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봉 8

龍仁旅行(232): 손골성지·광교산·험마산·고기리막국수

경로: 손골 성지~ 바람의 언덕~ 시루봉~ 억새밭~ 고기리막국수 손골성지와 손곡천(蓀谷川) 상류 계곡의 고요한 설경(雪景)이 으뜸이기에 광교산(582m) 등산로 중에서도 겨울 손골성지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광교산 사계는 용인 제2경이고 광교산을 공유하는 수원은 수원팔경 중 광교적설(光敎積雪)을 제1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시루처럼 둥근 모습이 부자 봉우리라고 알려진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조망을 즐기다 험마산(驗摩山 529m)으로 내려갑니다. 백운산(0.9km)과 광교산(1.0km) 중간 지점인 억새밭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송신소(529m)가 있습니다. 송신소 위치가 잊혀진 험마산입니다. ‘바위를 깍은 듯이 가파르고 험한데서 유래한 산’입니다. 출처_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61쪽. 산봉우리를 깍아 송신..

龍仁旅行(188): 시루봉 · 수리봉 · 안산 · 손허산

8월 10일(수) 휴식 시간 제외 3시간 33분, 11.27km 08:38 수지마을 버스 15-2 법륜사입구/시작 13:44 손곡천 손곡4교/종료 법륜사~ 바람의 언덕(375m)~ 시루봉(581.2m)~ 수리봉(565m)~ 말구리고개(225m)~ 안산(치마산 272.7m)~ 손허산(297m)~ 손곡천 DAUM 블로그에서 Tistory로 전환하며 새로운 환경에 익숙지 못한 탓으로, 언제 어떻게 실수를 했는지 지난 주 포스팅 한 동일 내용 산행기가 모두 삭제됐습니다. 다시 포스팅 하며 정확한 구간별 시간·거리를 재현 할 수 없어 유감입니다. 어쨋든 Tistory 첫 포스팅 입니다. 115년 만 폭우로 물에 잠긴 등산로를 오른 건 광교산 등산 하며 처음이었으며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들개(유기견) 떼를 만난 ..

龍仁旅行(187): 신봉계곡 · 시루봉 · 손골계곡

수량 풍부한 황골 신봉계곡에서 토끼재(433m), 시루봉(582m)을 올라 바람의 언덕(375m), 손골계곡(동천계곡)을 거쳐 손골성지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광교산 최고의 납량 산행 코스입니다. 신봉동 황골에 황씨(黃氏)들이 집성촌 이뤄 거주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크고·넓은 골을 뜻하는 한골(大谷)의 변음으로 추정하며 용인 이곳저곳 비슷한 지명 사례가 있습니다. 신봉계곡에서 토끼재 오르는 등산로를 정비하며 길은 넓어지고 호젓한 숲 속 분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계곡에서 손골성지로 내려가는 손골계곡(동천계곡)의 가톨릭 성지순례 길도 지자체에서 혹시라도 정비한다고 나서, 자연 상태를 훼손할 가 걱정이 슬그머니 앞섶니다. 손골계곡 등산로가 광교산에서 가장 손이 덜 타, 원시성을 비슷하게 보존한 곳입니다..

龍仁旅行(184): 광교산 시루봉 · 수리봉, 안산

삼복더위 같은 열기를 피해 아침 일찍 동천동 손골 성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손골 성지는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조선말을 배우며 머문 곳으로 병인박해(1866) 때 순교한 도리(김 헨리코), 오매트르(오 베드로) 두 성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조선 제4대 교구장인 장 베르뇌(장경일) 주교도 손골성지를 찾았습니다. *출처_ 용인시민신문 2016.01.25 김태근 청덕중학교 역사교사_ 천주교 전래와 용인(2). 손골성지와 외부를 이어주는 길목이 바람의 언덕이니 주교님도 은밀히 걸으신 유서 깊은 길로 추정합니다. 궂은 날씨로 잔뜩 흐려 광교산 정상 시루봉(581.2m)이나 수리봉(565m)에서 전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 시루봉을 올라 인증 사진을 찍느라 혼자 바쁜 젊은 여성 산행인의 ..

龍仁旅行(155): 손골성지 · 광교산 수리봉, 시루봉

경로: 동천동 손골~ 손골 성지~ 수리봉~ 시루봉~ 바람의 언덕~ 소말구리 고개 ~동천동 손골(회귀) 오르지 못한 용인 산들을 탐방하느라 정작 동네 뒷산 격인 광교산(582m)은 금년 1월 오른 후 10개월 만에 오릅니다. 가톨릭 성지 분위기에다 비교적 잘 보존된 숲과 손곡천(蓀谷川) 상류 계곡의 고요함이 으뜸이기에 광교산 등산로 중에서도 손골성지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높은 봉우리를 뜻하는 고어(古語) 수리에서 연유한 수리봉(565m)에서 커피 한잔하며 쉬려했는데 바람이 강해 바로 시루봉으로 이동합니다. 수리봉에서 변음 했다는 주장도 있는 시루봉도 (참조_아래 기사 링크) 역시 바람이 심해 사진 몇 장 찍고 바람의 언덕으로 하산 합니다. 바람의 언덕은 손골성지에서 은밀히 선교하던 프랑스 선교사들이 신..

龍仁旅行(115): 광교산 · 험마산 · 백운산

동천동 손골~ 소말구리고개~ 광교산 시루봉~ 험마산~ 백운산~ 고분재~ 고기동 하늘을 향해 치솟은 높은 빌딩이 도시를 흔히 상징합니다. 수지의 상징은 광교산(582m)입니다. 광교산 사계가 용인 제2경이라는 것을 모르는 수지 사람들은 많아도, 광교산은 자연과 공존하는 수지의 상징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광교산 한가운데로 들어가 설경을 감상합니다.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험마산(驗摩山 529m)과 백운산(564m)의 전망이 기막히기에 내쳐 산행을 계속합니다. 광교산, 험마산, 백운산은 한남정맥에 나란히 서있는 형제 같은 봉우리들입니다. 백운산에서 고분재(曲峴 315m)로 해서 성황당을 거쳐 고기동으로 하산합니다. 꾸불꾸불한 고분재길은 언제나 정겹지만 쓸쓸함도 묻었습니다. 성황당은 주의하지 않으면 ..

龍仁旅行(2): 광교산 종주

2016. 1 내일은 고교친구 창환이 영결식(永訣式)이 수지 동천동 성당에서 있는 날;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일예배를 일찍 마치고 찬바람 부는 광교산 종주(縱走)에 나섰습니다. 광교산(光敎山, 582m)은 수지(水枝)를 가로지르는 동막천, 성복천, 신봉천, 풍덕천등을 이루다가 탄천으로 합류(合流)하는 발원지(發源地)의 하나로, 어머니 품처럼 넓게 벌려 수지구(水枝區) 마을들을 넉넉하게 품어주는 육산(肉山)으로 서해에서 불어오는 겨울의 찬바람도 막아주니 장풍득수(藏風得水)의 고마운 산입니다. 광교산 형제봉, 시루봉을 넘어 바라산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긴 산릉이 흰눈으로 뒤덮여 장엄한 설산을 보여주는 광교산설경(光敎山雪景)은 용인8경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상현동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