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仁旅行(90): 용구바위 부아산

용인 성산(城山)계는 숫돌봉(330m), 법화산(383.2m), 석성산(471.5m), 부아산(403m), 함봉산(307m) 연봉 능선으로 용인의 허파 한 쪽 구실을 합니다. 용인 행정타운 맞은편에 위치한 부아산(負兒山 403m)은 용인대학교를 품고 교통이 편리해 많은 시민이 찾습니다.

 

교가가 ‘부아산 정기 받은...’으로 시작하는 삼가초등학교 후문, 공원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부아산을 가장 빨리 오르는 지름길인 용인대학 골프연습장 뒷길과 만납니다. 1.3km 정도 더 걸었지만 걷기 편안한 숲 그늘로 황토 길입니다.

 

용인에서 20번째이니 높지는 않아도 부아낙조(負兒落照)로 유명한 부아산 정상에서 용인을 둘러싸고 있는 3대 산계인 성산계(대표 석성산), 광교산계(시루봉), 정광산계(정광산)을 지켜보노라면 오래 앉아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에 광교산 연봉아래 용인 서북쪽 수지 방향이 훤하게 보이는데 오늘은 시계가 흐릿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낭떠러지 위로 기어가는 모습인 부아산 명물 용구(龍龜) 바위를 찾습니다.

 

학, 사슴보다 오래 사는 거북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 서식합니다. 육지 거북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부아산 거북바위는 간절한 영발 비는 무속인들의 기도처이기도 합니다. 부아산 아래 지곡동은 매년 음력 10월 1일 부아산 산신제를 지내왔습니다.

 

정상에는 벤취·테이블, 그늘막이 있어 취향대로 편안하게 쉽니다. 정상석은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어린 아이를 업고 있는 부아산 형상은 아닙니다. 용인의 옛 지명인 용구(龍駒); 길하고 잘 생긴 망아지 이미지를 닮은 듯합니다. 용인대학교 뒷산이니 젊음의 상징과 부합합니다.

 

용구(龍龜), 또 다른 용구(龍駒), 용인대학교와 이동읍 서리를 잇는 하고개(학고개 鶴峴)의 학(鶴)처럼 아름답고 길한 징조로 가득한 부아산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 코로나19 극복하고 언제나 길상(吉祥)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일정:

10:51 버스승차장 진우아파트/0.0km

11:02~11:05 삼가초등학교 후문/0.81km

11:31~11:36 용인대학교 골프연습장 등산로 접점/2.11km

11:59 전망바위/2.85km

12:02~12:05 거북바위 용구/2.95km

12:07~12:47 정상/3.01~3.02km

12:52~13:03 전망바위/3.21km

13:30 용인대학교 골프연습장 등산로 접점 회귀/3.95km

13:39 용인대 정문/4.82km

14:04 시청·용인대역/6.55km

 

버스승차장 진우아파트 좌측 공인중개사 골목:

삼가초등학교 후문 도착:

용인삼가2지구 뉴스테이 신축 현장:

조용한 용인대 골프연습장:

전망대 벌통:

날이 흐려 전망대 패스하고 정상으로:

정상 그늘막 보이는 지점에서 운동기구 옆길로:

거북바위: 

용구(龍駒) 닮은 정상석:

진우@ 버스승차장에서는 3.01km: 

정상에서 석성산 흐릿한 조망:

정광산 방향은 시계 없슴:

거쳐온 전망바위로 다시 내려갑니다:

평소와 달리 광교산 방향이 시계가 나빠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올라온 길 다시 하산:

용인대 골프장 뒤로 캠퍼스 진입:

적막한 대운동장:

부아산 정상:

온라인 수업으로 캠퍼스에서 본 유일한 남(앞 작은 까만 점), 여학생:

어쨋든 가을:

경로_ 버스승차장(진우아파트)~삼가초~정상~용인대접점~정문~시청역:

법화산에서 부아산:

동천동에서 부아산(같은 아파트 주민_심플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