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읍 모현초등학교 교가는 ‘계명산 높은 산은 의기를 길러주고’ 로 시작합니다. 경안천 허리 감도는 부분에 구만이산과 나란히 서있는 달기산(229m)을 한자로는 계명산(鷄鳴山)으로 쓰며, 닭과 달(月)의 발음 혼동으로 월계산(月桂山) 이라고도 표기합니다. 보통 걸음으로 오르고 내리는데 한 시간 정도면 산행 끝이니 단일코스로는 싱겁습니다. 산행인들은 달기산만 타는 것 보다는 달기산~구만이산 연계산행을 선장산으로 이어가거나, 더 길게는 향수산에서 일정을 마치는 장거리 산행의 출발지입니다. 달기산 산행을 간단히 끝내고 비파담만풍(琵琶潭晩風)을 찾았습니다. 경안천이 흐르며 형성된 호수가 비파담(琵琶潭)으로 권농가 동창곡(東窓曲)의 작가인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1629~1711) 선생이 낙향하여 정자에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