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禮山旅行 59

禮山旅行(2): 예산읍 향촌리 관모산

2014. 5 40여 년 전 대학 1학년 여름방학 때 사촌을 따라 예산읍 향촌리에 사시던 남기문 이모댁에서 지내다 온 적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여 묵으면서 저녁에는 극장에 가서 영화구경도 했고(엘비스 프레슬리 주연, 비바 라스베가스로 기억), 어느 날은 남기문 이종사촌들과 도시락을 싸서 관모산 넘어 수철저수지에 가서 낛시를 한 추억이 있어서 그 길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예산읍의 절반 정도는 뉴타운 재개발을 위해 먼지를 날리며 한창 공사 중이었고, 극장은 주차장으로 변했으며 식객으로 지낸 향촌리 사촌 남기문 이모댁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찾을 수 없었지만 제 마음속 깊은 곳 따뜻하게 손님 접대를 받은 고마움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남아 ‘그 곳’을 찾아 나설 만큼 강한 힘으로 작동 한 듯합니다. 예산향교..

禮山旅行(1): 행복한 예산, 한마음 농원의 추억

2014년 4월: 70년대 초 예산 농원을 떠난 후에도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마음속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전원생활이라는 소박한 꿈을 갖고 대학시절 _ 여름, 겨울 방학 때 마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_ 젊은 시절 한때를 보낸 곳이 3만평 규모의 과수원인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한마음 농원’ 이었습니다 그 이후 인생의 방향이 선회 되었지만 오래전 그 곳 시골길을 걸으며 함께 한 들풀의 속삭임, 가지마다 하얗게 올라오는 배꽃의 순수함, 고무신 발길에 부딪힘이 부드러웠던 황토 흙길은 세월이 지나도 결코 잊을 수 없었기에 옛 추억을 찾아 나섰습니다. 추억 걷기일정: ‘예산역-오가초교-오가역-역말-오가면사무소-한마음농원-좌방리-삽교역 약 12km 걷기 (예산역-오가역 직선거리로는 8.79km) 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