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679

湖西여행(31): 웅천읍 역사의 향기 · 돌문화공원 화락산

2018. 4. 9 (맑음) 수부3리~웅천 돌문화공원~화락산~집성당~웅천역 9.44km 전남 장성군 병풍산에서 조난사한 고김명기군 상여가 눈 내리는 수부리 돌담길로 들어서자 명기 여동생이 눈길에 쓰러져 오열하고 명기 부친의 침착하려 애쓰지만 애통해 하심은 50년 세월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고 가슴 아프게 합니다. 농은(農隱) 김인원(金仁元) 선생: 수부3리 마을회관 앞에는 명기 부친 김인원 선생의 공적비가 오석에 세워져있습니다. 명기가 세상 떠난 같은 해, 선생께서 농사로 근검절약 모은 청재(淸財)를 장학금으로 희사하신 선행을 당시 보령군수가 표창하신 내력입니다. 검정고시 고졸로 k대에 입학한 수재(秀才) 아드님을 대학 3학년 겨울 방학 때 사고로 잃는 비교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고향 젊은이들의 미래..

湖西여행(30): 웅천역 · 웅천버스터미널 버스 시간표

2019. 4월 9일 현재 웅천역, 웅천버스터미널 버스 시간표: * 웅천에서 무창포 행 시내버스는 웅천역에서 탑승. 웅천역에서 웅천버스터미널 까지는 509m(다음 빠른길 찾기) 도보 8분 거리. 웅천버스터미널은 일반적 터미널이 아닌 주정차 경유 탑승,하차 간이 터미널로 웅천터미널슈퍼(041-933-2293) 에서 매표. 웅천터미널에서 군산, 서천, 홍성, 천안, 서대전 운행 웅천역 나오면 정자와 나란히 버스탑승장: 웅천역 탑승장 안내문: 웅천역에서 무창포 출발 시간: 무창포 출발도 변경 사항 있을거로 보이는데???!!! 500번 501번 웅천역 경유: 900번 웅천역 경유: 웅천역~웅천버스터미널(대창리) 거리 509m(다음 빠른길 찾기): 웅천터미널은 일반형 터미널이 아님: 웅천터미널 시내외버스 시간표:..

嶺南旅行(9): 전설의 주왕산

2019. 4. 3 (수) 맑음 코스: 상의탐방지원센터~대전사~용추폭포~용연폭포~후리메기 입구~후리메기 삼거리~주봉~전망대~상의센터 1960년 대 끝 무렵 대학생 때 등산을 좋아하신 당숙 댁에 들렸더니 막 원행(遠行) 산행을 다녀오신 아저씨께서 배낭을 내려놓으시며 ‘주왕산은 참 좋은 산이야!’ 라는 한 말씀이 뇌리에 박힌 이후 주왕산은 언젠가는 꼭 올라야 할 산 이었습니다. 산행 내내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폭포와 신비로운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늘어서 설악산과 비견되는 절경(絶景) 떠나기 싫어 발길 오래 멈추다 보니 4시간 30분 주봉 코스가 6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후주천왕 주도 vs. 신라 김주원: 고려 눌옹(訥翁)의 주왕내기(周王內記)는 당나라 주도(周鍍)가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장..

嶺南旅行(8): 청송 주산지

2019. 4. 2 (화) 맑음 주왕산 봄 정취는 청송군 부동면 저수지 주산지에서 물씬 풍깁니다. 주차장에서 주산지(注山池) 시작점인 제방까지 짧지 않은 1km 계곡 따라 흐르는 주산천 푸른 물색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2003년 개봉한 거장 김기덕 감독의 불교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인 주산지를 가까이 보고 싶었습니다. 불교에서 바라보는 인간 삶의 구조를 주제로 스크린에 펼쳐진 주산지 사계(四季)는 자연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아름다울 수 있을 가하는 충격이었습니다. 아직은 신록(新祿) 전 비관광기라 가족이나 친구들 끼리 찾아온 소수 탐방객들과 주산지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열심인 매니어 한 분만 눈에 뜨이고, 기대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규모의 저수지(길이 200m, 너비 ..

嶺南旅行(5): 주왕산 버스터미널 시간표

2019. 4. 3 현재 주왕산 버스터미널 시간표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46 전화 054-873-2907 청송군청 홈피: http://www.cs.go.kr/specialty/00003171/00003907.web 매표소_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건물 1층: 주산지 30대 순찰 직원도 그랬지만, 2층 주왕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직원들도(두 분) 친절하고 자상: 시외_ 대구, 부산, 동서울//시내_ 청송, 약수탕, 주산지, 진보방향 운행: 매표소 운영 가족님(부모, 따님)들 친절해서 칭찬하고 싶습니다:

關東旅行(14): 한계령에서 필례약수

2019. 3. 19 걸은 길: 한계령 ~ 필례약수터 6.50 km 한계령(오색령)이 생기기 전 영서와 영동을 잇는 지름길로 동해의 소금을 인제, 양구로 실어 나른 소금길 필례계곡을 대학 입학동기들 세 명이 호젓이 다녀왔습니다. 한계령(920m)에서 필례약수(626m)까지는 바람에 등 떠밀리듯 내리막 언덕이라 힘들일 하나 없었지만, 역으로 필례약수에서 한계령은 그늘 없는 포장도로이니 가다 쉬다 반복하는 인내심과 지구력이 필요한 오르막길이 되겠습니다. 설악산에 기죽지 않는 가리봉 기암, 영화 태백산맥 전투 장면 촬영지로 유명한 계곡을 감상하며 십 오리를 시나브로 내려와, 가리산 자락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귀둔리 필례약수터에서 지표면보다 낮은 바위에서 조금씩 솟아나는 철분 섞인 비릿한 탄산약수도 맛보았습니..

龍仁旅行(60): 동천동 윗손골 폐농가

용인시 수지 구석구석까지 파고든 개발 붐에 광교산 산골 마을의 정체성이나 산촌(山村) 전통 농가의 모습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동천동에서 가장 윗마을 손골(蓀谷) 역시 다르지 않지만 손허산 치마바위 아래 윗손골(상손곡) 쓰러져가는 농가 하나 남아 옛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듯합니다. 폐농가(동천동 260-1) 이웃 임용순 선생(75세, 사진은 사양)은 고향이 파주 임진강 적성이신데 6.25 한국전쟁 때 공주 마곡사 누님을 찾아 일 주일을 걸어 피난 가셨다가, 전후 윗손골로 터 잡으시고는 계속 거주하신다 합니다. 축구의 신, 송종국FC 맞은편 폐농가는 큰 농가였고 양반처럼 아주 점잖으신 노인어른이 돌아가신 이후, 후손들은 고향을 떠났어도 농가 대문 옆 공중전화 흔적으로 주민들이 들락거린 윗손골 마을 문화..

湖西여행(29): 대청호 직동 찬샘마을 노고산성

2019. 2. 26 대청호오백리길 2구간 직동 찬샘마을(아랫핏골)~노고산성~전망대~찬샘정(윗핏골)~찬샘마을(아래핏골)~효평삼거리 아름다운 대청호 풍광과 두꺼비 합창 들려오는 아늑한 자연을 배경으로 농촌이 아닌 도시 최초의 농촌문화체험 휴양관광마을로 변신한 대전 동구 직동 찬샘마을은 대청호가 들어서기 전 까지는 두메산골이었습니다. 나제동맹이 파기된 뒤 양국 병사들의 피가 산골짜기를 가득 메워, '피 직(稷)’ ‘골 동(洞)’ 자를 쓴 직동(稷洞) 핏골이 마을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가뭄에도 찬물이 마르지 않는 우물에서 이름을 빌려 예쁘게 새로 지은 이름이 직동(稷洞) 찬샘마을 입니다. 곳곳에 교육과 효(孝), 조상숭배의 향기 가득한 마을이기에 삼국시대 전쟁 흔적은 마을 유래 안내판이나 무너진 산성 흔..

近畿旅行(45): 사패산 단풍산행

2012년 가을 코스: 회룡역~회룡사~사패능선~사패산~안골공원지킴터 5.8km 소요시간: 미기록 사패산(賜牌山 552m)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와 의정부시 호원동·가능동에 걸쳐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 내의 산으로, 산의 전체적인 모양이 삿갓처럼 생겨서 갓바위산 또는 삿갓산이라 불리다, 선조(宣祖)가 딸 정휘옹주(貞徽翁主)에게 하사한 산이어서 사패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출처: 의정부시, 양주시 2012년 당시는 신분당선이 아직 수지까지 연결되지 않아 용인 수지에서 의정부역까지 3시간여 걸리는 먼 거리를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며 이동해, 가을 단풍속에 회룡사를 거쳐 사패산을 올라 안골계곡으로 내려와 의정부시 부대찌개 전문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진: 휘문고58회 이충용..

龍仁旅行(59): 광교산 수리봉 손곡천 발원지

2019. 2. 19 눈 용인 수지 광교산을 발원지로 하는 성서천, 성복천, 신봉천, 정평천, 동막천 등 하천 이름들 모두 좋지만, 허균과 허난설헌 남매의 스승으로 조선 삼당시인(三唐詩人)의 한 분, 이달(李達 1561~1618)의 호인 손곡(蓀谷)처럼 향기 나는 풀이 무성한 골짜기, 손곡천(蓀谷川) 이름이 뛰어납니다. 손곡천: 손곡천(蓀谷川)은 용인시 수지 광교산 수리봉(568m) 계곡에서 발원하여 동막천으로 합류, 탄천으로 흘러드는 유로(流路) 연장 6km의 길지 않은 지방 하천으로 용인한빛중학교 정문인 손곡1교부터 하류 따라 산책로도 조성되어있습니다. 손곡천 길이는 짧지만 상류의 한국 가톨릭 순교역사의 현장인 손골성지와 하류의 급성장하는 아파트 단지들, 그리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더샆 이스트포레 아..

沃川旅行(55): 구읍 동마성산 종주

코스: 삼양4거리~현대조경~서산성 터~국기봉(팔각정)~영감도 고개~제1전망대~정상(해맞이 전망대/국수봉)~해돋이 전망대~ 버스승차장 교동 옥천에는 마성산(馬城山)이 세 곳이나 있습니다. 옥천읍 ⅰ) 교동리 뒷산 마성산(409m 깃대봉)과 ⅱ)옥천읍과 군서면 경계에 있는 서마성산(510m), ⅲ) 역시 마성산이라 불리는 구읍(舊邑) 뒤쪽의 동마성산(335.1m 국수봉)이 되겠습니다. 동마성산: 평균 고도 237m의 올망졸망 봉우리로 이어지는 동마성산 정상은 옥천과 보은을 잇는 성왕로(37번국도)를 사이에 두고 마성산(409m)과 마주보는 해맞이전망대(335.1m 국수봉)로, 드림마운트에서 세운 정상석에는 동·서 구분 없이 마성산(335.1m)이라고만 음각되어있습니다. 정상에서 옥천읍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우..

關東旅行(12): 오대산

코스: 상원사 주차장~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미륵암~상원사 주차장 8년 전, 2011년 10월 가을 오대산 비로봉·상왕봉을 고교친구들과 올랐습니다. 58회 조현행 동창회장이 운전하는 차량을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적멸보궁을 거쳐 오대산 정상 비로봉을 먼저 오른 다음, 그만 내려가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상왕봉도 오르고 하산하였습니다. 생각없는 무뇌(無腦) 상태로 선두 따라 계단으로 시작해서 계단으로 비로봉(1563m)을 오른 후, 상왕봉(1493m)에서 긴 임도로 해서 주차장으로 회귀하니, 1980년 대 말 무렵 캐세이패시픽 항공사 산악회 사우들과 걸은 길과 동일한, 오대산 산행에서 가장 일반적인 오대산 국민 코스였습니다. 산행 내내 뒤에서 기계적으로 따라만 걸었지만 비로봉 정상에서 사방으로 펼쳐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