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禮山旅行

禮山旅行(4): 덕산 수암산

맑은공기n 2017. 1. 8. 19:13

2014. 06

 

고교친구들과 7월 1일 덕산·대흥  탐방 행사에 앞서 덕산온천호텔 뒷편 솔바람길 수암산(秀岩山:280m)을 사전 답사차 올랐는데 나지막 하지만 이쁜 이름 솔바람 길글자 그대로 개울건너 등산로 입구부터 솔숲 그늘을 내내 만들며 정상으로 오르는 좌우로 예산8경중 하나인 삽교벌, 그리고 충청남도 신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눈 아래 양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이 뛰어난 산이었습니다

 

집에서 나서 버스타고 기차역으로 가다가 기차시간 노칠 까바 황급히 갈아탄 택시요금이 경로할인 왕복 기차비를 훌쩍 넘는 지출을 한 68세 노인산꾼이 무언가 횡재를 한 느낌으로 수암산에 반해 버린 것 같습니다.

 

수암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덕산온천 쪽과 세심천 온천, 법륜사, 덕산면 둔리, 홍성 용봉산등에서 수암산으로 연결하는 종주 등 꽤 먼 등산로를 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덕산관광호텔 뒤에서 시작, 가루실 고개에서 입질레로 내려오는 점심휴식을 제외한 2시간 50분 코스였습니다.

 

입구에서 수암산 정상(해발280m)까지는 철계단, 침목계단, 돌계단등 온갖 종류의 계단을 오르는 비교적 가파른 길이지만 솔숲 그늘 사이로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45분이면 정상 표석과 함께 산행인의 쉼터가 되는 정자를 만나게 됩니다.

 

금년 가을 덕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의 유치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군청은 내포신도시에서 수암산을 거쳐 덕산온천을 연결하는 온천과 함께하는 솔바람길을 조성했고 녹지정비에 힘쓰고 있어 등산로 주변에서 정비작업을 하는 인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서 그런지 혼자 등산하시는 당뇨로 고생하신다는 50대 아주머니, 조카뻘 30대 후반 젊은이부터 아빠와 아들 부자, 부부, 친구끼리 다양한 산 꾼들을 주중 산행길 임에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루실고개에서 직진하면 용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길로 접어들어 용봉저수지를 지나 입질네 어죽집으로 향했습니다.                                                              

 

일정:

- 12:33 삽교역에서 버스탑승

_ 13:00 덕산온천호텔 하차

_ 13:45 정상

- 13:50 오형제봉

- 15:30 가루실 고개

- 16:15 둔리 입질네

 

글: 201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