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嶺湖南濟州旅行

嶺南旅行(1): 지리산 천왕봉

맑은공기n 2017. 2. 4. 19:31

2015. 10

 

학원 강의 없는 날 12일로 지리산(智異山) 천왕봉(天王峰 1915.4m)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은 젊을 때 캐세이패시픽 항공사우들과 처음 올랐고, 60대 초반인 7년 전 대학 친구들과 올랐으니 이번이 세 번째였습니다.

 

함양군 백무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오후 130분 등산시작, 장터목 대피소에 오후 545분 도착 1박 후(6km), 다음 날 새벽 530분 출발, 650분 천왕봉에 올라(1.6km) 705분 하산시작, 로타리 대피소와 산청군 중산리 탐방안내소(5km)를 경유, 20분 더 걸어 버스 정거장(1.5km) 도착 하니 오전 1120 분이었습니다.

 

백무동에서 장터목 거쳐 천왕봉 오름이나,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하산 길 모두 같은 돌길 이지만,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경사가 더 급하고 돌도 백무동 코스보다 더 거칠어 하산 내내 발목과 무릎에 충격을 걱정하며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천왕봉 등정 만 목적으로 하는 노년층 이라면 중산리 오름, 내림 어느 방향이나 비추이며, 백무동~장터목~천왕봉 왕복 코스를 추천 합니다.

 

장터목 대피소 체재(滯在)를 제외하고 거리 14.1 km 9시간 50분 소요되어, 젊은이들이 보통 8 ~ 9시간대에 주파하는 것과 비교조차 할 수 없지만, 그 분들 산행후기에 기록된 소요시간에 약15%를 가산하면 70대 전후 나이에 맞는 적정한 소요시간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산행 종료 후 중산리 버스 정거장 옆에 산청군이 설치한 지리산 빨치산 토벌전시관에서 한국의 아픈 현대사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으며, 귀경은 원지에서 남부터미널로 오는 편이 훨씬 빨랐지만, 중산리에서 버스로 1시간 10분 소요되는 진주를 들려 진주성과 논개사당'을 참배하고 올라 왔습니다.

 

한국인의 기상이 시작되는 지리산이 큰 산(大山)이기에 주변 의령, 진주등 고을에 큰 인물이 나와 역사적으로도 의병장 곽재우, 진주대첩의 김시민 장군과 의기 논개(義妓 論介), 그리고 오늘날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등이 존재 하셨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진주 중앙시장 ‘J 식당이 육회 비빔밥으로 유명해 하산 후 허기를 참으며 묻고 물어 찾아가서도 줄을 서 기다리다 한 그릇 어렵 게 맛보았습니다. 소량의 육회를 살짝 얹어 참기름? 인가를 더 쓴 이외에는 특이한 재료도 없었고, 소식하는 편인 저도 양이 적다는 느낌으로 재래시장 서민(庶民)식당에서 한 그릇 8천원 가격도 싼 편은 아니었으니 저의 기대치(期待値)가 너무 높았던 모양입니다.

 

이번에 산행 하며 느낀 사항으로는;

1) 장터목 대피소에서 천왕봉 오를 때 지리산 제3(3) 제석봉(1806m)을 지나면 곧 바로 위, 아래 갈림길이 나오는데 방향표지판이 없어, 오르는 길이니 맞겠지 하고 위쪽 길 을 택하면 제석봉을 한 번 빙 돌아 10분 후 다시 원위치에 서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지리산 제1봉 천왕봉, 2봉 중봉(1875m), 3봉 제석봉(1806m), 4봉 반야봉 (1733.5m)으로, 3봉을 그냥 지나치는 것도 예의는 아니니 한 바퀴 돌아봄도 의미 있을듯합니다 만.

 

2) 출발 전에는 비 예보가 없었지만 새벽에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 오를 때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내려 1회용 우비를 사용하였습니다. 5~6년 배낭에 넣어만 두었던 우비를 출발 전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경조차 쓰지 않고 가는데 이것도 빼버릴 가 고민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비도 막고 보온도 되고 하였으니 가져온 게 다행이었습니다.

 

3) 로타리대피소를 지나 환경교육원 입구에 도착하면 두류동 ~ 순두류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정거장이 있는데, 이는 중산리탐방안내소(두류동) 과 환경교육원 입구(순두류) 3.2km 아스팔트 포장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정거장입니다,

지리산은 백두대간 맥에서 흘려왔다고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불렸습니다.

 

4) 버스 탑승해도 중산리탐방안내소(두류동)에서 하차 1.5km 구간 약 20분을 더 걸어야 중산리 주차장(버스 정거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는 여기 언제 또 오겠어싶어 그냥 걸었는데 아스팔트길 이었지만 계곡을 끼고 걸으며 커피향기 같은 지리산 가을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순두류(환경교육원 입구) 버스 출발시간:

08:30/09:30/10:30/11:30/13:40/14:50/16:00/17:00 *주말추가 18:00 

 

구간별 통과시간_

13:30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등산시작

15:10 ~ 15:30 참샘, 소휴식

17:45 장터목대피소 구간 4시간 15분소요

대피소 一泊

05:30 장터목대피소 출발

06:50 천왕봉 도착 구간 1시간 20분소요

07:05 중산리 방향 하산 시작

08:30 ~ 08:45 로타리대피소, 소휴식

10:20 환경교육원입구 * 이 곳 부터 아스팔트 포장 길

11:00 중산리 탐방안내소

11:20 중산리 버스정거장 구간 4시간 15분소요

 

                                              장터목에서 본 지리산 일몰:

 

 

 

 

 

 

 

                                                                                        천왕샘

 

                            경로: <백무동 ~ 장터목 6km. ~ 천왕봉 1.6km. ~ 중산리 5km. ~ 주차장 1.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