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여름.. 이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20대 젊은이로 짧은 휴가중 하룻밤을 덕산온천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삽교역에서 늦은 밤 내려 친절한 택시기사님에게 나그네 머물 온천 안내를 부탁하니 적막한 밤 사방 개구리 울음소리로 가득찬 시골길을 달려 목조건물 앞에 내려주었지요. 덕산온천 이었습니다. 온 세상 캄캄한중에 필라멘트 전등아래 접수계를 지키는 30대 후반의 여직원분이 혼자 여행중이냐고 묻고는 곧바로 남자직원이 2층객실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넓은 온돌방에 방충망을 친 창문이 있는 아늑한 방이었으며 저녁식사를 깔끔하게 한상 차려 주었지요. 늦은 저녁상 내오고 물릴 때마다 남자 직원은 뒷걸음으로 조심스럽게 손님앞에서 조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식사후 욕실을 들어 가니 단순한 장방형 욕통이 딸린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