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7

龍仁旅行(236): 신비의 운학동 국사봉

경로: 운학동 돌방무덤~ 국사봉교~ 국사봉~ 국사봉교 회귀~ 운학동 돌무지 운학동 경안천을 중심으로 매밀봉(木米峰 314.6m)과 마주하는 산이 국사봉(國師峰 346.7m)입니다. 국사봉에서 양산봉·은이산 방향 골짜기에 거대한 채석장이 있어 능선 줄기 타고 이동하는 3산 연계산행은 불가합니다. 형제봉이든, 양산봉·은이산 이든 하산했다 국사봉을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건각들은 매밀봉·국사봉 연계산행에도 나서는데 낮은 산이지만 둘 다 급경사에 경안천을 가운데 두고 있어 이 들 두 산 연계산행도 어느 산 이든 올랐다 내려와 경안천을 건너 반대편 산을 다시 올라야 하니 체력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등산로도 뚜렷하지 않아 거의 개척 산행 수준입니다. 갈대 우거진 아름다운 경안천 상류를 걸으며 힐링하다 국사봉교에서 ..

近畿旅行(80): 청계산 국사봉 · 금토동 능안골

한국학 중앙연구소 메타스콰이어 가로수 길 따라 운중저수지 옆으로 올라,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토끼굴로 진입해 국사봉(國思峰 540m)을 올랐습니다. 지난번엔 하오고개에서 시작했기에 새로운 길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인적이 별로 없는 산행로라는 처음 느낌대로 오를수록 낙엽이 깊숙이 쌓여 길은 흐릿해지고 경사가 심합니다. 경기소방서에서 설치한 청계산(3-1) 봉우리부터 제대로 된 등산로를 만납니다. 아는 사람들만 알고 호젓한 산행을 즐기는 거친 코스이니 일반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정상에서 찬바람 속 전망이 겨울냉면처럼 시원합니다. 금토동으로 하산하다 성인 서 루도비꼬 볼리외(Beaulieu 1840~1866) 프랑스 신부님이 병인년(1866) 박해 때 은둔한 동굴을 탐방합니다. 조선에 입국한 선교사들 중 26세..

近畿旅行(71): 석운동 · 하오고개 · 청계산 국사봉

봄은 큰 길로 오지 않습니다. 석운동에도 꽃피는 봄은 성큼 왔고 경운기로 밭가는 농부들의 몸짓에서 바쁜 하루를 읽습니다. 석운동 버스 승차장에서 백헌 선생 묘소 지나 여우고개 오르는 뫼루니 옛길은 겨우 10분 짧은 길이지만 산촌마을의 정감이 살아있어 언제나 좋습니다. 석운동에서 여우고개, KBS 중계소(363m)를 올라 하오고개(학고개 鶴峴) 육교로 내려가 청계공원묘지 옆길로 해서 다시 국사봉(國思峰 540m) 오르는 코스는 올랐다 내렸다 반복하기에 뫼루니 옛길이 없으면 시간만 더 들고 특별한 매력 없을 산행로입니다 청계산 봉우리인 국사봉에서 조망하는 광교산 유장한 능선과 백운호수 뒤로 모락산은 동양화 한폭의 멋진 그림을 연출합니다. 예전에 고교친구들과 함께 왔을 때는 산행객이 없어 호젓했는데 주말이라 ..

禮山旅行(33): 오가엿 추억 과수원 길, 국사봉(복산)

예산군 오가면 신장리 국사봉(國賜峰, 복산 108m) 사과나무에 매달린 빨간 사과가 실합니다. 미네랄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황토사과는 예산의 농산물 대표 브랜드이며 예산(禮山) 사람들 마음 깊이 고향의 정을 더하는 예산 제8경입니다.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임존성, 예당호, 삽교평야, 가야산, 예산사과'의 예산 8경에 예산군 문화관광과가 2017년부터 예산황새공원과 덕산온천 두 곳을 더해 예산 10경이 되었습니다. 108m 낮은 국사봉 등산보다는 젊은 시절 추억이 강한 오가면 가을 옛 정취를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현대식 주택으로 개량한 농원(農園)들도 있지만 여전히 세월의 변화를 거부하며 일자(一字) 형태 시멘트 낡은 집 그대로인 농원도 있습니다. 과수재배 비법을 배우고 싶다고 방..

沃川旅行(34): 보은 국사봉 · 옥천 군북면 방아실

작년 12월 말 영하의 추위로 얼어붙은 대청호의 반짝이는 아름다움이 너무나 압도적이었기에 보은군 국사봉을 다시 찾았습니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멀리 식장산과 서대산, 고리산을 배경으로 가을 대청호 고요한 풍광을 즐기다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쉽지만 30분만 머무르고 올라온 길 그대로 하산, 어부동에서 버스를 탑승 대전과의 경계를 이루는 옥천군 방아실입구(와정삼거리)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와정삼거리에서 방아실까지 2.57km(만보계 측정)는 일반적 농촌 풍경과 별로 다름없는 길이었지만 방아(방화)고개 넘어가기 전 ‘대촌’은 정숙한 분위기의 청결한 마을이었습니다. 잘 관리되는 느낌의 기와집 제실(祭室) 여재문(如在門) 맞은편 느티나무 아래 가지런히 놓인 플라스틱 의자들과 TV 한대 비치한 정자가 있어 마을의 ..

沃川旅行(15): 청성면 국사봉 ·보청천 살뚝여울

2015년 4월 10 여 년 전 가을 옥천군 청성면 국사봉 중턱에서 도토리를 줍던 주민이 10마리 가량의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으나 5년 동안 집에서 기르던 포인터가 멧돼지들과 대치하는 사이 인근 나무위로 올라가 목숨을 구했다는 신문기사가 있었을 만큼 구음리(九音里) 국사봉(國師 475m)은 옥천에서도 오지입니다. 옥천에도 국사봉 이라 불리는 곳이 여러 곳 있으며 그중에서도 제일 높고 깊은 곳이 이번에 다녀온 곳으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된 50여 km의 금적지맥(金積枝脈)이 금강과 보청천의 합수점인 청성면 고당리에서 마지막으로 산봉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그 맥을 다하는 곳입니다. 국사봉은 무주구천동에서 발원해 휘감아 도는 금강과 속리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보청천이 만나는 금적지맥에서 조망을 즐기기 위한 최..

湖西여행(1): 대청호 국사봉 · 안골 · 약해산

‘대청호 오백리 길’ 6코스 및 7 코스일부. 국사봉(國師峰): 절이 있었던 산이라 하여 절재산 이라고도 불리는 국사봉(319.7m)산행은 대전에서 타고 온 63번 버스를 ‘어부동’에서 하차, 길 건너편 산행안내도 등산로를 따라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충북 보은군 회남면 사음리 산간벽지였는데 예로부터 마을 이름은 어울리지 않게 어부동(漁夫洞)으로 불려오다 1980년 대청댐이 건설되며 마을 앞까지 물이 들어와 고기를 잡게 되니 어부가 사는 마을이라는 오랜 전설이 현실로 바뀌었습니다. 산행객 하나 만나지 못한 나 홀로 산행이었지만 흙산에 솔잎 푹신하게 덮여 있는 산길은 확실해 길 읽을 염려 없이 40분 만에 정상과 돌탑을 지나 국사봉 산행의 절정인 전망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보은군(報恩郡)에서 산행인 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