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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畿旅行(140): 병자호란 전투지 험천현은 금곡IC

병자호란(1636년) 때 충청도와 전라도 근왕군이 참전한 전투가 험천전투(險川戰鬪)와 광교산 전투입니다. 호남병력이 주력인 광교산 전투는 청의 대장 양고리楊古利, 백양고라(白羊高羅)> 를 사살하는 전공을 거둔 반면에 충청감사 정세규의 충청 근왕군 7000명이 치른 험천전투는 최진립 장군 등의 분전에도 전몰 시신(屍身)조차 오래 동안 거두지 못할 정도의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험천(險川 머내): 충청군 전투를 험천전투(險川戰鬪), 험천현(險川峴)전투 또는 험천산(險川山)전투라고 사료들 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험천(險川)은 험하다는 순수한 우리말인 머흐내의 한자 표현으로 수지 동천동에서 흘러내린 동막천이 분당 탄천으로 합류하는 긴 구간입니다. 소리나 뜻을 빌려 한자로 ‘머흐내’를 마희천(麻戱川)이나 험허천(險..

2024년 10월 한상칠 학형 덕소농장 탐방

통회 198회2024. 10. 22(화)한상칠 학형 덕소 농장. 참가 8명:권명학 남기화 문영택 박봉신신동일 이정식 이희석 한상칠 한상칠 학형!  우중 교통 부터 식사, 커피, 뒷풀이 여흥까지 세심한 배려 고마웠습니다.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참가자 일동은 농장 발전을 기원합니다 ↓ 행복의 정원:갑산 배경: 주변 풍경:구름이 머흐레라!농장 설명하는 한상칠 학형:  참가자들에게 상추 따주는 쥔장!   농장 이름 The Happiness Garden!행복정원 소품:손주들 스윙:행복정원 장독대:비가와서 야외 바베큐 생략!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보는 마당:

近畿旅行(139): 분당 진재산 · 용우물 · 진재골

경로: 동원3교~ 이우학교~ 진재산~ 헤리티지 갈림~ 대지산~ 고기삼거리~ 헤리티지 갈림 회귀~ 용바위·용우물~ 진재골 태봉산 줄기로 취급되는 분당구 진재산(陣在山 228.6m)은 산행 내내 혼자 산행을 즐기는 여성들을 자주 만날 정도로 부드러운 둘레길입니다. 보기와 달리 진재산은 병자호란 때 7000명 조선군이 몰살당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산입니다.  진재골:남한산성에 같힌 인조를 구하기 위해 충청도에서 달려온 근왕병이 머무른 곳은 진재골(陳在谷)이란 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진재산 줄기가 삼면을 감싸 찬바람 피해 군사들 은신하기 좋았던 골짝에는 성남시 쓰레기 매립장이 숨어있듯 깊숙이 있으니 땅의 쓰임세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대장고개:진재산·대지산과 태봉산 사이는 고기리·대장동과 금곡동을 연결하는..

龍仁旅行(258): 수지·분당 동막천 오룡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자이 아파트 앞 ‘고기로’ 건너 동막천으로 내려가면 용인 동천동과 성남 동원동을 연결하는 60m 길이 작고 낡아 부서져가는 보(洑 둑)를 만나게 됩니다. 이 보 주변이 병자호란의 상흔을 간직한 오룡뜰(五龍坪)이고 이 곳 보에서 흐르는 물이 과거 구미동 오리뜰 까지 적신 벼농사의 젓줄 이였습니다.  수지구와 분당구의 접점지인 오룡뜰은 병자호란 험천(險川) 주전투장인 분당구 진재산이 급경사를 이루며 동막천(험천)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동천동·고기동 역사를 연구하는 김창희(동아일보 전국제부장) 선생은 ‘오룡뜰은 다섯 마리의 용이 사는 들판이라는 뜻으로 1636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의 인조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충청도 관찰사 정세규의 부대가 몰사한 장소들 중의 하나라는 구전도 있다...

龍仁旅行(257): 고인돌, 검드레산(신봉산), 동천도서관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단지내에 덮개돌과 받침돌로 구성된 고인돌 형태 바위가 있습니다. 조경용 복제인지 청동기 시대 고인돌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고이건희 삼성회장님의 “아시아 최고 명품 주거 단지를 만들라"는 지시로 지은 아파트라 조경용이라면 삼성 일 처리 솜씨로 보아 안내판을 누락했을 리가 없습니다. 저는 이스트팰리스 주민이 아니니 아파트 홍보 글은 아닙니다. 이스트팰리스 고인돌에서 검드레산(260.1m 신봉산 행복언덕쉼터)은 느린 걸음으로 산책성 등산로를 따라 약30분이면 오릅니다. 검드레산(260.1m)은 한자로는 간태산, 간대산(栞坮山) 또는 금태산, 금대산(琴坮山)입니다. 우리말 검드레산(건드레산)의 한자 차음 표기들이며 수지읍지(2002년 용인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에 ‘금태산(琴坮山)..

龍仁旅行(256): 광교산 문필봉

광교산 오름 코스 중 하나가 동천동 만남의 교회 출발입니다. 만남의 교회에서 일정 시작해 만나는 첫 번째 봉우리가 광교산에서 가장 낮은 문필봉(148.4m)이며, 이후 검드레산(행복언덕 쉼터)~ 성지바위산~ 바람의 언덕~ 광교산 제1봉 시루봉(582m)으로 산줄기가 계속됩니다.  문필봉은 이름에 어울리게 수지고등학교, 수지중학교, 손곡중학교, 한빛초교, 청소년 수련원이 에워싸고 있으며 정상에는 체력단련 시설이 있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청소년들 심신 성장에 혹시라도 기휘(忌諱)해야 힐 묘나 묘 자리 흔적이 없어 특히 좋습니다.  손곡중 교명은 동천동 자연마을 손곡(蓀谷)에서 왔습니다. 허균·허난설헌 남매의 스승으로 조선 중기 삼당시인(三唐詩人)의 한 분인 이달(李達 1561~1618) 선생의 호가..

2024년 9월 시니어 스마트폰 활용교육

9월 26일(목) 14:00~16:00장소: 모교 강당 한국일보홀 주관: 고려대학교 66학번 교우회         (회장 민남규, 총무 김정규)          참석인원 84명농경제과 참석 7명: 권명학 남기화 문영택 박봉신 신동일 장영화 한상칠↓ 접수: ↓  신호정 대외협력 처장 인사:↓회장단(좌 민남규 회장, 우 김정규 총무)인사: 이정아 강사:교육 일정 후 모교 캠퍼스 산책:9월 정기 모임은 교육 참가로 갈음:66교우회 제공 석식(식사 총원 65명):

霞村 隨筆(10) 해바라기

해바라기글  남용우1960. 09  『틈만 있으면 나는 조그만 시집(詩集)을 끼고 정릉 산골짜기로 나간다. 나에겐 이보다 더 즐거운 휴식이 없다. 그러나 미아리 고개를 넘어 정릉 쪽으로 꼬부라지자 버스기 유난히 까불거린다. 나는 늘 여기를 지날 때면 눈쌀이 찌프려진다. 도로가 잘 닦여 있지 않아 차가 까부는 것쯤은 괜찮다. 차가 지날 적마다 일어나는 먼지로 차 속에서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금방 지나가면 그만이라고 하더라도, 그 길가에 사는 사람들은 허구한 날 그 먼지를 어떻게 감당해 나가는지 남의 일이지만 딱한 노릇이다. 지붕엔 하얗게 먼지가 쌓여 있다. 판장도 대문도 하얀 먼지로 덮여 있다. 그래도 애들은 이 먼지 속에서 다름없이 놀고 있다. 그런데 내가 여기를 지날 적마다 ..

近畿旅行(138): 고온항,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실느물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아시아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타운에서 매향리 양지편 넘어가는 언덕에는 경기도에서 높이가 가장 낮은 산으로 추정되는 실느물산(30.9m)이 있습니다. 고온항 활어매운탕 집 ‘종원이네’ 사장님(80대 전후)은 ‘산처럼 엎어진 작은 언덕’이라고만 설명하십니다.  쿠니평화마당(고온항)을 출발해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거쳐 실느물산 까지 걸어오는 도중에 토박이로 보이는 몇 분에게 실느물산 이름 유래를 물어봐도 아시는 분이 없습니다. 수도가 들어오기 전 물이 귀했던 해안 마을 지역 특성으로 보아 물과 관련된 이름으로 추정해 전국에 걸쳐 유사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서울 중구에는 실우물골(사정동 絲井洞), 경북 예천군 개포면에 바느물(침정 針井). 전북 고창군 무장..

龍仁旅行(255): 고구려 석실묘 · 손허산 · 치마산

용인시 수지구 손허산(遜墟山 297m)에는 고구려 석실묘가 있습니다. 2012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철기시대 토광묘를 비롯하여 석실묘 3기 등이 확인 되었는데 조사가 중지 상태이다가 2023년 7월 6일 부터 발굴조사가 재개되었습니다. 장마와 길게 이어지는 폭염 탓인지 현재는 일시 중단 상태입니다. 손허산(遜墟山) 한자는 겸손할 손(遜)에 산기슭 허(墟)를 씁니다. 손허산 아래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 물가에 겸손하고 착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을 손이터, 또는 손기리(遜基里)라고 불린 데에서 손허산 이름이 유래합니다. 신라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양보한 것을 손국(遜國)이라고 하니 산 이름에 꾀나 어려운 한자를 사용했습니다. 광교산과 줄기 산들이 가로막고 물길 발달한 수지(水枝)는 궁벽한 산촌이었..

近畿旅行(137): 인릉산 종주(깃대봉, 목동산, 인릉산)

서초구 내곡동·신원동과 성남시 수정구의 경계인 인릉산(仁陵山 326.5m)은 순조의 능인 인릉(仁陵)의 조산(朝山)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산(朝山)이란 혈(穴) 앞에 있는 안산(案山) 너머 산을 지칭합니다. 동서 방향으로 긴 산줄기를 이뤄 중간 중간 솟은 봉우리들 마다 깃대봉Ⅰ(143m), 깃대봉Ⅱ(253.8m), 목동산(睦洞山 299.8m), 인릉산仁陵山 326.5m)으로도 세분을 하며 통으로는 인릉산 이라 합니다.  인릉산 능선에 군 철망이 길게 이어지는데 70년 대 예비군 훈련 받을 때 칼빈 소총 들고 능산으로 뛰어올라 예비군 대목 노리는 장삿군이 내미는 시원한 얼음과자를 입에 물고 열기 식힌 생각이 납니다. 높지 않은 흙산에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개설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산행인들이 찾으며 ..

近畿旅行(136): 명성황후 피난처 저푸리, 목동산 · 인릉산

명성황후 민비 피난처 저푸리(상적1통) 마을을 기웃거리며 고택을 찾아보았으나 허사이기에 목동산, 인릉산을 올라 신촌동으로 하산하는 산행으로 그칩니다. 성남시 지명유래에 따르면 ‘상적동 저푸리 이재복씨 집은 그의 7대조가 지었는데 명성황후가 왜인에 쫓겨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라고 소개합니다. 성남시 상적동(上笛洞)은 법정동이고 행정동은 고등동입니다.  임오군란(壬午軍亂)으로 일본군이 아니라 성난 구식군인들을 피하기 위해 궁녀 복장으로 변장하고 궁을 빠져나온 민비(明成皇后 1851~1895)가 장호원(長湖院) 민응식(閔應植) 집으로 피신 할 때 광주(현 성남시) 적취리(笛吹里) 군수 이근영가(李根永家)에서 중화(中火 점심식사)하고 광주 조현(새오개 鳥峴) 조현점사(鳥峴店舍)로 향했다는 기록도 임오유..

南楊州旅行(34): 흥선대원군묘 모란봉 종주

1966년 조성을 시작한 남양주시 화도읍의 사설묘지 모란공원은 모란봉을 중심으로 한편에 흥선대원군 묘와 반대편에 민주화운동 관련자가 많이 매장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1971년부터 모란봉을 드나들면서도 모란공원 이름 유래를 모르다가 ‘모란은 흥선대원군 묘가 있는 봉우리 모란봉에서 따왔다’라는 ‘식민시대에 얽힌 땅의 역사(2023년 4월 5일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연재기사를 읽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4월 모란공원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1960년 무렵 공원묘지개설을 위한 항공 촬영을 하니 금남산(琴南山 412m), 달뫼산(月山 340m) 아래 부지가 모란꽃 핀 모양이라 모란공원이란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니 모란봉에 그럴듯한 향토색깔 전설은 없습니다. 모란봉(173m) 정상에서 흥선대원군묘(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