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천(新鳳川)은 광교산에서 발원해 신봉동 아파트 단지들을 좌우로 거느리고 중앙을 관통하다 정평천(亭坪川)으로 이름이 바뀌어 풍덕천동을 지나 성복천과 합류해 탄천으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입니다.
광교산에서 발원한 신봉천, 동막천, 손곡천, 성복천들은 용인시 수지(水枝) 이곳저곳 흘러내려 광교산·손허산·응봉·소실봉과 함께 자연 친화형 도시인 수지를 더욱 보기 좋게 하며, 난개발이라는 지난 과거에서도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손곡천·성복천에 이어 신봉동 신봉천 발원지 탐사에 나섰습니다. 사실 신봉천은 수지 하천들 중에 가장 폭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며 울창한 수림지대를 통과하기에 여름철 신봉천 계곡 피서 겸 광교산 산행은 더할 나위없는 힐링입니다.
15-2 마을버스로 신봉동 아파트단지들을 지나며 ‘신봉동전철 연구용역포함 확정’과 ‘시립도서관건립계획 확정’의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을 바라보며 그 의미와 결과가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곱씹고 실현을 기원하다보니 어느덧 종점(두신전자)입니다.
광교산이 뿜어내는 피톤치트와 신봉천 물소리가 어울려 심신이 저절로 상쾌해 강원도 오대산 같은 명산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다 서봉사지(瑞峰寺址) 현오국사탑비(瑞鳳寺址玄悟國師塔碑) 입구에서 약300m 위로 오르니 신봉천 상류 토끼재 갈림길입니다.
토끼재 갈림길에서 신봉천 물줄기는 좌우로 갈라지지만 토끼재 방향 물길은 바로 끊기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직진 개념으로 진행, 한번 더 위로 계곡 320m 바윗돌 아래 작은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고 그 위로는 물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 분명히 신봉천 발원지입니다.
이곳이 수지 성복천, 손곡천, 신봉천들 중 광교산 주봉과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는 신봉천 발원지로, 계곡으로 흘러내린 광교산 기운이 기(氣) 덩어리 바위와 부딪혀 증폭되어 에너지를 강하게 담은 신봉천 물은 신봉동을 촉촉히 적셔줍니다.
발원지 우측으로는 밤나무 서너 그루가 그늘도 만들고 가을철 풍성한 밤 수확을 약속합니다. 고도 측정을 깜박하고 놓쳤는데 광교산 정상(582m)을 670m 남긴 지점이니, 고도 530m 정도로 추정되며 15-2 버스종점(우신전자)으로 부터는 1.58km 거리입니다.
신봉천 발원지에서 광교산 시루봉 정상으로 오르는 산행로는 인적이 드문 편이고 상당히 가파르지만, 광교산 산행 땀 흘리며 하기에 딱 좋은 코스입니다. 발원지에서 180m 걸어 올라오면 그 높은 곳에 누군가가 집념으로 산중 텃밭도 조성해 상추도 자라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토끼재로 원점회귀,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瑞鳳寺址玄悟國師塔碑)도 돌아보고 신봉1교로 내려와 물에서 노니는 물고기들도 지켜보다, 신봉동 이마트사거리 우남아파트 뒤로 넘어가는 장엄한 태양과 광교산 석양을 감상하며 탐사를 마감합니다.
일정:
14:06 15-2 종점 두신전자/0.0km
14:26 서봉사지 입구/0.97km
14:36 토끼재 갈림길에서 직진/1.26km
14:55 신봉천 발원지/1.58km
15:30 광교산 능선/2.18km
15:32~15:42 광교산 시루봉/2.25km
16:06~16:21 토끼재/3.15km
16:53 서봉사현오국사탑비/4.08km
17:03 서봉국사탑비 출발/4.14km
17:25 마을버스(15-2)종점/5.4km
신봉동 철도 연구용역포함 확정:
등산로는 좌측:
아카시아 꽃잎 담은 신봉천 상류:
토끼재 갈림길에서 직진:
밀림 분위기:
돌탑 지나:
신봉천 발원지 웅덩이:
발원지 웅덩이:
우측으로 밤나무:
고목나무 아래로:
텃밭:
시루봉으로:
관솔불님 시그널:
오른쪽 안전 줄 잡고 오르면 능선 직전:
능선 오르자 마자 시루봉 계단:
계단 전망대에서 신봉동-성복동-상현동 순으로 조망:
광교산 정상 시루봉:
청계산 조망:
하산길 연리지 소나무:
토끼재에서 신봉동 방향은 좌틀:
호젓한 오솔길:
길참나무(좌) vs 굴참나무(우):
현오국사탑비:
신봉1교와 신봉동 아파트 단지들:
신봉천이 정평천으로 이름 변경:
이마트사거리 우남아파트 머리 위 눈부신 석양: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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