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679

沃川旅行(59): 소나무갤러리에서 장찬저수지 고래 둘레길

2019. 6. 22(토) 장찬저수지 소나무갤러리- 마로니에 숲- 강청리 곽은재실- 이원119지역대(건진2리)- 이원역 3.1운동기념비: 8.8km 장찬리 소녀상에서 마을 이야기를 들은 후 이원역 앞 3.1운동기념비를 둘러보는 탐방길 이었습니다. 여정 가운데 강청리 곽은재실을 들러 이원역으로 가서 1919년 당시 치열했던 삼일만세운동 현장을 되새길 수 있는 기념비를 보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장찬리 소녀상: 장찬리 저수지에서 옥천중학교 교사와 학생들, 옥천 주민 동아리별로 간단한 인사를 마친 일행들은 소나무갤러리 앞뜰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서 쉽게 발걸음을 땔 수 없었습니다. 조각을 전공한 송경숙 장찬리 이장이 제작한 소녀상으로 할머니들의 아픈 마음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보아 달라고 말씀..

龍仁旅行(65): 혁신하는 풍덕천동

수지의 중심 풍덕천동(豊德川洞)은 수많은 공원과 수지구청·수지우체국을 비롯한 관공서, 학원· 상가, 그리고 아파트 사이로 재잘거리며 흐르는 정평천(亭坪川)으로 포위돼있습니다. 1914년 수진면(水眞面) 시대로 부터 풍덕천동은 수지구청이 소재하는 수지구의 중심지로 성장하였으며 3.1 운동의 독립정신을 이어왔습니다. 올해는 삼일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우리고장 수지에서도 선열들이 유관순 열사처럼 만세운동을 하였음을 수지구청역 4번 출구에서 880m 거리, 새마을공원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특별 목적의 새마을 공원 이외에도, 풍덕천동은 수지체육공원·도장골 공원·수지근린공원(현대 프라임)·수지생태공원·방죽골어린이공원(삼성1차)·신정근린공원(수지도서관)을 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훈육..

禮山旅行(32): 분례숲길 자라봉 에서 예산읍

예산(禮山)에는 분례숲길이 있습니다. 예산이 낳은 작가 방영웅(方榮雄 1942~) 선배님의 소설 분례기(糞禮記) 주인공 분례가 나무하러 다닌 길을 대술면민들 정성으로 걷기 좋은 둘레 길로 조성했습니다. 1967년 겨울 어느 날 선친이 휘문고 제자가 새로 쓴 소설 증정 받으셨다고, 저자 서명이 있는 책 한권을 주셨습니다. 책을 받고 한 장 한 장 펼치면서 분례(똥례)의 처참한 가난과 비극에 충격 받으면서도 소설이 주는 재미에 빠져 단 숨에 완독하였습니다. 자라봉: k대 농경제과 졸업 직후 예산 오가면 한마음농원 시절인 1971년, 분례기가 유현목 감독, 윤정희 주연 영화로 제작되어 재개봉관인 예산극장에서 상영될 때 관람하며 고생고생한 주인공이 미쳐버리는 결말에 마음 아픈 추억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분례숲..

龍仁旅行(64): (속) 수지 상현동 역사의 향기

글을 쓰는 게 더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용인·수지 이곳저곳 소소한 것을 기록하는 여행·산행기라는 쉬운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회수(回數)가 거듭하며 부족한 필력을 절감하고 어떻게 지역을 잘 표현 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용인시가 한옥 어린이도서관, 공연장 등이 들어설 상현동 심곡서원(深谷書院) 역사공원을 2025년 까지 조성한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효종1년(1650년) 지방 유림(儒林)의 공의로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1482~1519)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서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선생 사후(死後) 정확히 500년 동안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 주거·교통·통신 등 바뀌지 않은 것 없지만 수지의 남쪽 관문 상현동(上峴洞) 심곡서원이 창달(暢達)한 한국인..

近畿旅行(56): 남한산성 수어장대 · 남한산 초교

1636년 아시아를 덮친 극심한 기근과 추위에 떨며 성벽 아래 청병(淸兵)과 대치하던 조선 군사들과 노역으로 고달픈 백성들의 신음 소리는 2019년 6월, 오늘은 들리지 않지만 병자호란(丙子胡亂 인조14)의 아픈 역사는 남한산성에 흐르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을 둘러보면 승자 청 태종, 삼전도에서 무릎꿇고 항복한 조선 최악의 군주(君主) 인조(仁祖)와 대신(大臣)들의 역사는 자세히 기록하지만 바닥에서 고초를 겪은 상민과 천민들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꿈꿨을가? 남한산성에서 가장 웅장한 건축물 수어장대(守禦將臺)를 오르고 내리며 생각하다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1894~1956) 선생이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西霞里) 생가에서 30리 길을 걸어 다닌 남한산 초등학교에 닿아서며 해답의 실마..

近畿旅行(55): 산정호수 · 철원 안보관광

2019년 6월 5일(수): 고교동기들과 연례행사인 하계수련회로 포천 산정호수와 철원 안보관광_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리, 백마고지, 노동당사, 철원제일감리교회를 돌아보고 고석정에서 답사로 바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교통편_ 관광버스 두 대 전세 수량 저하로 쓸쓸한 산정호수: 제2땅굴로 이동: 철원 평화전망대: 고요한 DMZ: 월정리역: 백마고지 전승비: 백마고지 전적지: 백마고지위령비: 노동당사: 철원 도로원표: 철원제일교회: 철원제일교회 유허: 복원 예배당 안: 고석정 광장:

龍仁旅行(63): 신봉천 발원지 찾아 광교산 시루봉

신봉천(新鳳川)은 광교산에서 발원해 신봉동 아파트 단지들을 좌우로 거느리고 중앙을 관통하다 정평천(亭坪川)으로 이름이 바뀌어 풍덕천동을 지나 성복천과 합류해 탄천으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입니다. 광교산에서 발원한 신봉천, 동막천, 손곡천, 성복천들은 용인시 수지(水枝) 이곳저곳 흘러내려 광교산·손허산·응봉·소실봉과 함께 자연 친화형 도시인 수지를 더욱 보기 좋게 하며, 난개발이라는 지난 과거에서도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손곡천·성복천에 이어 신봉동 신봉천 발원지 탐사에 나섰습니다. 사실 신봉천은 수지 하천들 중에 가장 폭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며 울창한 수림지대를 통과하기에 여름철 신봉천 계곡 피서 겸 광교산 산행은 더할 나위없는 힐링입니다. 15-2 마을버스로 신봉동 아파트단지들을 지나며 ‘신봉동..

近畿旅行(52):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무갑산

1956년 제3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 후보를 압박하다 투표를 열흘 앞두고 뇌일혈로 운명(殞命)하신 독립운동가이며 정치가인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1894~1956)선생 생가(生家)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 160-1 에 있으며, 경기도 기념물 제134호입니다. 경기광주역에서 초월읍 무갑리로 가는 35-21번 버스는 경안에서 퇴촌 방면으로 향하다 무갑리에 이르기 직전, 좌측으로 경안천에 걸린 다리를 건너 서하리 해공선생 생가 150m 가까운 승차장에 들렸다 다시 돌아 나와 종점인 무갑리로 달립니다. 요즘도 교통이 편 한 곳은 아니고 해공선생이 30리길을 걸어 남한산성 남한산초등학교를 걸어 다녔을 정도로 궁벽했던 마을이지만 저녁노을 질 때 빛이 너무 아름다워 '서쪽하늘에 지는 아름다운 노을'이라..

近畿旅行(51): 경기광주역 버스 시간표

경기광주역 1번출구로 나오면 환승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출구와 가까운 내측 터미널에서 광주시내방향 버스를 탑승하며, 길건너(외측)에서 용인, 수원, 오포, 태전동 방향을 탑승 합니다. 세광아파트 경유 노선시간표는 (무갑리, 퇴촌, 우산리) 정지리 방향은 (퇴촌, 우산리) 포함입니다. 남한산성 평일 버스시간표: 남한산성 주말 버스시간표: 세광A 경유 우산리, 퇴촌, 무갑리(무갑산): 정지리: 60, 660번은 오포, 용인, 수원행:

近畿旅行(50): 곤지암터미널 버스 시간표

주소: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로 44 (곤지암리 435-19) 곤지암터미널은 신도로인 경충로가 아닌, 구도로 곤지암로에 면하고 있습니다. 경충로 곤지암터미널 버스승차장에서 하차 하신 경우는 터미널이 보이지 않으며, 승차장 뒤 건물 약국으로 들어가시면 터미널로 연결됩니다. 택시들도 터미널 앞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곤지암에서 의정부도 운행하네요. 곤지암 터미널: 도척방향, 만선리행 버스는 독크(dock)에서 탑승: 도척방향 버스시간표: 만선리 방향 버스 시간표: 광역 및 시계운행 버스: 광역및 시계버스는 도로변 탑승: 택시탑승대: 곤지암역~곤지암터미널 804m 도보 13분: 다음 길찾기

뿌리여행(13): 영장산 넘어 직동 의령남씨 세거지

부드러운 흙산(肉山)인 영장산(靈長山 413.5m) 넘어 경기도 광주시 직동(直洞 곧은골) 의령남씨(宜寧 南氏) 세거지(世居地)와 묘원(墓園)을 초여름 가기 전 다시 한 번 참배하기 위해 분당 새마을연수원 입구에서 시작해 거북쉼터를 올랐습니다. 그늘 산길 1.34km를 36분 만에 쉼 없이 오르자 정상·직동·태재고개·새마을 연수원 갈림길 거북쉼터였습니다. 나무식탁에서 커피 한잔하고 직동으로 내려갈 계획이었으나 정상이 불과 0.3km인 이정표를 보니 2년 전 겨울 고교친구들과 함께한 정상을 다시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깔딱고개 하나 더 오르는 기분으로 정상을 오르니 압도적인 풍광 같은 건 없이 녹색 숲 사이로 분당이 살짝 보일 뿐입니다. 영장산은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 보는 것 보다는 새마을연수원 입..

沃川旅行(58): 알봉산에서 안터마을

2019. 5. 2 맑음 산봉우리가 새의 알처럼 생긴 알봉산 산행 떠나기 전에 계획 세우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산행 후기들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 산행 출발지로 옥천읍 석탄리 안터(安攄)마을과 인접한 이웃마을 동이면 지양리 두 군데를 짚었습니다. 안터마을은 여러 번 갔지만 지양리는 가보지 않았기에 새로운 곳 여행하는 기분으로 들머리를 지양리로 잡아 옥천시내버스 터미널에서 9시 3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탑승, 종점인 지양리 지장마을에서 하차하니 성재(지양리산성 495m) 초록줄기 타고 내려온 생명의 기운으로 온 정신이 상쾌해졌습니다. 정자에서 담소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알봉산(488m) 오르는 산행로를 여쭈어보니 한 40년 통행이 없어 산길이 사라졌다고 하시며 등산하기 힘들 터이니, 왼쪽으로 경운기 길을 ..

南楊州旅行(14): 운길산 수종사

2019. 5. 1 (맑음) 자연의 수려함과 어울려 다산 정약용의 전통이 전해지는 수도권 최초 슬로시티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는 운길산(雲吉山 610m)이 있습니다. K대 축산과 졸업 후 한 눈 팔지 않고 양돈 사업에 매진하던 광주 경안 H선배(전 광주축협조합장)가 70년대에 신부를 맞아온 곳이 물 건너 큰사랑산(운길산 옛 이름) 아래 조안면이었으니 물이 가운데 막고 있으면 인심통합이 어렵다는 풍수도 비켜간 산이 운길산입니다. 조선초기의 서거정(徐居正)부터 중기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 그리고 말기의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과 다성(茶聖) 초의선사(茶聖 草衣禪師)까지 산수(山水) 빼어난 운길산을 사랑하시어 수종사를 들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은 전철이나 시내버스로 아무 때나 쉽게 올 수..

沃川旅行(57): 동이면 갈마골(渴馬洞)

2012. 6 지난 6월 9일(토)옥천신문사에서 주최한 옥천에서도 오지(奧地), 그러나 비경(秘境)인 둔주봉 건너 갈마골 탐사를 다녀 왔습니다. 2년전 조현행회장, 이충용신우회장, 임명렬 당시 58산악회장등과 둔주봉(등주봉, 옥천군 안남면)을 올라 강건너 펼쳐지는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언제가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소망이 들었으나, 강건널 배편 마련도 쉽지 않았고 들리는 소문이 그곳은 야생 맷돼지들이 출몰하는 곳이라고 하여 망서리는데, 마침 옥천신문사에서 단체 탐사기회를 마련 하였기에 동참 하였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수원에서 오전 6시 옥천행 무궁화 기차를 타고 내려가 합류한 행사에서 13.4km를 걸으며 옥천신문사 '이안재'사장님을 만나 본인 소개와 함께 58회 친구들이 정지용선배 ..

龍仁旅行(61): 수지 동천고기 둘레길 · 이완장군 묘

겨우내 숨죽여 봄을 기다린 손허산 진달래 나뭇가지에 꽃 피고 손곡천 푸른 기운 완연한 4월 초순 따스한 날, 봄 향기 머금은 바람 따라 수지 손허산 동천·고기 둘레길 중주에 나섰습니다. 손허산은 평범한 산이지만 급경사 이룬 한 면으로는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를 감싸고 또 달리 보면 낙생저수지가 손허산을 가두고 있으니 산과 물이 절묘하게 만나 차분하고 고요히 어울려 동천동, 고기동 주민들에게 걷기 좋은 둘레길을 선사합니다. 광교산 줄기로 착각들 하는 손허산(297m)은 원래 별개이면서도 말구리고개 도로 개설로 광교산과는 분명히 단절되어있습니다.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성지산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고기동 ‘손의터 식당’이라든지, ‘곡현·손기 소규모 하수처리장’같은 향토색 짙은 현지 이름들에서 손허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