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6

近畿旅行(95): 노작 홍사용(하) 고향 돌모루

경로: 4.94km 큰재봉~석우천~오산천~반석산~묘소~옛 집터~노작 홍사용 문학관 노작 홍사용(199~1947) 선생의 출생지는 용인군 용수골 이지만 출생 백일 무렵 대한제국군 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 재동으로 옮깁니다. 1907년 정미조약으로 군대가 강제 해산 당하자 수원군 동탄면 석우리 주봉산(朱鳳山) 먹실(墨谷)로 이주해 17세에 휘문의숙 2학년으로 편입할 때 까지 천석군 커다란 집에 독선생을 두고 한학에 정진하셨습니다. 화성시 석우리(石隅里 돌모루)는 행정구역 개편 전 까지는 수원시 관할이었기에 선생은 수원사람으로 알려졌고 휘문고보 1년 후배로 활발히 교유한 역사소설가 월탄 박종화(1901~1981) 선생도 ‘수원의 돌모루 홍사용’으로 기리셨습니다. 이런 연유로 선생은 화성시, 수원시, 용인시 ..

近畿旅行(94): 노작 홍사용(상) 출생지 용수골

용인시 기흥구 용수골 농서리 151번지에서 태어난 노작 홍사용(1900~1947) 선생은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유명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국신민정책에 맞추어 글을 쓰라는 일제의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고 주거제한 핍박까지 받은 분입니다. 청명지맥 청명산, 매미산을 산행하며 선생이 매미산 자락 용수골에서 태어나신 것과 동탄신도시에 묘소와 노작 문화관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휘문고 대선배(휘문고보 1회, 통회 10회)이시고 본인의 현거주지인 용인에서 출생하셨다는 사실로 특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탐방해보니 안타깝게도 선생의 생가터는 빌라, 식당, 성현산업, 어린이 집 등 여러 필지로 나누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안내판 하나 없습니다. 다만 번지수가 예전대로 살아 남아있..

龍仁旅行(144): 경희대 국제캠퍼스, 삼성전자 · 매미산

용인시 기흥구 서농동(書農洞)의 낮은 산인 매미산(158.5m)은 매미 선(蟬), 선산(蟬山)이라고도 합니다. 매미산 중심으로 서천동에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농서동에는 삼성전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농서동과 서천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이 서농동입니다. 선비들 글 읽는 소리가 냇물처럼 흐른 서그내(書川)마을 서천동에 명문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 들어선 것이나, 농사(農事)의 농(農) 농서동(農書洞)에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가 우뚝 선 것은 놀랍고 오묘합니다. 경희대학교나 삼성전자가 없었다면 서농동은 오늘도 여전히 조용한 농촌 마을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 서천동 서그네 마을과 농서동 용숫골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두 마을 간의 두레 싸움은 지금까지도 민속..

龍仁旅行(143): 경희대 국제캠퍼스 아람산 · 용인 제3경 기흥 호수공원

아람산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용인 기흥구 서천동)와 기흥저수지 가운데 낮은 산입니다. 가을철엔 영근 밤알 매달린 밤나무가 많아 아람산(143m)이라고 친근하게 불린 청명지맥(淸明支脈) 산으로 청명산(191.9m)과 매미산(158.5m)이 좌우에 위치합니다. 2020년 10km 순환산책로가 완성된 기흥저수지가 도심 속 수변 공간으로 공원화 되면서 ‘아람산 + 기흥 호수공원'은 새로운 힐링코스입니다. 수도권에서 이동, 고삼저수지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인 기흥 호수공원은 용인 제3경입니다. 기흥저수지는 농용수 기능에서 휴(休)로 바뀌고 있습니다. 조상님들이 경희대 국제캠퍼스(서천동 書川洞)가 위치한 마을을 서그내(書川)라고 이름 지은신 것은 미래를 예측한 혜안이었습니다. 글 읽는 소리가 냇물 처럼 흐른 서그내..

近畿旅行(93): 영통 청명산

영통 황골 사거리에서 관자고개로 방향을 잡으며 황골의 어원을 생각해봅니다. ‘항골, 황골은 한골의 변음이다. 한골은 한+골로 풀어볼 수 있는데 여기서 한은 크다, 넓다. 많다'의 뜻이라는 풀이가 있습니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2005.12.29. 용인의 옛 땅 이름 정양화(용인문화원 부설 용인향토문화연구소장) 영통영덕 성당이 위치한 관자고개(冠子峴)에서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인 청명산(淸明山 191.9m) 산행을 시작합니다. 관자고개는 ‘옛날 기흥 하갈리에서 황골(凰谷)로 넘던 선비들이 의관을 벗어 놓고 쉬던 고개란 뜻으로 관자고개라 불렸습니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2007.08.23. 함승태 기자 지금은 수원시인 황골, 청명산이 1990년 대 초반 까지는 용인 땅이었기에 용인시민신문에 관련 기사들이 있..

近畿旅行(92): 수원화성 팔달산

경로: 5.51km 장안문~ 방화수류정~ (종로)여민각~ 전통시장~ 팔달문~ 팔달공원~ 서장대~ 화성행궁~ 여민각 회귀 광교산 남쪽에 위치한 탑 모양의 남탑산(南塔山)을 태조 이성계는 ‘아름답고 사통팔달한 산’, 팔달산(八達山 145.5m)으로 명명했습니다. 쇼트코스로 팔달공원에서 팔달산 정상인 서장대(西將臺)에 올라 수원을 한눈에 조감합니다. 서장대는 해돋이 명소이기도 합니다. 정조 임금이 축조(1794~1796)한 화성은 걷기 일주(5.7km)로 좋습니다. 코스에 팔달산 서장대가 포함되있습니다. 오래전 캐세이패시픽 항공사 근무할 때 싱가폴 지사 직원들이 수원화성을 보고 싶다고 말할 때 까지도 화성의 아름다움이나 중요성을 몰랐습니다. 느낌으로는 대만이나 홍콩 사람들 보다 싱가폴 사람들에게 더 알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