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서농동(書農洞)의 낮은 산인 매미산(158.5m)은 매미 선(蟬), 선산(蟬山)이라고도 합니다. 매미산 중심으로 서천동에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농서동에는 삼성전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농서동과 서천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이 서농동입니다. 선비들 글 읽는 소리가 냇물처럼 흐른 서그내(書川)마을 서천동에 명문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 들어선 것이나, 농사(農事)의 농(農) 농서동(農書洞)에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가 우뚝 선 것은 놀랍고 오묘합니다. 경희대학교나 삼성전자가 없었다면 서농동은 오늘도 여전히 조용한 농촌 마을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 서천동 서그네 마을과 농서동 용숫골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두 마을 간의 두레 싸움은 지금까지도 민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