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 몇 명이 관악산을 등반하기로 하였지만 눈 내린 겨울 골산(骨山) 낙상의 우려가 있기에 대안으로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공원(면적 548,520㎡) 숲길을 산책하였습니다.
지금은 이전해 나간 국군 정보사가 서초동 야산에 주둔한 덕분에 서울 도심 한 가운데 1시간가량 산책할 수 있는 숲길이 잘 보존되어왔으며 2019년 완공목표로 서초동과 방배동을 잇는 장재터널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가끔은 눈으로 미끄러웠지만 동내 마실 하듯 잘 정비된 계단과 산책로 따라 쉬엄쉬엄 올라 정자에서 쉬고 걷고 하니 방배역에서 몽마르뜨공원, 누에다리 지나 국립중앙도서관 까지 어느 덧 10리 길(3.99km)인 천혜의 녹색 쉼터였습니다.
시간 나시는 분들은 방배역 4번 출구로 나와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이보(李補)의 사당과 묘소를 우선 탐방하시고,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숲길 산책을 추천합니다.
마뉘꿀(마뉘굴)고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초경찰서 8차선 고개는 옛날엔 호랑이가 출몰한 적도 있는 산적(山賊) 소굴로 함부로 넘나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반포동의 옛 자연마을인 마뉘꿀(매곡동 梅谷洞_ 조달청 일대)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붙여진 이름으로, 누에다리 아래 부근에 기념석이 있으며 놓치기 쉬운 곳 입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구내식당(북 레스토랑):
점심식사 4천원. 자율배식. 외부인 이용가능
일정: 만보계
11:08 방배역 4번 출구/0.0km
11:27~11:45 청권사 쉼터(정자)/0.82km
12:25 서리풀다리/3.29km
12:36 누에다리/3.85km
12:38 국립중앙도서관 입구/3.9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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