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면접을 앞둔 학생이 “t항공 승무원 서비스에서 제일 중요 한 것 ?”이란 예상문제로 조언을 구(求)하기에, 제주올레도 걷고 t항공사 승무원 서비스를 관찰하기 위해 우수(雨水) 지난 어느 날 제주 당일 왕복여행을 갑작스럽게 하였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제주 도착 즉시 서귀포로 이동 “꼭 한군데 갈 계획이라면 가장 무난하다고 꼽는” ‘7-1 올레’ 코스를 돌려고 하였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아픈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몸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고 제주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니 두통도 시작, 제주-서귀포 버스이동 1시간 40분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아 대안(代案)으로 ‘공항 올레길’을 나섰습니다.
국내선 1번 출구에서 왼쪽으로 제주 올레 띠 표시 따라 ‘올레 17코스’로 이어지는 ‘도두봉(道頭峰)’을 오른 후 도두항 으로 내려오니, 영상 15° 봄빛 바닷바람 마시며 휴식 포함 3시간 45분 거의 평지를 걸었는데도 피로가 밀려오고 더 이상 걷기 힘들어 도두항 ‘오래물’에서 7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내로 들어와 ‘광해군적소(光海君謫所)터’를 둘러보고 늦은 점심 겸 저녁식사 후 ‘용연(龍淵)’ 과 ‘용두암’을 산책하다 다시 t항공으로 귀경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제주 국제공항의 한 쪽 끝이 제주시 용담동(龍潭洞) 에서 도두동(道頭洞)까지 넓고 길게 뻗쳐 있음을 도두봉 정상에서 육안(肉眼)으로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보고 확인 하였으며, 일제(日帝)가 미군 상륙작전에 대비하여 판 지하진지 입구를 도두봉에서 마주쳐 제주도의 험난했던 근대역사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름이 주변의 너른 평지에서 볼 때 바다 쪽으로 도드라져 보인다고 ‘도들오름’, ‘도돌오름’이라 하며 한자 표기로 ‘도두봉’ 이라고 하는 제주의 숨겨진 명소; 65m높이 도두봉(道頭峰)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저 멀리 정상(頂上)을 구름에 감춘 1950m의 거대한 한라산(漢拏山)의 신비로움, 방파제 안에서 배들이 조용히 정박해 있는 도두포구(道頭浦口)와 잔잔하고 푸른 제주바다의 고요함이 해안가 검은 바위들과 어울려져 빚는 바닷가 모습에 감탄하였기에 서귀포에 피었다는 노란색 유채를 볼 수 없어 내내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t항공사 서비스로는 음료수 컵을 환경에 유익하고 고객 건강을 위한 친환경 에코컵을 사용 하는 점은 칭찬 할 부분이었으나 기대했던 유명한 기내(機內) 악기연주(樂器演奏)가 없었으며, 악기연주 서비스 유무(有無)에 대한 질문에 만석 승객들로 승무원들이 여유가 없었는지 제주로 가는 구간에서는 ‘오늘은 연주 없습니다.’ 라는 사무적 답변 만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만석 귀경편(歸京便)에서는 악기연주가 없어 실망했다는 평(評)을 남기고 객실출구를 떠나는 나에게 상냥한 웃음으로 ‘다음엔 해드릴게요’ 라는 짧지만 미안해하면서도 약속이 담긴 20대 여승무원(女乘務員)의 마음으로 부터 나오는 짧은 한 마디가 70노(老)여행객을 미소 짖게 하며 다음 여행에도 t항공을 다시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고 오늘 항공여행을 시작하게 이끈 화두(話頭)에 대한 답(答) 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대별 구분:
12:00 국제선 1번 출구
15:10 도두봉 안내판
15:45 도두봉 버스 승강장
15:51 7번 제주 시내방향 버스 탑승
* 이후 시간 기록 하지 않음
* 광해군적소터(광해군 유배지) 위치; 국민은행 제주 지점. <7번 버스 ‘중앙로4거리’ 하차>
20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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