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沃川旅行

沃川旅行(56): 옥천 명승지 개심저수지

맑은공기n 2019. 4. 6. 15:23


2019319()


서산의 유명한 사찰 개심사(開心寺)와 이름이 같은 개심저수지(옥천군 이원면 개심리)가 영동군 양산으로 가는 이원면 도로변 대성초교 앞에 있습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무렵부터 1955년도에 걸쳐 만들어진 개심저수지는 주변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을 가둔 방대한 넓이가 약 13만평(429)이나 되며 몽리(蒙利) 구역은 이원면 전 지역으로 이원묘목으로 유명한 지역 농업인들이 누리는 혜택은 큽니다.

 

잔잔한 호수 물결 위 파란 하늘과 마니산·대성산·천태산 하늘이 맞닿는 풍경은 붕어·잉어 월척을 기대하는 강태공이 아니라도, 봄에는 신록·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리는 힐링 명소이며, 겨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낚시꾼들이 빙어를 낚기 위해 찾는 이원을 넘어 옥천의 명승지입니다.

 

개심저수지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옥천군의회 초대의원을 지낸 송학헌(이원면)님이 저수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마을 유지들을 설득해 1953년 당시 한양공대 3학년생으로 이원이 고향인 고김기두님을 포함한 기사 3, 사무원 2명으로 사업을 착수, 이원사람들의 열정과 저력으로 오늘의 개심저수지를 이루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가 개심저수지 수면 2480026급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업을 추진하며 개심저수지의 위기도 있었으나, 이원면들의 반대 여론과 가두시위, 삭발 시위로 사업이 잠정 보류 상태이니 그나마 다행이며 사업 취소를 기대합니다.

 

옥천신문사 주최로 옥천중학생들, 그리고 금강여울길 걷기 동호인들과 치열했던 이원면 만세운동 애국지사들 유적을 찾아 이원면 수묵리 수영골, 묵방골에서 갱고개(샤골고개 고도120m)를 넘어 개심저수지를 걸었습니다.

 

봄이 다시 찾아온 개심저수지 뚝방에는 1946년 이원면민들이 세운 이원만세운동 기념비(팔사기념비)가 창연하게 서있어 아름다운 개심저수지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걸은 길: 5.8km

옥천군 이원면 수묵리 수영골 애국지사 김용이 공적비 ~ 묵방골 독립유공자 허상구선생  송적비 ~ 갱고개 ~ 개심저수지 삼일운동 기념비 ~ 지정리 세심정  


수묵리 마니산(야산 뒤):

수묵리 수영골 애국지사 김용이 공적비:

수묵리에서 묵방골 가는 언덕:

수묵리 복숭아 밭:

묵방골 독립유공자 허상구선생  송적비:

수묵리에서 개심저수지 연결하는 갱고개(120m):






기미 삼일운동 팔사 기념비:


개심저수지에서 지정리 세심정 가는 길:




양봉:

세심정:

지정리 입조 우봉 이씨 '이 무'선생의 글 세심담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