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62): 수지 느티나무도서관

맑은공기n 2019. 5. 15. 18:04

수지 느티나무도서관과 나란히 자리 잡은 동천체육공원 숲속 아카시아 그윽한 향기가 공원 산책하는 사람들을 매혹시킵니다.

 

공원 계단을 조금 오르면 고김인배(金仁培)님의 낮고 초라한 비석이 활엽수아래 서 있습니다. 동천동이 택지지구로 개발될 때 야산이 체육공원으로 정비되며 고인의 묘는 이장되고 비석은 버려진 듯합니다.

 

아니면 공원 바로 앞에 사립 공공도서관으로 2007년 개관한 B1~지상3충에 옥상 텃밭 딸린, 용인 시민들이 아끼는 느티나무도서관을 바라보시라고 비석만 남긴 특별한 사연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2019329일 오후에 머내만세운동 참가자 김원배(金元培 1889~?) 지사를 기리는 기념표지판을 동천동 느티나무 도서관 외벽에 설치한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19193·29 용인 수지 머내만세운동은 약 1500명이 참여할 정도의 대규모였습니다.

 

태형 90대의 혹독한 매질을 당한 김원배 지사는 돌아가신 년도마저 미상이고 후손들도 모두 마을을 떠나셨지만, 만세운동 애국지사 17명의 옛 거주지와 농사터, 산소 등에 표지판 설치로 더 이상은 잊혀지지 않게 되었으며, 느티나무도서관 터는 김 지사가 농사 지으신 밭이었습니다.

 

비석의 주인 고김인배님과 만세운동 김원배 애국지사는 무덤과 밭의 인접성으로 보아 형제 또는 사촌이거나 육촌·팔촌 인척으로 추정되며, 세상 떠나시고도 두 분은 비석과 표지판으로 서로 말없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2000년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아파트 상가 지하 사립문고에서 박영숙 관장의 사재(私財)로 출발한 느티나무도서관은 2007320평 규모의 도서관을 현재의 동천동 위치에 신축, 이전하여 사립 공공도서관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젊은 사서가 건네준 리플렛에 인쇄된 느티나무도서관 서비스헌장 첫 번째는 우리는 도서관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환대 하겠습니다.’로 시작합니다. 천천히 둘러본 도서관 분위기는 시골마을 느티나무 그늘처럼 자주 찾아오고 싶은 동네 사랑방 분위기 가득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

홈페이지 http://neutinamu.org/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82-3

전화 031-262-3494

관장 박영숙

일반도서 44천여 권, 연속간행물 70여 종  

문 여는 날: ,,,10:00~22:00

                 일요일        13:00~18:00  

집중업무일: 목요일(직원들 자료정리 열람 불가)

쉬는 날:     월요일, 법정공휴일 


수지 3.1만세운동 기념탑: 

느티나무도서관 정면:



맞은편 김원배지사 기념표지판:

느티나무도서관 후면:


묘비명_김해김공인배:

장자_종한, 손_홍수:





다락방:


골방:

내부 계단에도 책이 가득:

연체자 대사면 대출권수 무제한 보장 엘베:


낭독회, 토론장:

낭독회장 창너머 동천체육공원 조망:

옥상 텃밭 연습장:

옥상 어린이 손놀이 책상:

옥상 텃밭에서 신축 단지 조망: 

동천체육공원으로:


아카시아:


손곡중학교:

산책로:

다음지도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