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沃川旅行(12): 옥천 이지당 길

한국전쟁 후 서울로 올라오기 전 옥천 죽향국민학교(영부인 고육영수여사 모교) 2학년 봄 소풍을 이지당(二止堂)으로 갔습니다. 최근까지도 죽향국민학교(죽향초교) 출신은 꼭 한번은 가는 소풍코스였습니다. 산을 넘고 언덕을 지나 힘들게 여선생님 뒤를 쫒아 도착한 곳은 금빛 모래사장과 맑고 푸른 서화천(소옥천) 건너편 병풍바위와 커다란 숲처럼 보이는 작은 산줄기 속에 안겨있는 모습이 보기 좋은 고풍스런 이층누각(이지당)이 바라보이는 곳 이었습니다. 그러나 소풍에서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멀고 힘들었던지 1학년 아이들을 5, 6학년 형들이 업어 주어야만 했습니다. 저를 업어 주는 힘든 수고를 한 고학년 형의 편안하고 든든한 등에서 나는 땀 내음과 이지당의 뛰어난 풍경, 서화천 물가에 반짝이던 물결은 지금도 눈을 감..

沃川旅行(11): 용목의 외고조부(하)

천안시 광덕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천안호도 원산지로 유명한 광덕산((廣德山 699m), 왼쪽 조치원 쪽으로는 옥천에서 이장 봉안하신 외고조부님의 묘소가 천안공원묘원에 계시기에 입춘은 지났지만 아직도 바람이 차가운 2월 어느 날 묘소 참배와 함께 서해바다를 조망 할 수 있는 육산(肉山) 광덕산 등산에 나섰습니다. 천안역 동편 버스정거장에서 36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600번 버스를 10시35분 탑승, 30분 후 광덕면에서 하차 40분을 걸어 천안공원묘원에 도착, 친절한 관리사무소직원에게 묘소번호를 확인, 외고조부님 ‘송병찬(宋秉瓚)’을 뵐 수 있었습니다. 옥천여행(10)에서 이미 쓴 바 있지만 외고조부님은 을사조약에 항거하는 상소를 올리신 후, 을사5적과 그 하수인이 보낸 동학군을 위장한 흉도들..

沃川旅行(10): 용목의 외고조부(상)

전해 오기로는 외가는 옥천에서 큰 양반 이었는데 동학란 때 동학군들이 옥천군 군북면 ‘용목’ 외고조부 댁을 침입하여 외고조부님은 신발도 못 신고 급히 피신하셨으며 식량, 가재도구 일체의 피탈은 물론 집도 톱으로 썰어버려 부득이 옥천 구읍으로 이사하였으며 외고조부님은 그 직후 충격으로 돌아가셨고 외가는 망했다는 요지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마음속으로 ‘양반과 농민의 계급투쟁으로 동학혁명 때 농민들에게 보복당하셨구나’가 솔직한 느낌이었습니다. 작년 ‘뿌리여행’후 외가 쪽으로도 관심을 갖게 되며 외가의 원근거지였다는 ‘용목’을 찾게 되었습니다. 졸졸 흐르는 조용하고 물 맑은 서화천(소옥천)을 따라 걸으며 금빛 모래사장과 맑고 푸른 넓은 냇가 건너편 병풍바위와 숲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고풍스런 이지당..

湖西여행(3): 세천고개 · 식장산 독수리봉

2014. 9 세천공원은 대전 식장산 등산로 입구로, 대전과 옥천을 잇는 세천고개(마달령)은 삼국시대 부여·황산벌을 방어하기 위한 최전방지대인 ‘탄현’ 이라고 알려진 곳으로 백제 충신 성충과 흥수 가 신라의 침입에 대비하여 장애물을 세워야 한다고 의자왕에게 충언할 만큼 전략상 중요한 곳 이었고 백제군의 식량이 저장되어 식장산(食藏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전해져 옵니다. 지금은 확포장되어 버스들이 거침없이 달리는 고갯길이지만, 제가 중학시절 대전에서 옥천을 가는 버스를 타면 당시에는 좁고 험한 비포장 고갯길이었기에 올라가다 서다하며 털털거리는 버스를 힘들게 운전하는 운전기사의 애쓰는 모습, 시동꺼진 차를 함께 밀던 승객들의 풍경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또 하나 기억하는 것은 W중 1학년 여름방학 때 ..

沃川旅行(9): 동학혁명 유적지 청산면 한곡리

2014. 6 평화와 공존, 공생이라는 성리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조선은 19세기 전반까지 큰 민란이 없이 운영되어 왔으나 농민에 대한 수탈의 증가와 함께 19세기 후반부터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무너지기 시작 1894년 고부군수 조병갑에 저항하여 갑오동학혁명이 일어났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군의 1차 봉기에도 농민들의 폐정개혁(弊政改革)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청나라와 일본의 외세 개입에 전라도지역의 남접(南接)과 충청도지역의 북접(北接)이 연합하여 2차 봉기를 일으키게 되었으며, 북접을 이끌던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崔時亨)이 기포령(起包令, 총궐기)을 내린 곳이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문짝 모양 바위)이었습니다. 옥천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이기에 동학혁명 120주년, 60갑..

沃川旅行(8): 옥천역의 아저씨

옥천역 플랫폼에 서면 외가로 어머니 사촌 아우님인 송성호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아저씨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9대손으로 을사조약 후 음독 자결,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된 애국지사 송병선(宋秉璿)의 사촌형제; 송병찬(宋秉瓚_궁내부특진관 宮內府特進官)의 증손이지만 조상님들이 청빈했고 일제에 아부하지 않었기에 궁핍한 양반가의 후손으로 어렵고 짧게 사신 분입니다. 1960년대초 방학에 옥천을 가면 반갑다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계곡에서 가재잡고 서화천(西華川) 냇가 바위에 붙은 올갱이(다슬기) 따고, 여름밤에는 모기에 쏘여 부은 제 몸의 상처들을 입으로 호호 불어주며 아파 해 주신, 언젠가 서울로 돌아 갈 적엔 옥천역에 나오셔서 동전 50원 짜리, 100원 짜리를 두 세 개 섞어서 쥐어 주시며 이별을..

禮山旅行(18): 사과마을

K대 농경과 시절 방학 때 마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한때를 보낸 곳이 예산군 오가면 ‘한마음 농원’이었으며 70년대 초 예산 농원을 떠난 후에도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마음속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 인생의 방향이 선회 되었지만 오래전 그 곳 시골길을 걸으며 함께 한 들풀들의 속삭임, 가지마다 하얗게 올라오는 배꽃의 순박한 아름다움과 분홍빛 복숭아꽃의 치열함, 사과나무 가득 매달린 빨간 사과 알들의 가을풍경, 그리고 발길에 부딪힘이 부드러웠던 황토 흙길들은 세월이 지나도 마음속 깊이 있었습니다. 예산군 삽교(삽다리)가 고향인 인태평형과 광산회회장 김덕중 형들의 호의로‘역사의 향기 예산여행’ 일정에 사과 따기 체험을 덧붙여 함께 나섰습니다. 한마음농원은 농원을 가득 채웠던 사과나무를 모두..

禮山旅行(17): 황새공원

2016. 7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을 때 찾는 곳은 6.25 한국전쟁 피난(避難)으로 초등학교 2학년 까지 다닌 충북 옥천(沃川) 이거나 대학 재학시절과 졸업 후 농원(農園_오가면 한마음농원) 생활을 하며 순수하게 젊음을 불사른 마음의 고향 충남 예산(禮山)입니다. 예산에서도 아직 못가 본 곳은 예산읍 중심으로 원지(遠地)라고 할 수 있는 청양군과 접경(接境)한 광시면(光時面)이며 그 곳에는 외경(畏敬)하는 최익현 선생의 묘(墓)와 최근 개장(開場)한 황새공원이 있기에 찾아 나섰습니다. 예산역에서 광시행 버스를 타고 신대리에서 내려 최익현선생 묘소 참배(參拜) 후 다시 신대리 버스승차장으로 돌아와 광시 가는 버스를 재 탑승, 광시면에서 하차, 공사 중 신작로(新作路 2.0km)를 걸어 황새공원에 도착,..

禮山旅行(16): 가야산 석문봉 · 옥양봉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가야산(伽倻山) 석문봉(문다름이)·옥양봉을  찾아 나섰습니다. 호서지방(湖西地方)은 지금 살고 있는 용인 수지에서 그리 멀지 않아 언제나 대중교통으로 훌쩍 떠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예산역에서 삽교·덕산시내를 거쳐 산행 시작점 ‘상가리’까지 35분의 버스 여행길은 비산비야(非山非野) 내포(內浦, 가야산 일대 지방) 특유의 드넓은 땅들이 옥계저수지(玉溪貯水池)에서 노니는 철새 떼와 겹쳐 차창 밖으로 펼쳐지기에 편안하고 아늑한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가야(伽倻)는 불교에서 신성시되는 코끼리(象)의 범어(梵語) ‘kaya’에서 유래된 말로 예산사람들이 ‘개산’이라고도 부르는 가야산(伽倻山)에서 제일 높은 곳은 가야봉(伽倻峰 677.6m)이지만 풍..

沃川旅行(7): 금강 철봉산

2014. 2 금강이 영동과 옥천 경계에서 협곡을 가파르게 흐르다가 여울을 만나서는 넉넉하고 천천히 흐르며 옥천포도로 유명한 동이면의 명산 철봉산(鐵峰山 449m)을 만들었습니다. 2월 초 목요일(영하4도~영상2도, 구름) 옥천 시내버스터미널에서 합금리행 버스를 타고 25분 조령리 '금강휴게소'정거장에서 하차,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고요히 흐르는 강물을 넘어 절벽에 가까울 정도로 급하게 강으로 자락을 내린 철봉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철봉산은 원래 ‘달우리산’으로 불렸는데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조선에 인재가 날 것을 막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 해서 ‘철봉산’이 되었다고 '철봉산 유래석'은 말하고 있습니다. 금강휴계소에서 하차 간단하게 ‘금강소수력발전소 댐’을 넘어 대약사사 일주문을 지나 ..

沃川旅行(6): 금강 여울길 · 메쥐골(山鼠谷)

2013. 5 청성면 조천리 보호수-청성면 방아골-동이면 메쥐골-우산리 중소여울 8.3km (옥천군과 영동군 산간 경계에서 시작, 산골 마을 거쳐서 금강 유원지 직전까지) 봄 햇살이 따가워 지기 시작했지만 금강의 물결은 눈부시게 시원한 5월 18일 토요일 휴일을 맞아 옥천신문사와 대청호 주민연대가 주관한 ‘금강 여울 길 걷기’ 행사에 참가 했습니다. 흐르는 금강 위로 고속도로와 일반철로, KTX 고속철도길이 나란히 지나가고 대청댐이 생기면서 잔잔한 물결속에 송사리 쫓고 다슬기 따던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겨 이제는 여울의 본 모습을 잃어 버렸다고 국민학교 2학년때 서울로 전학 간 이후 58년 간 헤어졌다 지난주 다시 만난 옥천 죽향초등학교 49회 동창들이 말해 주었지만 그래도 옛 모습을 간직한 여울을 만날 ..

沃川旅行(5): 마성산(馬城山) 대풍수, 김기태 선생

2013. 2 옥천에는 마성산이란 이름의 산이 세 곳이 있어; 장령산에서 뻗어나와 금산군과 경계를 이루는 서마성산(510m)과 장계리 이슬봉으로 이어지는 마성산(일명 깃대봉 409m), 그리고 옥천 구읍 죽향초등학교 뒤에서 불어오는 북풍을 막아 마을을 아늑하게 하는 동마성산(또는 죽향학교뒤 마성산, 국수봉 335m)입니다. 마성산이라 불리는 곳이 여러 곳 있어 아무래도 혼란스러운 만큼 죽향초등학교 뒷산은 옥천주민들이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으며, 이 죽향초등학교 뒷편 마성산(동마성산)이 풍수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민족의 힘으로 세운 보성전문(고려대)을 손병희선생이 운영하시다가 1919년 3.1 만세 이후 어렵게 되자 보성전문이 존폐기로에 있었는데 이때 진주의 김기..

沃川旅行(4): 대성산

2012. 5 어제(28일, 부처님 오신 날)옥천 대성산(705m)을 혼자 오르고 있었습니다. 대성산은 옥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한번도 오르지 못했기에 벼르고 벼르다 나서게 되었습니다. 여름 날씨를 감안 인터넷에서 조사한 보다 쉬운 코스라고 생각되는 윤정리 기점 오름 코스를 택했으나, 덕윤봉 못 미치는 지점에서 희미해지는 등산로에 길을 잃고 숲을 헤치며 고생 끝에야 능선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휴일 임에도 사람하나 없는 능선에서 잠시 쉬고 옥천 제일봉 대성산 정상을 올라 의평리 버스정거장으로 내려오니 당초 예상한 3시간 30분을 넘는 총5시간 걸린 힘든 산행 이었지만, 내려오는 도중 눈 아래 펼쳐진 옥천군 이원면 들판의 빼어난 경관이 피로를 잊게 하였습니다. 버스: 2017. 1 현재 옥천터미널~영동 ..

沃川旅行(3): 금강상류

2012년 2월 추운 겨울 날 중에도 따뜻한 편이었던 지난 2월 하순 어느 날 ‘희석’이 와 함께 옥천여행 금강상류 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옥천군 버스를 타고 '금강 나들목' 지나 합금리 종점으로 가는 차창으로 펼쳐지는 조령리, 고당리 등 평화로운 강마을 정취와 여울목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종점 을 앞두고 청마리(청마교) 에서 하차했습니다. 손님 하나 없이 강여울 정취만 물씬 풍기는 강가 식당(첫 번째 사진)에서 준비해간 김밥과 커피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금강 상류 옥천군_ 동이면 합금리(상금, 하금)~가덕리~종미리~안남면 사무소 구간_ 약 14km 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소외된 오지 마을들을 연결하는 청마교, 가덕교 등 현대식 다리들이 최근에 완공, 강을 베고 누워 들어섰지만 그래도 때 묻지 않고 짙은..

近畿旅行(3): 분당 태봉산

높지도 낮지도 않으며 여름에는 높은 나뭇잎들이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는 크게 미끄럽지 않아 분당·판교 주민들이 산책도 하고 조깅도 즐기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태봉산( 泰峯山 또는 太峯山: 318m)을 다녀왔습니다. 동천역 3번 출구 나와 머내2교를 건너 동원동 쌍용자동차 지나 제법 큰 규모의 보신탕집 골목 들어서 자동차검사소 뒷길로 들어서니 오래된 벽돌벽체에 지붕은 양철인 농가(農家) 옆길 언덕을 올라 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동원동 부수골 성남누비길 태봉산길 입구는 농촌 들녘을 배경으로 판교~수지 23번 국지도 넘어 멀리 분당아파트들이 줄지어 서있어 도농복합(都農複合)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으며 때죽나무, 떡갈나무, 리기다소나무 위로 지난 밤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음지에는 여전..

禮山旅行(15): 백제의 미소길(上) 수정봉 · 퉁퉁고개

가야산 산행에서 뜻밖의 수확은 ‘백제의 미소길’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내포문화권(內浦文化圈:예산,서산,홍성,당진)은 불교가 백제시대에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한 중심지로, 해양으로부터 전해지는 불교가 처음 도착하여 융성한 곳이 가야산이며 가야사, 수덕사(덕숭산)을 비롯한 큰절들이 들어서 한반도 내륙과 일본으로 불교문화를 전파한 산실 이었다고 합니다. 원효대사(元曉大師)등 수많은 수도승의 깨달음의 흔적과 예산 ‘상가리 미륵불’로 시작하여 서산 ‘마애삼존상’ 까지 산재한 백제의 자애롭고 우아하며 세련된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는 ‘백제의 미소길’(6.5km, 2시간 30분 코스)을 불교계와 서산시, 예산군이 최근 협력 개발한 둘레길입니다. 서산 버스터미널에서 오전 11시 30분 출발하는 운산행 시내버스를 타고..

禮山旅行(13): 추사고택·용산

과거 힘들었던 일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지고 때로는 아름답게도 느껴집니다. 대학시절 방학 때 마다 실습을 한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한마음농원’에서 1970년 졸업 후 본격적으로 농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물론이지만 농촌경제는 특히 어려워 매끼 식사는 보리가 절반이상 섞인 밥 한 그릇에 김치 하나였고 그나마도 못 챙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어두운 실정 이었습니다. 한마음농원 생활 한 달 무렵 영양부족으로 각기병이 와서 한동안 고생 하다가 봄이 되어 산과 들에 나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식사 형편도 개선되고 치유 되었습니다. 슬슬 봄이 오기 시작하는 어느 날 대학 선배이신 농원장(내석형)이 몸도 그런데 오늘은 하루 쉬고 운동 삼아 한마음농원에서 서쪽 길 따라 3시간 정도 가면 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