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沃川旅行

沃川旅行(57): 동이면 갈마골(渴馬洞)

맑은공기n 2019. 4. 30. 11:46

2012. 6

 

지난 6월 9일(토)옥천신문사에서 주최한 옥천에서도 오지(奧地), 그러나 비경(秘境)인 둔주봉 건너 갈마골<(갈마동(渴馬洞)· (가을마동加乙馬洞),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갈마골 한반도지형> 탐사를 다녀 왔습니다. 

 

2년전 조현행회장, 이충용신우회장, 임명렬 당시 58산악회장등과 둔주봉(등주봉, 옥천군 안남면)을 올라 강건너 펼쳐지는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언제가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소망이 들었으나, 강건널 배편 마련도 쉽지 않았고 들리는 소문이 그곳은 야생 맷돼지들이 출몰하는 곳이라고 하여 망서리는데, 마침 옥천신문사에서 단체 탐사기회를 마련 하였기에 동참 하였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수원에서 오전 6시 옥천행 무궁화 기차를 타고 내려가 합류한 행사에서 13.4km를 걸으며 옥천신문사 '이안재'사장님을 만나 본인 소개와 함께 58회 친구들이 정지용선배 옥천생가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좋은 기사 감 이라고 수련회 취재를 하는 인연으로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도보 안내: 

옥천버스터미널 수북리행 버스 탑승~ 25분 후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하차~ 걷기 시작(10:30am) ~ 생명강 전원마을~ 반딧불이 재~ 임도 따라 오름~ 탑산(산이 아닌 지역 명칭)~ 임도~ 탑산(531.6m)정상 방향 표시 3거리에서 왼쪽 내려가는 임도 택함~ 약 15분 걷다 왼쪽 갈마골 여울을 눈대중으로 보며 왼쪽 숲속 길로 들어감(안내표지 or 리본 없고 등산로 희미)~ 능선 오르락 내리락 ~ 384고지~ 갈마골 보리밭(둔주봉에서 건너다 볼때 푸르게 보이는 밭) ~ 갈마골 여울 백사장 ~ 배타고 도하(예약 필수/문의 안남면 사무소) ~ 독락정 선착장(16:00p) ~ 약 15분 걸어 안남면 버스 정거장~ 옥천행 버스탑승, 약 35분 후 옥천버스 터미널 도착

 

* 점심식사 시간 빼고 걷기 약4시간 30분 소요.

* 옥천터미널 에서 수북리행 버스(안터마을)출발 시간_  07:40, 09:30,  10:30,  11:30,  12:30 

                                                                    -  행선지 표시는 수북리 이지만, 수북리 지나 안터마을 하차_

* 안남면에서 옥천터미널행 버스출발 시간              _  13:50,  14:50,  15:50, 17:00, 17:50

* 옥천역~옥천버스터미널 도보 5분 거리

 

                  갈마골 여울:

  둔주봉에서 본 갈마골 보리밭:

탑산명칭 둘 주의(화살표 지역명칭):

 

    옥천신문사 관련 기사:


<정수병과 함께 걷는 여울길>

걷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운 기운 주는 한반도 지형!

이안재 기자  2012. 6. 22   호수1138

 

  • 반딧불이 서식하는 피실 임도 따라 갈마골여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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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지형을 가는 날.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 모인 인원은 마흔 명. 한반도 지형을 걷는 일정이다보니 여느때보다도 참가인원이 많다. 박효서 이장으로부터 반딧불이축제 설명을 듣고 출발.고갯길이 펼쳐져 있다. 이 고갯길은 대청호가 건설된 후 석탄리 덩기미, 피실 마을이 수몰되는 등으로 인해 마을로 들어가는 임도로 시설된 길이다. 그리고 반딧불이의 고장이라고 알려진 무주 반딧불이보다도 훨씬 더 장관을 자랑하는 안터 반딧불이의 주요 서식처이기도 하다. 이윽고 고갯길을 넘어 피실로 가는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청마리 탑산이, 갈마골로 새로 난 임도로 들어선다. 임도 옆으로는 산뽕나무나 벚나무가 있고, 오디나 버찌를 만난 일행들은 한 알씩 따서 입을 즐겁게 한다.오름길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그러면 빠질 수 없는 게 잠깐 목축이기다. 반드시 등장하게 되는 막걸리는 여느 때처럼 옥천새마을금고 이병훈 전 이사장의 부인 박덕분씨가 준비해온 맛깔스런 안주가 인기를 끈다. 여울길을 갈 때마다 반찬이며, 안주를 꼼꼼하게 준비하는 박씨 덕분에 일행들의 입이 매번 호사를 누린다.

    ■한반도 지형을 가는 날.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 모인 인원은 마흔 명. 한반도 지형을 걷는 일정이다보니 여느때보다도 참가인원이 많다. 박효서 이장으로부터 반딧불이축제 설명을 듣고 출발.고갯길이 펼쳐져 있다. 이 고갯길은 대청호가 건설된 후 석탄리 덩기미, 피실 마을이 수몰되는 등으로 인해 마을로 들어가는 임도로 시설된 길이다. 그리고 반딧불이의 고장이라고 알려진 무주 반딧불이보다도 훨씬 더 장관을 자랑하는 안터 반딧불이의 주요 서식처이기도 하다. 이윽고 고갯길을 넘어 피실로 가는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청마리 탑산이, 갈마골로 새로 난 임도로 들어선다. 임도 옆으로는 산뽕나무나 벚나무가 있고, 오디나 버찌를 만난 일행들은 한 알씩 따서 입을 즐겁게 한다.오름길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그러면 빠질 수 없는 게 잠깐 목축이기다. 반드시 등장하게 되는 막걸리는 여느 때처럼 옥천새마을금고 이병훈 전 이사장의 부인 박덕분씨가 준비해온 맛깔스런 안주가 인기를 끈다. 여울길을 갈 때마다 반찬이며, 안주를 꼼꼼하게 준비하는 박씨 덕분에 일행들의 입이 매번 호사를 누린다.
  •                   ▲ 여울길 출발. 안터마을에서 박효서 이장으로부터 마을 소개를 듣고 출발하려 하고 있다.
  •                                              ▲ 석탄리 안터 임도 따라 걷고 있는 일행들. 이 임도는 반딧불이가 환상을 이루며 밤마다 향연을 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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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탑산이엔 무송유씨 중시조 유덕상 공의 묘소가▲ 옥천에 정착한 무송유씨 중시조 유덕상 공의 산소. 청마리 갈마골에 정착한 유 공의 묘소는 지금 청마리 탑산이골 바로 위에 있다.이윽고 일행들이 오름길을 끝내고 임도 정상 부분에 다다라 동이면 청마리 탑산이 마을 터에 이르렀다. 임도에서 얼마 내려가지 않은 지점에 무송유씨 옥천 중시조로 고려말에 옥천읍 수북리 동정자에 자리를 잡은 유덕상 공의 묘소가 있다. 무숭유씨 봉례공파 회장을 맡고 있는 유무현씨에 따르면 유덕상 공이 고려말 옥천에 정착하면서 동정자에서 4대를 살았으며, 동정자를 지은 유경 공은 유덕상 공의 증손자라고 전한다.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유덕상 공의 산소는 3년 전에 유씨 문중에서 재정비한 것이란다.
                                                                          옥천 정착 무송유씨 중시조 유덕상 공 산소. 청마리 탑산이골 바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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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진 탑산이 마을에 무송유씨 옥천 중시조의 산소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또 한가지 챙길 얘기는 탑산이 탑에 얽힌 얘기다.옥천경찰서 안에 있는 삼층석탑이 탑산이 마을에 있던 것을 일제 때 경찰서로 가져간 것이라는 말. 여울지기 정수병씨가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일본인 경찰서장이 마을에 있던 탑을 옮기려 해 말썽이 일어난 탑산이 마을 석탑을 경찰서로 가져오라고 해서 마을 사람들이 가벼운 것은 짊어지고, 무거운 것은 목도(두 사람 이상이 긴 막대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메어 나르는 일)를 해서 함께 옮긴 것이 경찰서에 있는 석탑의 연원이다.지금 마을은 없어졌지만 그 탑이 있었던 위치를 안다는 주민이 동이면 지양리에 살고 있다고 했다. 언젠가는 그 증언을 얻어 그 탑이 있었던 자리를 알아둘 참이다.■갈마골 임도에서 한반도 지형 등성이 타기늦은 점심이다. 걷다보니 1시가 다 됐다. 일행들은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인데 앞서간 일행들의 걸음이 너무 빨라 일행이 함께 모이는 곳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 산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준다. 산뽕나무 열매 오디를 따먹는 일행.
 

안남면 연주리 독락정 앞을 휘도는 금강이 보이고, 갈마골 마을 전경이 펼쳐지는데 왼쪽으로는 어느덧 유명 관광지가 된 등주봉이 우뚝 섰다. 환상적인 풍경에 일행들이 입을 다물지 모른다. 저마다 카메라에, 핸드폰을 들어 인증샷 한 장씩 날려주시고, 등성이를 향해 간다,이 임도는 청마리 푸렁골 마을과 연결할 예정이다. 아직 임도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으나 푸렁골 가까이까지 임도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반도 지형 등성이를 걸으며 발견한 멧돼지똥.

 
한반도 지형을 타려는 일행들은 오늘은 푸렁골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중간에서 한반도 지형 산등성이길을 택해 한반도 등성이를 탈 것이다. 미리 앞서간 이창규 재향군인회장 등 일부 일행이 떨어졌다. 나중에 들으니 푸렁골까지 거의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아마도 다른 일행들보다도 훨씬 많은 걸음을 걸었을 것이다.한반도 지형 등성이로 내려섰다. 전체적으로 내리막이라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으나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임도를 걸어온 일행들의 입에서 오늘 전체 일정이 20km가 넘을 정도로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갈마골 마을에서 연주리로 건너오는 갈마골여울이 왼쪽으로 보이고, 갈마골에서 독락정 중간에 위치해 옛날에 금이 나왔다는 장금소여울을 바라보며 일행들은 금강 어부 주영현씨가 운전하는 배를 타고 독락정으로 나왔다. 독락정에서 바라본 갈마골이 새롭게 보인다. 한반도 지형 등성이를 걸었으니 백두대간 종주를 하루에 다 끝마친 셈이고, 일행들의 자긍심은 힘든 여정 속에 더욱 빛을 발했다.안남면 배바우도서관에서 마련한 뒷풀이 막걸리와 부침개 등으로 육체 피로를 달랬다.
                      ▲ 아래로 금강이 흐르고, 왼쪽으로 등주봉이 보이고, 갈마골과 멀리 안남 소재지가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출처 : 옥천신문(http://www.o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