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43): 용인중앙공원의 독립지사 석농(石儂) 류근(柳瑾)선생(下)

맑은공기n 2018. 9. 3. 21:59

 

840° 치솟은 폭염을 겪고 보니 30° 기온은 견딜 만 하다고 느껴집니다.

 

석농 류근 선생:

테성고등학교 옆 포장도로 따라 올라 독립지사 석농 류근 선생 묘소에 다시 들려 배낭에 넣어 온 상록수 화분 자그마하지만, 정성으로 올리고 고결한 선생의 영혼과 자손들을 위한 기도 드렸습니다.

 

200110월 류근 선생께서 이 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어 손자 류두희님과 증손자 류기철님이 당시 이문원 독립관장에게 초청을 받아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립관장께서 "우리 집안은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피폐하고 가난한 가정 사정으로 형제들은 교육을 못 받고 나만이 독학과 고학을 하여.... ”라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셨습니다.

출처: 류병희 감수, 류기승 편 독립지사 석농류근‘ 8

 

류근 선생의 독자 류년수(柳年秀)선생도 독립운동으로 투옥되어 부친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하셨으니 선생의 후손들이 겪은 긴 세월 수난에 위로의 기도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류근 선생이 황성신문(皇城新聞) 사장, 휘문의숙 숙장, 중앙학교 교장, 동아일보 고문을 지내신 경력을 보면 선생이 원하셨다면 영화(榮華)를 누리고 부()의 대물림까지 이룰 수 있는 위치였지만 일제에 항거하고 고난의 길을 택하신 큰 뜻에 존경을 올립니다.

 

노고봉(노구봉):

석농 선생 묘소를 뒤로, 용인출신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과 공훈을 추모하기 위한 현충탑에 들려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이고 부아산 너울길 코스를 걷기 위해 노고봉<(老鼓峰) 노구봉(老龜峰) 209.5m)> 용인정에 올랐습니다. 살짝 트인 한 두 부분 빼고는 숲으로 둘러싸여 전망은 제한되도 팔각(八角)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커피 한잔 즐기는 휴식에는 좋았습니다.

 

너울길:

용인의 나지막한 산이 물결과 같이 보이는 모습과 역사와 자연생태를 아우르며 천천히 걷는 평화로운 길이라는 부아산 너울길; 용인중앙공원에서 노고봉~명지대입구~부아산~삼가초등학교로 이어지는 7.8km 산길을 출발하였습니다.

 

용인정에서 내려와 명지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너울길은 양쪽으로 높게 뻗은 소나무와 활엽수가 어울려 그늘 드린 사이로 황토흙길 곱게 이어져 옛날 용인 김량장 장보러 다닌 오솔길이 이런 길이었겠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안안하고 정감 넘치는 길이었습니다.

 

예쁜 오솔길 찾았다고 좋아하다 명지대 800m 방향표시 지점, 명지대로 넘어가는 마지막 부분에서 삼가~대촌 국도대체 우회도로 공사로 길은 단절되고 우측으로는 농장 펜스에 막혀 길을 찾아 배회하다 할 수 없이 약 10m 숲을 헤치고 성토중인 미포장(未鋪裝) 도로로 넘어왔습니다.

 

여기서 명지대 정문을 찾아 부아산 정상까지 진행 할 수 있었지만 은근히 지쳐, 다음기회로 미루고 용인상공회의소 ~ 명지대입구4거리로 걸어 나와 버스로 귀가하니 부아산 너울 길 총 7.8km에 근접한 7.59km를 걸었습니다.

 

힐링 산책정도 나들이인 경우에는 방향표시판 수정되기까지는 명지대 1,090m 방향표시판에서 보성, 신성아파트방향으로 빠지는 편이 좋겠습니다.

 

일정: (만보계)

13:09 용인공용터미널

13:16 태성고 버스승차장/0.61km

13:36~13:43 석농 류근선생 묘소/1.45km

13:47~13:50 용인중앙공원 현충탑/1.84km

13:56~14:30 노고봉 용인정/2.27km

14:54~14:57 전원주택 까망이네 펜스 옆 휴식테이블 (명지대 1450m)/3.58km

15:17 명지대 800m 방향표시에서 도로공사로 너울 길 단절, 방황/4.79km

15:37 10m숲 헤쳐 공사 중인 삼가~대촌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건너옴/5.82km

15:48 용인상공회의소/6.46km

16:01 명지대입구 4거리(버스 승차장: 명지대입구)/7.59km

   

 

 

 

연못

류근 선생 묘소, 현충탑 가는 길

 

 

 

 

 

 

용인정 조망

 

 

 

 

 

 

 

 

능선 정상부근 까망이네 집 펜스

 

 

 

 

 

 

 

명지대 800m 방향표시 따라 가면 

깊은 경사면 아래 도로개설 공사장

우측 농장으로 내려가보았으나

펜스로 막혀

되돌아 나와 약10m폭 숲 헤쳐 좌측 도로로 탈출

버들강아지 군락도 지나

도랑도 넘어

성토중인 미포장 도로로 안착

용인상공회의소

명지대 입구4거리 (주의, 명지대 입구4거리~명지대 자연캠퍼스 1.7km)

 

경로_ 빨간 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