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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仁旅行(150): 경기도박물관에서 용뫼산

1996년 개관한 경기도박물관은 선사와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경기도 역사의 흐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야외공연장 뒤쪽으로 용뫼산(168.1m) 산행길이 이어지는데 약 5분 110m 정도 오르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올라오는 산행로와 합류합니다. 자고나면 아파트 들어서는 용인에 경기도 소유 부지가 있어 ‘경기도 박물관,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가 용뫼산 아래 멋지게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인제, 임창열, 손학규 전임 지사님들의 역사, 문화 도정에 감사드립니다. 본 글에 정치 연관은 사양합니다. 인상 깊은 박물관 전시품은 이순신, 권율장군과 함께 원균을 선무공신 1등으로 제수한 교지입니다. 임진왜란 3대 승전의 하나인 진주성 대첩의 김시민 장군은 2등 공신이니 납득되지 않는 선조(宣祖)의..

近畿旅行(102): 동탄 왕배산에서 기흥 롯데프레미엄 아울렛

동탄2 신도시 레이크빌하우스 버스정류장에서 길 건너 맞은편 왕배산 지름길로 보이는 임시 주차장으로 들어선 건 가벼운 실수였습니다. 주차장 끝단에서 길이 막혀 다시 동탄대로 인도로 내려와 왕배산(王拜山 148.7m) 등산 시작점인 나무테크 계단길에 도착했습니다. 한양에 계신 임금에게 문안 올리는 신하의 모습을 닮아 왕배산(王拜山)이란 이름을 얻은 낮은 산입니다. 혼자 바쁜 걸음으로 올라 다시 바쁜 걸음으로 내려가는 30대 젊은 여성, 어린 아들 동반한 부자(父子) 2대까지 주중인데도 옆을 스쳐가는 주민들이 여럿입니다. 전망은 반남 박씨 죽창공 박원도(朴元度 1626~1690) 선생 가족묘에서 으뜸 입니다. 나무테크 계단 끝 지점에 위치한 묘에서 반석산(주봉뫼)을 배경으로 동탄1·2 신도시가 쫙 펼쳐집니다...

龍仁旅行(149): 보라산 · 사은정(四隱亭)

'마을 앞 큰 고목에 보라매가 앉은 후부터 보라리라 하였다’는 구전이 있지만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보평, 라곡, 방곡을 합치고 보평, 라곡 첫 음을 따서 보라리(甫羅里)라 하였다가 보다 정확합니다. 나곡초등학교, 나곡중학교 교명은 옛 지명 ‘라곡’에서 연원합니다. 기흥구 보라동 보라산(甫羅山 215m)은 지곡저수지를 품고 있어 보라동, 공세동, 지곡동, 고매동 주민들이 산책하듯 즐기는 낮은 산입니다. 흠이라면 산행 시작점과 하산 지점이 각종 개발 사업으로 어수선합니다. 제발 그만 파헤치고 기흥구 허파로 남겨주면 좋겠습니다. 보라산에서 지곡동 입구 삼거리로 하산해 사은이고개(四隱峴) 사은정(지곡동 615)을 찾았습니다. 사은정(四隱亭)은 기묘명현 조광조 선생과 음애 이자, 방은 조광보, 회곡 조..

近畿旅行(101): 사곡리 넓은 벌 · 쌍봉산

수원역 10번 출구 헌혈의 집 정류장에서 광역버스 9802를 타고 1시간 30분 걸려 장안여중 지나 경진여객 차고지에서 하차합니다.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바라본 사곡리(沙谷里) 들판 벼이삭은 아직 여물지 못했어도 풍성한 가을 소식을 미리 알려줍니다. 조부님이 한국동란을 피해 거주하시다 마음에 들어 직산(稷山) 선산을 마다하시고 묘 자리 정한 곳이 화성시 장안면 사곡리입니다. 성묘하러 올 때 마다 넓은 벌 가득 잔잔한 아름다움 연출하는 벼이삭 물결에 감동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을 풍광의 하나입니다. 한국전쟁 휴전 다음 해, 형·사촌과 조암 터미널에서부터 10리 길 걸어 도착한 사곡리 한 편은 갯벌이었습니다. 지금은 확장된 화곡로 도로 중심으로 나누어진 사곡리 상당 부분 들판은 60년대 간척한 ..

近畿旅行(100): 조암터미널 버스시간표

주소: 경기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340-12 대표번호 031-351-8185 조암~ 사당역, 수원역~ 조암, 조암버스터미널 관내 버스시간표입니다. 조암터미널 버스시간표 사진 촬영했습니다: ↓ 8155 조암에서 사당, 사당(사당역 9번출구)에서 조암: 8155 토요일 운행 시간: 8155 일요일 운행 시간: 9802 수원역 AK플라자 정류장(03022 )~ 조암: 9802탑승장소 변경 출처_ 나무위키 수원 버스 9802 - 나무위키 (namu.wiki) 조암 출발 원안리, 발안, 주곡리, 석포 5,6, 고주리, 구문천리: 독정5, 정안7,9, 한각, 화수3, 주곡2, 화산2, 장안초교, 식염온천, 독정, 매향2,3, 궁평항, 덕다리, 장안공단, 금1, 주곡, 석포5,6, 석포3, 화수4, 장안면: 호곡리..

龍仁旅行(148): 백남준아트센터 · 용뫼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있습니다. 그 뒤쪽으로 산행길이 펼쳐지는데 상갈근린공원에서 남부골프장 철조망 따라 산길을 올라가면 용뫼산(168.1m)입니다. 낮은 산이라 힘들지 않게 산책성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입니다. 자동차 전용도로가 뚫린 용뫼산 북서쪽은 경사 가파르고 그 밑에는 실개천 흐르는 구갈 레스피아 자연생태공원이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쉼터를 제공합니다. 용인경전철 강남대역과 바로 연결되는 자연생태공원에서 잠시 숨차게 오르면 삼각점 정상까지 최단 거리입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서 태어나 창신동에서 성장한 세계적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이자 전위 예술가인 백남준(1932~2006) 선생을 기념하는 백남준아트센터(기흥구 상갈동 496번지)가 자고나면 아파트 들어..

龍仁旅行(147): 돌봉산(突峰山) · 용인중앙시장

용인초교와 용인중학 뒷산인 돌봉산(突峰山 뾰족산 239m)은 좌측으로 용인의 진산인 석성산(石城山 471.5m)과 이어지는 낮은 산입니다. 용인경전철 김량장역이나 고진역에서 접근성이 좋고 걷기 편한 흙산에다 이정표가 꼼꼼해 산린이나 가족단위 산책지로 좋은 산입니다. 용인 거주 15년 만에 처음 찾은 산인데 밖에서 지켜본 분위기와 달리 리기다소나무 울창한 숲을 오르락내리락 아기자기한 산행코스입니다. 60~7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온 나라 민둥산에 집중적으로 심은 수종 하나인 리기다소나무가 베푸는 혜택을 오늘 듬뿍 받습니다. 돌봉산 한자를 찾을 수 없어 별명인 뾰족산에서 착안해 불룩 돌(突) 한자를 써 돌봉산(突峰山)으로 표기합니다. 산행 내내 전망 없이 고진역 방향으로 하산하다 수국정원 지나 한 번 더 ..

近畿旅行(99): 오산역에서 서랑동 재언이의 길

오래전 우정은 세월이 흘러도 그리움만 싸여갑니다. 재언이의 죽음은 나이를 먹을수록 마음 속 깊이 각인됩니다. 충남 예산군 한마음 농원에서 실습을 마치고 장항선 기차타고 상경하다 오산역에서 내려 손 흔들어 주던 재언이의 모습은 52년이 지나도 또렷합니다. 그 이후로는 기차나 전철로 오산역을 지날 때 창밖으로 보이는 오산역 이정표와 플랫폼을 응시합니다. 70도 중반을 돌아서는 나이에 아주 오래전 오산역 철길 따라 멀어지던 재언이의 모습이 똑똑히 되살아납니다. 고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쓸쓸하고 슬퍼집니다. k대 3학년 때 양우회(養牛會)에서 1년 후배인 차재언군을 만나 2년 6개월 같이 써클(동아리)활동을 했습니다. 여름방학, 겨울방학 마다 함께 농장실습을 하며 제대로 된 난방시설이라곤 없던 60년대 겨울 냉골..

近畿旅行(98): 여계산 · 석산 · 노적봉 · 서랑저수지

삼복더위 내내 청명지맥 타며 어느 덧 끝자락인 여계산·석산, 청명지맥에서 살짝 빗긴 노적봉(된봉)을 오르니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가을의 시작입니다. 청명산에서 시작한 청명지맥은 야트막한 구릉성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저 같은 노인들이나 초보 산린이들에게는 딱 맞는 코스입니다. 산행과 함께 중간 중간 현대 한국의 간판인 삼성전자, 미래 인재를 키우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휴(休)의 공간으로 변신한 기흥저수지, 노작 홍사용 선생의 출생지 용수골·성장지 돌모루, 한국전쟁의 격전지 죽미령평화공원, 권율장군의 전승지 세마대의 감동들이 있습니다. 청명지맥 마지막 코스인 오산 여계산(如鷄山 158.6m)과 석산(石山 135.2m)을 거쳐 노적봉(露積峯 160.3m)에서 서랑저수지로 하산합니다. 뜬금없이 세교동에 이괄(李适 ..

龍仁旅行(146): 기흥호수공원 30리 일주

3시간 47분(휴식 제외), 12.08km(탐색·알바 제외) 청명호수마을~ 식당 경희대집~ 가마골~ 자전거 경사로~ 뚝방~ 뚝방휴계소~ 기흥호수 수문~ 수상골프장~ 조정경기장~ 기흥레스피아~ 신갈천 보뜰교~ 일양약품 입구~ 청명호수마을(회귀) 수도권 세 번째 규모의 기흥호수공원(기흥저수지, 신갈저수지)은 용인 제3경이자 경기 남부인들의 휴식공간입니다. 넓은 저수지에 연꽃도 없고 요즘 지자체마다 유행인 출렁다리도 없이 덜 다듬어진 상태인 그대로 청명지맥 아람산, 매미산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기흥저수지 둘레길 30리는 한국 발전상의 축소판입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인 농업국의 농용수 공급 목적에서 출발해 첨단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초일류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 연수원, 명문 경희대..

近畿旅行(97): 오산 독산성 · 양산봉

오산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오산시(烏山市) 는 세마역, 오산대역이 완공되며 도시의 다중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마역(洗馬驛) 개통으로 너른 들에 솟은 구릉성 산인 양산봉(179m), 독산성(독산 207m) 접근도 편해졌습니다. 양산봉, 독산은 청명지맥에서 살짝 빗겨있습니다. 산책성 코스인 양산봉(陽山峯), 독산성(禿山城)을 올라 권율(權慄) 장군(1537~1599)이 왜적을 물리친 독산(禿山) 세마대(洗馬臺)와 권율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성곽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독산성길은 경기옛길 삼남길(충청, 경상, 전라) 제7구간이기도 합니다. 독산성 정상(세마대) 바로 아래 천년고찰 보적사(寶積寺) 성벽에 오르면 시원한 조망이 압권입니다. 성장하는 오산시 도시풍경, 멀리 동탄신..

近畿旅行(96): 오산 반월봉 · 죽미령 평화공원

한남정맥의 용인 소실봉(186m)에서 분기한 청명지맥(淸明支脈)은 남쪽으로 수원 청명산(191.9m), 용인 아람산(143m)·매미산(158.5m), 화성 동학산(123.3m)·큰재봉(101.4m)·반석산(122.3m), 오산 죽미령(62m)·반월봉(113.7m)·여계산(158.6m)·석산(135.2m)을 지나는 43.39km의 산줄기 입니다. 해발고도 62m에 불과한 반월봉 죽미령은 1950년 7월 5일 한국전쟁 때 주둔지 일본에서 유엔군으로 한국에 최초로 급파(急派)된 미 24사단 선발대 스미스부대와 북한군의 치열한 첫 전투가 있었던 특별한 장소로 2020년 7월 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으로 개장하였습니다. 국도1번 요충지인 반월봉(半月峰 113.7m) 전망대에는 대형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고 부대장..

龍仁旅行(145): 수지구 6대 노거수

용인 서북부 수지구에는 광교산 지기(地氣) 뻗어 산수(山水) 좋은 땅에 스스로의 힘으로 자생한 노거수(老巨樹)들과 심곡서원(深谷書院)처럼 유서 깊은 문화유산 경내에서 보호받으며 성장한 노거수들이 골고루 있습니다. 수지구의 수령 300년 이상 노거수는 모두 용인시 보호수(保護樹)입니다. 풍치보전과 학술적면을 고려해 행정기관에서 선정·보호하는 나무가 보호수입니다. 수지의 6대 노거수 내역은 상현동 심곡서원 경내 느티나무 2주, 성복동 향나무 1주, 성복동 느티나무 1주, 신봉동 느티나무 1주, 동천동 은행나무 1주로 모두 6주입니다. 동천동 느티나무(하단 사진)는 추정 수령 200년으로 판정 받았기에 제외했습니다. 수지 동별 6대 노거수(보호수): 상현동 심곡서원 느티나무 두 주(수령 500년, 400년) ..

近畿旅行(95): 노작 홍사용(하) 고향 돌모루

경로: 4.94km 큰재봉~석우천~오산천~반석산~묘소~옛 집터~노작 홍사용 문학관 노작 홍사용(199~1947) 선생의 출생지는 용인군 용수골 이지만 출생 백일 무렵 대한제국군 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 재동으로 옮깁니다. 1907년 정미조약으로 군대가 강제 해산 당하자 수원군 동탄면 석우리 주봉산(朱鳳山) 먹실(墨谷)로 이주해 17세에 휘문의숙 2학년으로 편입할 때 까지 천석군 커다란 집에 독선생을 두고 한학에 정진하셨습니다. 화성시 석우리(石隅里 돌모루)는 행정구역 개편 전 까지는 수원시 관할이었기에 선생은 수원사람으로 알려졌고 휘문고보 1년 후배로 활발히 교유한 역사소설가 월탄 박종화(1901~1981) 선생도 ‘수원의 돌모루 홍사용’으로 기리셨습니다. 이런 연유로 선생은 화성시, 수원시, 용인시 ..

近畿旅行(94): 노작 홍사용(상) 출생지 용수골

용인시 기흥구 용수골 농서리 151번지에서 태어난 노작 홍사용(1900~1947) 선생은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유명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국신민정책에 맞추어 글을 쓰라는 일제의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고 주거제한 핍박까지 받은 분입니다. 청명지맥 청명산, 매미산을 산행하며 선생이 매미산 자락 용수골에서 태어나신 것과 동탄신도시에 묘소와 노작 문화관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휘문고 대선배(휘문고보 1회, 통회 10회)이시고 본인의 현거주지인 용인에서 출생하셨다는 사실로 특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탐방해보니 안타깝게도 선생의 생가터는 빌라, 식당, 성현산업, 어린이 집 등 여러 필지로 나누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안내판 하나 없습니다. 다만 번지수가 예전대로 살아 남아있..

龍仁旅行(144): 경희대 국제캠퍼스, 삼성전자 · 매미산

용인시 기흥구 서농동(書農洞)의 낮은 산인 매미산(158.5m)은 매미 선(蟬), 선산(蟬山)이라고도 합니다. 매미산 중심으로 서천동에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농서동에는 삼성전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농서동과 서천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이 서농동입니다. 선비들 글 읽는 소리가 냇물처럼 흐른 서그내(書川)마을 서천동에 명문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 들어선 것이나, 농사(農事)의 농(農) 농서동(農書洞)에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가 우뚝 선 것은 놀랍고 오묘합니다. 경희대학교나 삼성전자가 없었다면 서농동은 오늘도 여전히 조용한 농촌 마을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 서천동 서그네 마을과 농서동 용숫골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두 마을 간의 두레 싸움은 지금까지도 민속..

龍仁旅行(143): 경희대 국제캠퍼스 아람산 · 용인 제3경 기흥 호수공원

아람산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용인 기흥구 서천동)와 기흥저수지 가운데 낮은 산입니다. 가을철엔 영근 밤알 매달린 밤나무가 많아 아람산(143m)이라고 친근하게 불린 청명지맥(淸明支脈) 산으로 청명산(191.9m)과 매미산(158.5m)이 좌우에 위치합니다. 2020년 10km 순환산책로가 완성된 기흥저수지가 도심 속 수변 공간으로 공원화 되면서 ‘아람산 + 기흥 호수공원'은 새로운 힐링코스입니다. 수도권에서 이동, 고삼저수지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인 기흥 호수공원은 용인 제3경입니다. 기흥저수지는 농용수 기능에서 휴(休)로 바뀌고 있습니다. 조상님들이 경희대 국제캠퍼스(서천동 書川洞)가 위치한 마을을 서그내(書川)라고 이름 지은신 것은 미래를 예측한 혜안이었습니다. 글 읽는 소리가 냇물 처럼 흐른 서그내..

近畿旅行(93): 영통 청명산

영통 황골 사거리에서 관자고개로 방향을 잡으며 황골의 어원을 생각해봅니다. ‘항골, 황골은 한골의 변음이다. 한골은 한+골로 풀어볼 수 있는데 여기서 한은 크다, 넓다. 많다'의 뜻이라는 풀이가 있습니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2005.12.29. 용인의 옛 땅 이름 정양화(용인문화원 부설 용인향토문화연구소장) 영통영덕 성당이 위치한 관자고개(冠子峴)에서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인 청명산(淸明山 191.9m) 산행을 시작합니다. 관자고개는 ‘옛날 기흥 하갈리에서 황골(凰谷)로 넘던 선비들이 의관을 벗어 놓고 쉬던 고개란 뜻으로 관자고개라 불렸습니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2007.08.23. 함승태 기자 지금은 수원시인 황골, 청명산이 1990년 대 초반 까지는 용인 땅이었기에 용인시민신문에 관련 기사들이 있..

近畿旅行(92): 수원화성 팔달산

경로: 5.51km 장안문~ 방화수류정~ (종로)여민각~ 전통시장~ 팔달문~ 팔달공원~ 서장대~ 화성행궁~ 여민각 회귀 광교산 남쪽에 위치한 탑 모양의 남탑산(南塔山)을 태조 이성계는 ‘아름답고 사통팔달한 산’, 팔달산(八達山 145.5m)으로 명명했습니다. 쇼트코스로 팔달공원에서 팔달산 정상인 서장대(西將臺)에 올라 수원을 한눈에 조감합니다. 서장대는 해돋이 명소이기도 합니다. 정조 임금이 축조(1794~1796)한 화성은 걷기 일주(5.7km)로 좋습니다. 코스에 팔달산 서장대가 포함되있습니다. 오래전 캐세이패시픽 항공사 근무할 때 싱가폴 지사 직원들이 수원화성을 보고 싶다고 말할 때 까지도 화성의 아름다움이나 중요성을 몰랐습니다. 느낌으로는 대만이나 홍콩 사람들 보다 싱가폴 사람들에게 더 알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