곳이 예산군 오가면 ‘한마음 농원’이었으며 70년대 초 예산 농원을 떠난 후에도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마음속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 인생의 방향이 선회 되었지만 오래전 그 곳 시골길을 걸으며 함께 한 들풀들의 속삭임, 가지마다 하얗게 올라오는 배꽃의 순박한 아름다움과 분홍빛 복숭아꽃의 치열함, 사과나무 가득 매달린 빨간 사과 알들의 가을풍경, 그리고 발길에 부딪힘이 부드러웠던 황토 흙길들은 세월이 지나도 마음속 깊이 있었습니다. 예산군 삽교(삽다리)가 고향인 인태평형과 광산회회장 김덕중 형들의 호의로‘역사의 향기 예산여행’ 일정에 사과 따기 체험을 덧붙여 함께 나섰습니다. 한마음농원은 농원을 가득 채웠던 사과나무를 모두..

禮山旅行(17): 황새공원

2016. 7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을 때 찾는 곳은 6.25 한국전쟁 피난(避難)으로 초등학교 2학년 까지 다닌 충북 옥천(沃川) 이거나 대학 재학시절과 졸업 후 농원(農園_오가면 한마음농원) 생활을 하며 순수하게 젊음을 불사른 마음의 고향 충남 예산(禮山)입니다. 예산에서도 아직 못가 본 곳은 예산읍 중심으로 원지(遠地)라고 할 수 있는 청양군과 접경(接境)한 광시면(光時面)이며 그 곳에는 외경(畏敬)하는 최익현 선생의 묘(墓)와 최근 개장(開場)한 황새공원이 있기에 찾아 나섰습니다. 예산역에서 광시행 버스를 타고 신대리에서 내려 최익현선생 묘소 참배(參拜) 후 다시 신대리 버스승차장으로 돌아와 광시 가는 버스를 재 탑승, 광시면에서 하차, 공사 중 신작로(新作路 2.0km)를 걸어 황새공원에 도착,..

禮山旅行(16): 가야산 석문봉.옥양봉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가야산(伽倻山) 석문봉·옥양봉을 찾아 나섰습니다. 호서지방(湖西地方)은 지금 살고 있는 용인 수지에서 그리 멀지 않아 언제나 대중교통으로 훌쩍 떠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예산역에서 삽교·덕산시내를 거쳐 산행 시작점 ‘상가리’까지 35분의 버스 여행길은 비산비야(非山非野) 내포(內浦, 가야산 일대 지방) 특유의 드넓은 땅들이 옥계저수지(玉溪貯水池)에서 노니는 철새 떼와 겹쳐 차창 밖으로 펼쳐지기에 편안하고 아늑한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가야(伽倻)는 불교에서 신성시되는 코끼리(象)의 범어(梵語) ‘kaya’에서 유래된 말로 예산사람들이 ‘개산’이라고도 부르는 가야산(伽倻山)에서 제일 높은 곳은 가야봉(伽倻峰 677.6m)이지만 풍수지리(風水地理)를 공부하..

禮山旅行(15): 백제의 미소길 수정봉 · 퉁퉁고개 (上)

가야산 산행에서 뜻밖의 수확은 ‘백제의 미소길’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내포문화권(內浦文化圈:예산,서산,홍성,당진)은 불교가 백제시대에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한 중심지로, 해양으로부터 전해지는 불교가 처음 도착하여 융성한 곳이 가야산이며 가야사, 수덕사(덕숭산)을 비롯한 큰절들이 들어서 한반도 내륙과 일본으로 불교문화를 전파한 산실 이었다고 합니다. 원효대사(元曉大師)등 수많은 수도승의 깨달음의 흔적과 예산 ‘상가리 미륵불’로 시작하여 서산 ‘마애삼존상’ 까지 산재한 백제의 자애롭고 우아하며 세련된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는 ‘백제의 미소길’(6.5km, 2시간 30분 코스)을 불교계와 서산시, 예산군이 최근 협력 개발한 둘레길입니다. 서산 버스터미널에서 오전 11시 30분 출발하는 운산행 시내버스를 타고..

禮山旅行(13): 추사고택·용산

과거 힘들었던 일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지고 때로는 아름답게도 느껴집니다. 대학시절 방학 때 마다 실습을 한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한마음농원’에서 1970년 졸업 후 본격적으로 농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물론이지만 농촌경제는 특히 어려워 매끼 식사는 보리가 절반이상 섞인 밥 한 그릇에 김치 하나였고 그나마도 못 챙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어두운 실정 이었습니다. 한마음농원 생활 한 달 무렵 영양부족으로 각기병이 와서 한동안 고생 하다가 봄이 되어 산과 들에 나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식사 형편도 개선되고 치유 되었습니다. 슬슬 봄이 오기 시작하는 어느 날 대학 선배이신 농원장(내석형)이 몸도 그런데 오늘은 하루 쉬고 운동 삼아 한마음농원에서 서쪽 길 따라 3시간 정도 가면 추사 ..

禮山旅行(12):용봉산 넘어 어죽집

2014. 9 홍성 용봉산(381m)은 충남 소금강이라고 불릴 만큼 용두암등 기암괴석이 볼만하고 덕산, 내포신도시 전망도 뛰어난 지루하지 않은 산행으로 초행길이었음에도 친근하고 익숙한 분위기가 관악산(632m)축소판 느낌을 주는 특별한 산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예산군 한마음농원에 있을 무렵, 산란계용 병아리 입식을 위해 홍성, 광천 부화장들을 수차례 오간 적이 있으며, 그 당시 첫 입식했던 병아리는 뉴햄프셔 계통 갈색계인 ‘웰프라인’, 두 번째로 레그혼 개량종 백색 ‘바브콕’ 이었습니다. 홍성군 광천부화장에서 분양받은 부화한지 단 하루만의 병아리들의 말랑말랑하고 따뜻했던 촉감은 43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장항선 기차 홍성에서 내려 택시 갈아타며 멀리 용봉산을 굳이 찾은 이유의 하나는 마음속에 여..

禮山旅行(11): 예산읍 금오산(金烏山)

장항선 삽교역에서 버스를 환승 충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용봉산(龍鳳山·381m)을 가려 하였으나 열차가 1시간 넘게 연착하며 기차와 버스 연결이 불가능하게 되어(misconx) 삽교역 바로 전인 예산역에서 기차를 내려 도보 15분 거리에서 산행을 시작 할 수 있는 금오산(233m)으로 향하였습니다. 예산초등학교 교가 가사 첫머리에 나오는 금오산은 예당평야에 솟아오른 예산읍 진산으로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전망이 뛰어나 정상에서 예산읍내와 신례원 일대는 물론 예산, 오가벌 넘어 대흥산 과 그 아래 살짝 모습을 드러낸 예당 저수지까지 편린을 조감할 수 있었습니다. 금오산(金烏山)이란 이름은 백제말 의각대사가 금빛 까마귀 한쌍을 따라 가니 맑고 향기로운 샘물이 있어 그곳에 향천사(香泉寺)를 세웠다는 전..

禮山旅行(10): 덕숭산 산행

젊은 시절 약한 심신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등산이 ‘건강 지킴이’를 넘어 이제는 으뜸가는 취미 이자 삶의 일부가 된 햇수가 40년이 넘었습니다. 등산을 갓 시작한 70년대 중반 어느 날 산악회를 따라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德崇山:495m)산행에 나섰다가 산행시간이 짧다고 투정하는 에너지 넘치는 젊은 회원들을 달래기 위해 주관산악회에서 당일 2차로 나선 산행지가 인근 가야산(伽倻山) 석문봉(石門峰:653m)이었으며 두개 산을 오전, 오후에 나누어 올랐습니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 현인(賢人)들이 모여 수양을 하다 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하여 수덕산(修德山)이라고도 불리는 덕숭산(德崇山)산행에 나서 수덕사 일주문을 지나 경사 가파른 1020 돌층계를 힘겹게 따라 하얀 눈이 지붕을 덮은 소림초당을 바라보며..

禮山旅行(9): 가야산 가야봉

아직 혹한기 아닌 대설(大雪)지나 동지(冬至)로 향해가는 겨울등산 하기 좋은 절기; 예산군 가야산 ‘가야봉(伽倻峰)’등산과 ‘가야9곡 녹색길’ 탐방을 하였습니다. ‘가야9곡’은 조선 영조 때 판서(判書) 윤봉구(尹鳳九)문집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지금은 자동차길 옆에 부끄러운 듯 있는 옛날 마을 주민들이 이용했던 개울 길과 오솔길 등을 예산군에서 원형 그대로 복원한 둘레길로 덕산 온천지구 에서부터 가야산 남연군묘까지 이어져 있는 총 16㎞ 길이의 길이지만, ‘덕산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부분 약 6km를 등산에 앞서 먼저 걸었습니다. 걷기 중 처음 만난 ‘헌종대왕 태실(胎室)’ 거북 등에는 커다란 비석이 올려져 있었으나 오래전에 누군가 훔쳐 가려다 너무 무거워 ’옥계저수지(玉溪貯水池)‘에 굴려버렸는데 그 ..

禮山旅行(8): 대흥면 봉수산(鳳首山)

봉수산 2차 산행으로, 대흥면 대흥초교 출발하여 슬로시티 1코스 옛 이야기길 하산길을 역으로 택해 봉수산 등산로 입구에서 급경사로 정상(483.9m)을 올라 백제장군 흑치상지의 임존성 거쳐 슬로시티 1코스 옛이야기길 오르는 길을 하산길로 하려 하였으나 정상에서 하산하다 임존성 북문지 부근에서 길을 잃어 광시면 대련사를 거쳐 하산 3시간 45분의 산행을 하였습니다. 1) 봉수산 최단코스는; 대흥초교 - 면사무소- 애기폭포- 작은비티고개 - 정상으로 빠른 걸음이면 약2시간 정도로 원점회귀 가능합니다. 2) 2014. 6월 중순 봉수산 1차산행_ 정상까지 구간별 시간 11:25 대흥초교 11:40 슬로시티 2코스와 등산로 갈림길 11:50 봉수산휴양림입구 3거리 12:10 봉수산 등산로 입구(깔딱고개) 12:..

禮山旅行(7): 역사의 향기(B) - 대흥 슬로시티

2014. 7. 01 휘문고58회 역사의 향기 참가 친구들은 수덕사와 덕산 충의사 참배를 마치고 대흥 슬로시티에서 우리들의 옛 정취를 맘껏 누리다 예당저수지 황금연못에서 낙조를 바라보며 붕어찜을 즐긴후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후원해준 예산이 고향인 인태평군(고향미림원예종묘)에게 감사드립니다. 글/사진(조현행): 휘문고58회 홈페이지

禮山旅行(6): 역사의 향기(A) - 덕산

분당, 수지에 거주하는 휘문58교우들의 모임의 명칭은 분수회이며, 회원의 친목과 건강을 위해 분당 수지 지역에 있는 산을 오르자며 만든 산악회가 광교산악회(약칭 광산회. TTC Club)입니다. 특별행사로 ''역사의 향기'라는 명칭을 붙여 분당, 수지 주변의 역사적으로 의미를 가진 곳(가끔은 다른 지역도 선정)을 방문합니다. 분수회 맴버인 인태평의 고향인 예산에 대하여 얘기하다가 '인태평'군이 "내가 후원을 하겠다."고 제안을 하며 "내 고향을 알리는 일인데, 이왕이면 많은 교우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분수회를 넘어 58회 전체 수련회 형식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광산회 제16차 역사의 향기를 7월 1일(화) 개최하기로 했고, 45명(싱글 21명, 부부 12쌍)이라는 많은 교우들이 참..

禮山旅行(5): 슬로시티 대흥

땅과 하늘을 우러르며 느 리 게 사는 삶 나와 남을 아우르며 의좋게 사는 삶 슬로시티 예산 대흥 느 린 걸 음 으로 소박한 삶과 자연 역사의 숨결을 담다 슬 로 시 티 대흥 숨 과 쉼 - 대흥 슬로시티 협의회 - 세개 코스 중 '2코스 느림길 '과 ' 3코스 사랑길(보수 공사로 일부 폐쇄)일부 구간을 합쳐 걸었습니다. 대흥 초교에서 출발, 보부상길 올라 대흥향교 지나 시원하게 넓은들 교촌리 논길 1시간 20분 걸렸으며 보부상길 언덕 부근에서는 예당저수지 조망이 일품 이었습니다 2014. 6 느림길 보부상길 교촌리 논길 대흥향교

禮山旅行(4): 덕산 수암산

2014. 06 고교친구들과 7월 1일 덕산·대흥 탐방 행사에 앞서 덕산온천호텔 뒷편 솔바람길 수암산(秀岩山:280m)을 사전 답사차 올랐는데 나지막 하지만 이쁜 이름 ‘솔바람 길’ 글자 그대로 개울건너 등산로 입구부터 솔숲 그늘을 내내 만들며 정상으로 오르는 좌우로 예산8경중 하나인 삽교벌, 그리고 충청남도 신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눈 아래 양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이 뛰어난 산이었습니다. 집에서 나서 버스타고 기차역으로 가다가 기차시간 노칠 까바 황급히 갈아탄 택시요금이 경로할인 왕복 기차비를 훌쩍 넘는 지출을 한 68세 노인산꾼이 무언가 횡재를 한 느낌으로 수암산에 반해 버린 것 같습니다. 수암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덕산온천 쪽과 세심천 온천, 법륜사, 덕산면 둔리, 홍성 용봉산등에서 수암산으..

禮山旅行(3): 아름다운 덕산

1977년 여름.. 이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20대 젊은이로 짧은 휴가중 하룻밤을 덕산온천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삽교역에서 늦은 밤 내려 친절한 택시기사님에게 나그네 머물 온천 안내를 부탁하니 적막한 밤 사방 개구리 울음소리로 가득찬 시골길을 달려 목조건물 앞에 내려주었지요. 덕산온천 이었습니다. 온 세상 캄캄한중에 필라멘트 전등아래 접수계를 지키는 30대 후반의 여직원분이 혼자 여행중이냐고 묻고는 곧바로 남자직원이 2층객실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넓은 온돌방에 방충망을 친 창문이 있는 아늑한 방이었으며 저녁식사를 깔끔하게 한상 차려 주었지요. 늦은 저녁상 내오고 물릴 때마다 남자 직원은 뒷걸음으로 조심스럽게 손님앞에서 조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식사후 욕실을 들어 가니 단순한 장방형 욕통이 딸린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