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40): 동천동 300년 은행나무

맑은공기n 2018. 8. 9. 10:41

폭염을 뚫고 토종 영지(靈芝)도 외국에서 건너온 루드베키아도 함께 어울려 잘 자라고 있으니 광교산은 모든 것을 품어주는 명산이고 수지 사람들에게는 그 존재만으로도 축복입니다.

 

이스트포레에서 시작 동막근린공원과 이스트팰리스 펜스 따라가는 산책 시간은 약 30분으로 짧지만 잠시라도 오솔길 걷는 것 같은 느낌에 빠지다 이스트팰리스 용아장성(龍牙長城)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의 정기(精氣)가 이스트팰리스 곳곳에 퍼져나가도록 설악산 용아장성 모형을 설치한 것이란 안내판 설명보다는 동천터널을 뚫으며 손상된 광교산 정기 훼손을 고쳐 복()을 받으려는 비보풍수(裨補風水) 실천이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이스트펠리스를 벗어나 입주를 기다리는 더샾파크사이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300년 보호수 은행(銀杏)나무를 찾았습니다. 윗손곡 입구에서 300년 동안 동천동 마을을 지킨 수호신 같은 은행나무를 아파트가 둘러싸면서도 잘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성복동 600년 느티나무처럼 노거수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이 걱정될 정도로 바로 앞에 아파트가 가까이 있지 않고 은행나무에서 적당히 떨어져 햇볕도 충분히 받고 공기도 잘 통하니 시행사, 시공사 더샆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홀어머니 약값을 위해 씨름대회에 나서는 효자의 연습상대인 힘센 노인으로 변신, 자신감 얻은 효자가 1등을 하도록 도왔다는 전설과 함께 마을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평온무사를 지켜준 동천동 300년 은행나무의 안녕과 더샾 파크사이드 입주자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한빛중학교 앞에서 손곡천(蓀谷川)으로 내려갔습니다.

 

뜨거운 날씨지만 광교산 제1봉 시루봉(562m) 배경으로 맑은 손곡천 따라 걸으면 무거운 마음은 아래로 내려가고 머리가 시원해져 30년 전 40대 무렵 건강을 위해 입문, 10년 동안 수련한 국선도(國仙道) 단전호흡(丹田呼吸) 수승화강(水昇火降)의 경지가 다시 열리는 듯합니다.

 

최고온도 35°로 떨어지고 바람도 슬슬 불어오지만 아직은 오랜 시간 야외활동이 적합지 않아 손곡4교로 올라와 광교산 정기 뭉친 수지고·동천더샾 이스트포레·수지신협 문화센터로 회귀하니 온몸은 땀으로 젖어도 마음은 상쾌해 다음 행선지를 어디로 할지 새로운 목표를 찾습니다.

 

일정:

11:09 수지고·동천더샾 이스트포레

11:28~11:35 동막그린공원 정자/1.11km

11:46 수진근린공원 용아장성/1.87km

11:59~12:16 동천어린이공원(더샆 파크사이드 정문)/2.69km

12:20 한빛중(손곡1)_손곡천 진입/2.92km

12:37 손곡4/3.92km

12:45 수지신협 문화센터·이스트포레 회귀/4.58km

 

이스트포레/수지신협/수지고 뒷산:

 

 

 

 

 

 

 

한빛초교:

 

 

 

 

 

 

 

 

 

 

 

 

 

 

 

 

 

 

 

 

 

 

 

2016. 7  내설악 산행

 

 

→ 동천동 은행나무 수령 _  600년으로 수정한 안내문: 

2021년 1월 재탐방하니 동천동 은행나무 수령을 300년에서 600년으로 소개한 안내판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龍仁旅行(114): 수지 노거수 찾아 눈길 25리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