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嶺湖南濟州旅行

濟州旅行(2): 제주 도두봉(道頭峰)

맑은공기n 2017. 2. 10. 17:13

승무원 면접을 앞둔 학생이 t항공 승무원 서비스에서 제일 중요 한 것 ?이란 예상문제로 조언을 구()하기에, 제주올레도 걷고 t항공사 승무원 서비스를 관찰하기 위해 우수(雨水) 지난 어느 날 제주 당일 왕복여행을 갑작스럽게 하였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제주 도착 즉시 서귀포로 이동 꼭 한군데 갈 계획이라면 가장 무난하다고 꼽는” ‘7-1 올레코스를 돌려고 하였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아픈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몸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고 제주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니 두통도 시작, 제주-서귀포 버스이동 1시간 40분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아 대안(代案)으로 공항 올레길을 나섰습니다.

 

국내선 1번 출구에서 왼쪽으로 제주 올레 띠 표시 따라 올레 17코스로 이어지는 도두봉(道頭峰)’을 오른 후 도두항 으로 내려오니, 영상 15° 봄빛 바닷바람 마시며 휴식 포함 3시간 45분 거의 평지를 걸었는데도 피로가 밀려오고 더 이상 걷기 힘들어 도두항 오래물에서 7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내로 들어와 광해군적소(光海君謫所)를 둘러보고 늦은 점심 겸 저녁식사 후 용연(龍淵)’ 용두암을 산책하다 다시 t항공으로 귀경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제주 국제공항의 한 쪽 끝이 제주시 용담동(龍潭洞) 에서 도두동(道頭洞)까지 넓고 길게 뻗쳐 있음을 도두봉 정상에서 육안(肉眼)으로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보고 확인 하였으며, 일제(日帝)가 미군 상륙작전에 대비하여 판 지하진지 입구를 도두봉에서 마주쳐 제주도의 험난했던 근대역사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름이 주변의 너른 평지에서 볼 때 바다 쪽으로 도드라져 보인다고 도들오름’, ‘도돌오름이라 하며 한자 표기로 도두봉이라고 하는 제주의 숨겨진 명소; 65m높이 도두봉(道頭峰)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저 멀리 정상(頂上)을 구름에 감춘 1950m의 거대한 한라산(漢拏山)의 신비로움, 방파제 안에서 배들이 조용히 정박해 있는 도두포구(道頭浦口)와 잔잔하고 푸른 제주바다의 고요함이 해안가 검은 바위들과 어울려져 빚는 바닷가 모습에 감탄하였기에 서귀포에 피었다는 노란색 유채를 볼 수 없어 내내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t항공사 서비스로는 음료수 컵을 환경에 유익하고 고객 건강을 위한 친환경 에코컵을 사용 하는 점은 칭찬 할 부분이었으나 기대했던 유명한 기내(機內) 악기연주(樂器演奏)가 없었으며, 악기연주 서비스 유무(有無)에 대한 질문에 만석 승객들로 승무원들이 여유가 없었는지 제주로 가는 구간에서는 오늘은 연주 없습니다.’ 라는 사무적 답변 만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만석 귀경편(歸京便)에서는 악기연주가 없어 실망했다는 평()을 남기고 객실출구를 떠나는 나에게 상냥한 웃음으로 다음엔 해드릴게요라는 짧지만 미안해하면서도 약속이 담긴 20대 여승무원(女乘務員)의 마음으로 부터 나오는 짧은 한 마디가 70()여행객을 미소 짖게 하며 다음 여행에도 t항공을 다시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고 오늘 항공여행을 시작하게 이끈 화두(話頭)에 대한 답() 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대별 구분:

12:00 국제선 1번 출구

15:10 도두봉 안내판

15:45 도두봉 버스 승강장

15:51 7번 제주 시내방향 버스 탑승

 

* 이후 시간 기록 하지 않음

* 광해군적소터(광해군 유배지) 위치; 국민은행 제주 지점. <7번 버스 중앙로4거리하차

 

201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