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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仁旅行(191): 공세동 불당골 자봉산

보라 빛 봉황(鳳凰) 전설의 자봉산(紫鳳山 197m)은 용인에 널린 야산의 하나라고 대수롭게 넘길 산이 아닙니다. 지도에 조차 표시되지 않은 자봉산으로 인해 살아서나 죽어서나 부친을 모시고자 했던 전주(全州) 최씨 가문의 효행심에 근원을 둔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 살아서는 진천 죽어서는 용인)이라는 말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숭례문을 축조한 평도공(平度公) 최유경(崔有慶 1343-1413)의 장남 최사위(崔士威 1361~1450)는 생전엔 진천에서 부친을 모시다 사후에는 자봉산 부친의 묘소 아래서 3년간 시묘 하였으며 죽으면 그 자리에 묘소를 마련하라는 유언으로 사후에도 부친을 가까이 모신 효자였습니다. 태종 4년 조사의(趙思義)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운 최사위의 호는 자봉(紫鳳)입니다. 최..

龍仁旅行(190): 부아산 · 지곡동 자봉마을

용인에서 20번째 높이 부아산(負兒山 402.7m)은 용인대힉교 골프연습장 옆에서 출발하면 빨리 오릅니다. 정상에서는 용인을 둘러싸고 있는 3대 산계인 성산계(석성산), 광교산계(시루봉), 정광산계(정광산) 조망이 뛰어납니다. 정상에서 약 60m 아래 급경사 낭떠러지 위의 부아산 거북바위(龍龜 용구)는 영발 비는 무속인들 기도처이기도 합니다. 부아산 아래 지곡동은 매년 음력 10월 1일 부아산 산신제를 지내왔었습니다. 하산은 지곡동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지곡초교 삼거리 까지 송전탑 7개를 따라 진행합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잡초 쩔은 등산로를 통과해야해 개척 산행하다 싶습니다. 7번 째 송전탑을 통과하니 우측으로 아기 업은 모습의 부아산(負兒山) 모습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자봉마을 써니밸리 아파트, 지곡초..

近畿旅行(114): 칼바위 국기봉에서 장군봉, 호암산

옛날 신림동 신혼 추억으로 삼성산, 호암산 산행을 좋아합니다. 용인 수지로 이사하고는 자주 찾지 못했는데 올해는 한 달 전 삼성산 횡단 산행에 이어 다시 오릅니다. 삼성산은 고향 산처럼 푸근하게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414m)과 호암산(393m) 연계산행 들머리는 신우초교입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들머리 동네가 신림3구역 재개발 지구로 지정, 마을 전체가 없어졌습니다. 40여 년 동안 늘 변함없던 동네가 아파트 대단지로 변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민동네 특유의 편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이젠 기억으로 간직해야합니다. 개발에서 빗겨난 만신(萬神, 무속인)이 굿 준비하는 천신굿당을 지나, 산불진화장비보관소(K75) 샛길로 들어 칼바위 국기봉을 거쳐 장군봉에 도..

南楊州旅行(22): 마석역 마석(지선) 버스 시간표

마석역: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 중앙로 107 화도읍의 대표역인 마석역은 경춘로와 경강로의 분기점, 교통 관문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버스들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축령산을 운행하는 마석버스 30-4번 등등 남양주시 30번 시리즈의 출발, 종착점입니다. 지선 버스 정류장(23632) 위치: 마석역 1번 출구 길 건너 맞은편. 마석지선 운행 방향: 가곡리 지둔리 축령산 수산리 답내리 창현리 맹골 녹촌리 씨앗마을 수동초 외 ↓ 마석지선 버스정류장은 1번 출구 길 건너: 마석지선 정류장에서 대성리 방향 버스 탑승: 금곡, 구리, 청량리, 잠실, 강남 방향 버스 탑승장: 위의 방향은 마석역 정문에서 바로 탑승: 마석(지선) 버스 운행 시간표: 광역버스 2341 대성리~마석~잠실 환승센터: 광역버스 8..

龍仁旅行(189): 검드레산 · 바지산 · 성복천

행복언덕쉼터로 불리는 산의 원래 이름은 검드레산(260.1m 건드레산, 간태산, 행복언덕쉼터)입니다. 임진왜란 전쟁터에 나온 농민군들이 건들거려 건드레산 이라거나, 동천동에서 볼 때 산에 구름이 끼면 비가 온다고 검드레산이라고 했습니다. 검드레산에서 신봉자이1차로 내려와 신봉사거리에서 바지산(186m)을 오릅니다. 신봉동과 성복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성복중에서 도마치 고개까지 이어집니다. 밭재(田峴)가 바지로, 다시 산(山)을 붙여 바지산(田峴山)이 되었다고 추측합니다. 어르신들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바지산 산책로는 도마치고개에서 광교산과 단절됩니다. 바지산 제1봉(김수철 진달래 길)은 광교산 시루봉 조망 포인트입니다. 성복힐스테이트3차로 하산해 성복5교에서 성복천을 걷습니다. 수령 600년 성복동 느..

龍仁旅行(188): 시루봉 · 수리봉 · 안산(치마산) · 손허산

8월 10일(수) 휴식 시간 제외 3시간 33분, 11.27km 08:38 수지마을 버스 15-2 법륜사입구/시작 13:44 손곡천 손곡4교/종료 법륜사~ 바람의 언덕(375m)~ 시루봉(581.2m)~ 수리봉(565m)~ 말구리고개(225m)~ 안산(치마산 272.7m)~ 손허산(297m)~ 손곡천 DAUM 블로그에서 Tistory로 전환하며 새로운 환경에 익숙지 못한 탓으로, 언제 어떻게 실수를 했는지 지난 주 포스팅 한 동일 내용 산행기가 모두 삭제됐습니다. 다시 포스팅 하며 정확한 구간별 시간·거리를 재현 할 수 없어 유감입니다. 어쨋든 Tistory 첫 포스팅 입니다. 115년 만 폭우로 물에 잠긴 등산로를 오른 건 광교산 등산 하며 처음이었으며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들개(유기견) 떼를 만난 ..

龍仁旅行(187): 신봉계곡 · 시루봉 · 손골계곡

수량 풍부한 황골 신봉계곡에서 토끼재(433m), 시루봉(582m)을 올라 바람의 언덕(375m), 손골계곡(동천계곡)을 거쳐 손골성지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광교산 최고의 납량 산행 코스입니다. 신봉동 황골에 황씨(黃氏)들이 집성촌 이뤄 거주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크고·넓은 골을 뜻하는 한골(大谷)의 변음으로 추정하며 용인 이곳저곳 비슷한 지명 사례가 있습니다. 신봉계곡에서 토끼재 오르는 등산로를 정비하며 길은 넓어지고 호젓한 숲 속 분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계곡에서 손골성지로 내려가는 손골계곡(동천계곡)의 가톨릭 성지순례 길도 지자체에서 혹시라도 정비한다고 나서, 자연 상태를 훼손할 가 걱정이 슬그머니 앞섶니다. 손골계곡 등산로가 광교산에서 가장 손이 덜 타, 원시성을 비슷하게 보존한 곳입니다..

龍仁旅行(186): 종루봉 · 형제봉 · 도리산

경로: 신봉계곡~ 서봉사지 개울~ 토끼재~ 종루봉(비로봉)~ 형제봉~ 도리산~ 도리실(桃李室) 신봉계곡에서 토끼재를 올라 우측 시루봉 방향은 포기하고 좌측으로 종루봉과 형제봉, 도리산(桃李山 304m)을 거쳐 도리실로 하산합니다. 암반 부분인 종루봉, 형제봉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흙산 산행입니다. 비로봉으로도 불리는 종루봉은 ‘신라말 최치원선생이 신봉동 서봉사(瑞鳳寺)에 들렸다가 종을 쳐보고 경치의 아름다움에 감탄 종루봉이라 이름 지었다한다. 종대봉(鍾臺峰)이라고도 한다.’ 출처_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59쪽 요약발췌. 종루봉(鍾樓峰 490m)은 토끼재(433m)에서 6~7분 거리입니다.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582m)과 형제봉(兄弟峯 448m) 능선 중간쯤에 위치한 봉우리로 눈비, 햇볕 피할 정자..

龍仁旅行(185): 도리산 · 형제봉 · 천년약수터

경로: 도리실입구~ 도리실고개~ 도리산~ 형제봉~ 천년약수~ 성복2로~ 버스정류장 성복자이2차 봄이면 복숭아꽃, 배꽃이 선경과 같았다는 성복동 도리산(桃李山 305m) 이름은 실전됐지만 도리실 마을 이름은 남아 있습니다. 주택업자들이 마을 이름으로 도리실(桃李室)을 채택한 덕분입니다. 도리실에서 도리산 연결 부분은 신규택지 조성작업으로 흉하게 파헤쳐있습니다. 코로나19 역병 유행 이후로 등산 열풍이 젊은 여성들에게 불고 있습니다. 용인 성복동과 수원 경계에 있는 형제봉(448m)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찍는 건강한 젊은 여성들이 보기에 좋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건전한 새 풍속도(風俗圖)이니 코로나19가 병 주고 약줍니다. 수지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원주민이 성지봉이라 하는 말을 들었는데 형제봉..

近畿旅行(113): 삼성산 횡단

경로: 관악역~ 거북바위~ 삼성산~ 거북바위 회귀~ 삼막사~ 경인교대 정문 사계절 어느 때나 송신탑이 버티고 있는 삼성산(三聖山 481m)은 신라 고숭, 원효·의상·윤필 세 분이 머문 삼막사(三幕寺 358m)를 품은 산입니다. 삼성산 아래 신림동에서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까지 신혼생활을 해서 정이 많이 가는 산입니다. 당시에는 삼성산 정상에 주둔한 군부대가 민간인 접근을 불허했기에 거북바위까지 오른 후 정상 약700m 남기고 엄격히 통제하는 군인들 앞에서 되돌아서야했습니다. 그 후 직장 근처인 공항으로 이사하고는 삼성산을 자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젊은 시절 좋은 추억의 삼성산이 그리워 선답자 분들 산행 후기를 읽어보니 삼성산에 정상석도 설치되 있고 송신탑 철조망 따라 산행도 가능함을 알게 되었..

禮山旅行(46): 산성산에서 추사고택 용산

산성산 + 백제부흥군길 5코스: 예산역~ 산성산(무한산성 예산산성)~ 무한천~ 종경리 사거리~ 신암중학교~ 용궁1리 경로당~ 용산고개~ 용산(앵무봉)~ 추사고택 내포(內浦)라는 명칭은 아산만 입구 예산군 무한천, 삽교천, 곡교천을 따라 형성된 여러 ‘안 개’로 이어지는 포구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순 우리말인 ‘안 개’는 내륙 깊숙이 천(川)을 따라 들어온 포구(浦口)를 뜻합니다. 내포문화숲길은 당진, 서산, 예산, 홍성의 내포지역 4개 시·군이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하천길을 연결한 5개 테마 길(원효깨달음길, 내포천주교순례길, 백제부흥군길, 내포역사인물길, 내포동학길)로 총거리 약 320km 도보 여행길입니다. 내포문화숲길 전체 중 36.8%, 118.2km를 차지하는 가장 긴 테마 길이 백제부흥군길입..

龍仁旅行(184): 광교산 시루봉 · 수리봉, 안산(치마산)

삼복더위 같은 열기를 피해 아침 일찍 동천동 손골 성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손골 성지는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조선말을 배우며 머문 곳으로 병인박해(1866) 때 순교한 도리(김 헨리코), 오매트르(오 베드로) 두 성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조선 제4대 교구장인 장 베르뇌(장경일) 주교도 손골성지를 찾았습니다. *출처_ 용인시민신문 2016.01.25 김태근 청덕중학교 역사교사_ 천주교 전래와 용인(2). 손골성지와 외부를 이어주는 길목이 바람의 언덕이니 주교님도 은밀히 걸으신 유서 깊은 길로 추정합니다. 궂은 날씨로 잔뜩 흐려 광교산 정상 시루봉(581.2m)이나 수리봉(565m)에서 전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 시루봉을 올라 인증 사진을 찍느라 혼자 바쁜 젊은 여성 산행인의 ..

龍仁旅行(183): 손허산, 안산(치마산), 손기터(손허터) 유래

경로: 동천동 손곡3교~ 머내정~ 손허산~ 손이터고개~ 안산(치마산)~ 손이터 고개~ 손기터(손허터) 그쳤던 장마 비가 산행 시작하니 장대비로 돌변합니다. 수지구 손허산(遜墟山 297m) 머내정에서 낙생저수지 너머 산들 조망이 일품인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전망이 전혀 없습니다. 손이터고개에서 빠른 걸음으로 안산을 다녀온 후 다시 손이터고개에서 좋은절로 하산 하였습니다. 2년 전 고기동 배나무골에서 우연히 뵌 원주민 어르신께서 말구리고개와 손허산 가운데 산을 안산(272.7m)이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용인마을 연구기록 사업으로 2019년 용인문화원이 발행한 고기동 지명유래 26쪽에 ‘안산, 배나무골 앞에 있는 산. 산 아래 옻 샘이 있어서 옻 오른 사람이 먹고 바르면 낫는다고 함.’이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

龍仁旅行(182): 원삼면 경수산

용인 원삼면 목신리 경수산(鏡水山 327.2m)의 원래 이름은 정수산(定水山) 입니다. 1946년 보경(普鏡)스님이 경수사(鏡峀寺)를 창건하며 스님들 많이 모이시라고 증승산(增僧山)이라 불리다가 가람이 성장하며 경수산으로 자리 매김 했습니다. 경수산(鏡水山)의 한자 뒷 글자가 수(峀) 자가 아닌 수(水)에 그 흔적이 남았습니다. 경수산 아래는 물론, 원삼면 일대에는 미륵상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후삼국시대 궁예(弓裔)의 세력권인 죽주(竹州)의 일부입니다. 불국정토 용화세상을 꿈 꾼 태봉국 궁예의 영향으로 원삼면 이곳저곳에는 미륵신앙과 얽힌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원삼면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불교 용어를 담은 보개(寶蓋)원삼로입니다. 낮지만 빡센 경수산 산행 시작하고 끝낸 구봉말 옆 마을..

沃川旅行(76): 비경 어깨산 · 망덕산

옥천을 크게 둘러싸고 흐르는 물이 금강입니다. 옥천읍이나 구읍에만 있으면 잘 모르다가 금강을 낀 산 날망에 올라 U자형 또는 S자형 이루며 계곡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풍광을 보면 물 댈 옥(沃), 내 천(川), 옥천(沃川)의 특성을 이해합니다. 그중에서도 비경의 하나가 어깨산(441m)입니다. 옥천군청에서 열심히 정비를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을 보충, 재정비하면 식도락가들에게 알려진 조령리 쏘가리탕과 어울려 대청호 수몰로 40여 년 동안 큰 피해를 감내한 옥천군을 축복하는 레져 스포츠 목적지가 되겠습니다. 기차가 옥천역에 도착하면서부터 일회용 우의는 걸쳤지만 산행 내내 비를 맞았습니다. 일주일 전처럼 깨끗한 조망은 없어도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운해 짙어지는 산봉우리 아래, 물길 서서히 도는 풍광은 속..

沃川旅行(75): 비경 어깨산

전북 장수군 뜸봉샘에서 발원한 금강 물길이 유독 충북 옥천군에서 절벽 사이를 휘감고 휘돌아 진경(珍景)을 연출하는 곳 들, 그 중에서도 U자형으로 서서히 흐르는 모습을 사면팔방 조망 할 수 있는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지우대 마을) 어깨산(441m)을 올랐습니다. 어깨산 하늘 전망대에서는 청산면에서 내려오는 보청천과 금강이 합치는 합수머리를 조망하며 정지용(鄭芝溶) 시인이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으로 묘사한 풍경이 대형화면에 재현되는 동양화 처럼 연상됩니다. 흐르는 물길 가만히 바라보면 향수나 꽃내음과 다른 태초의 물에서 오는 신선한 기운이 느껴지며 산행하느라 피로해진 심신은 일순간에 상쾌해집니다. 대청호 조성으로 가장 큰 면적이 수..

近畿旅行(112): 안양 비봉산

경로: 안양예술공원 파빌리온~ 참샘 산신제단~ 망해암/안양 항공무선표시소 국기봉~ 249.4m봉~ 비봉산 전망대~ 만장사~ 비산사회복지관 안양 선비들이 책을 지고 올라 학문을 닦다 지루하면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심기일전한 곳이 망해암(望海庵)입니다. 안양역 양명여고에서 올라오는 길이 순한 걸 모르고 안양예술공원 파빌리온 옆길로 시작하면서부터 망해암, 안양 항공무선표지소(국기봉 276m), 이어서 249.4m봉과 비봉산(飛鳳山 295m) 전망대까지 거의 돌길을 걸었습니다. 관악산 축소판 느낌입니다. 높이에 비해 빡세지만 만안구 조망대를 시작으로 항공무선표지소 국기봉 전망 바위, 마지막으로는 발아래 안양, 의왕, 군포시를 바라보며, 위로는 삼성산, 관악산, 바라산, 광교산, 백운산, 모락산, 수리산이 주르륵 ..

沃川旅行(74): 산바래기산 ~ 정지용 시인의 상남산

경로: 육영수 여사 생가~ 나분티 고개~ 산바래기산~ 옥천 구읍~ 상남산~ 옥천역 교동리 교동식품에서 수북리로 넘어가는 고개는 나무를 많이 해 나무티(나무티재)라 불려오다 한자음을 차용해 나분티(羅分峙)가 되었으며 고갯마루에는 피부병 환자도 낫게 했다는 나부티 샘물이 유명했습니다. 샘터는 메워져 찾아볼 수 없으나 고갯마루에 ‘약수터가든’이란 이름에서 옛 흔적을 찾아봅니다. 나분티 약수터가든 옆길로 올라 송전철탑을 거쳐 23분만에 산바래기산(195.8m) 정상에 오릅니다. 수북리, 매화리, 동안리에 걸친 산바래기산(三發岳山)은 순한 흙산인데도 험한 산 이름에나 쓰이는 악(岳)자가 들어가 특이합니다. 농공단지 개발 여파로 자연은 많이 훼손됐지만 동안리 주민들은 마을 진산(鎭山)으로 귀히 여깁니다. 정상에서 ..

近畿旅行(111): 안양예술공원

안양시 공공예술 프로젝트(APAP-Anyang Public Art Project)를 통해 유원지에서 엎그레이드(Upgrade)된 안양예술공원을 탐방하며 야외 미술작품, 문화재들을 감상했습니다. 김중업건축 박물관, 안양 지명이 유래한 안양사(安養寺) 등 모두 좋았지만 세 곳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유유산업 구(舊)공장: 50~60년대 특급 건물 건축물에나 적용했던 빨간 벽돌 공장을 보며 흘러간 시대를 회상하니 영락없는 꼰대입니다. 궁핍한 시기에 유유산업 공장 같은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건 괜찮은 기회였으며, 제약산업 여명기에 고(故)유특한 선생이 창업한 유유산업은 종합비타민 제조 명가였습니다. 석수동 마애종(磨崖鐘): 스님이 사각형의 목가(木架)에 쇠사슬로 매단 종을 당목(幢木)으로 치는 모습을 바위 면(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