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仁旅行(38): 광교산 정기 받은 수지고

수지고는 1995년 개교 이래 전국적 명문고로 자리 잡아 고교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수지의 학부모들이면 누구나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수지고 교가는 ‘광교산 정기 받은 배움의 터전 가슴마다 큰 뜻 품고 모여든 젊음‘으로 시작하듯이 광교산 기슭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북악산 기슭에 우뚝 솟은’ 고려대나 ‘관악산 바라보며 무악에 둘러’로 시작하는 연세대 교가처럼 산의 정기를 받는다는 흔한 교가들의 하나라고 수지고 교가도 묻어 넘어 가기보다는 검증을 해보았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게 한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광교산(582m)은 용인에서 제일 높은 산인 말아가리산(馬口山 595m)보다 낮지만 풍요로운 산세로 수지를 품고 있는 수지 진산(鎭山)으로 일찍이 고려 태조 왕건(王建)은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른 부처님 가르침 주는 서기(瑞氣)서린 산이라고 광교산(光敎山)으로 명명하였습니다.

 

광교산에서 뻗어 나간 줄기의 하나인 형제봉(448m)은 중심에서 벋어났으며 주봉 시루봉(595m)에서 수리봉(565m), 성지바위산(265m)으로 이어진 줄기가 인체의 앞 경락인 임맥(任脈)과 같이 광교산 정기 흐르는 역할을 합니다.

 

시루봉에서 수리봉으로 광교산 정기를 싣고 흘러내린 중심 줄기를 받는 아파트단지로 보면 크게 세 갈래 산줄기; 1) 동천자이2(동천성당, 성심원), 2)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동천더샾이스트포레(수지고, 수지신협 문화센터), 3) 수지아이파크(토월약수터, 지구촌교회, 수지성당)으로 다시 갈라집니다.

 

동천자이2 산줄기는 수리봉에서 미륵사 구간 단절로 정기가 손상되어(아래 두번째 사진_광교산 산행 안내도) 치유를 위한 땅으로 크게 쓰이고 있으며(동천성당, 성심원, 염광교회), 토월약수터로 흐르는 줄기는 지구촌 교회나 수지성당처럼 종교가 크게 부흥하거나 노인복지시설인 수지아이파크처럼 영(靈)과 쉼(休)의 기운을 일으킵니다. 토월약수터에서 휴식중인 노인들 사진을 보면 땅의 기운을 읽을 수 있습니다.

 

광교산 정기를 온전하게 담은 산줄기는 아들과 손자 2대에 걸쳐 대제학(大提學)을 배출한 이우성(李羽成 증이조판서)묘를 스쳐 수지고와 이스트포레, 수지신협 문화센터로 손상없이 흘러내려 완성됩니다. 이우성묘가 명당자리 이지만 발복(發福)은 2대 후손들이 대제학에서 끝 난거로 보면 광교산 주 정기 맥은 살짝 비켰습니다.

 

운동장에서 힘차게 뛰어노는 학생들을 바라보면 수지고 교가처럼 광교산 정기 받았음을 인정할 수 있으며 명당 수지고의 작은 진산 주봉(148.4m)을 동천더샾이스트포레, 래미안 이스트팰리스3차, 수지신협 문화센터는 뒷산으로 공유합니다.

 

광교산 주 정맥 흐름도:  

 

동천자이2 앞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성심원:

성지바위산(맷돌바위 해발227m):

이우성묘~수지고 1.88km:

토월약수터:

수지고/이스트포레/수지신협 문화센터 주봉(해발 148.4m):

수지고 정문:

 

 

동천더샾이스트포레:

신축중인 수지신협 문화센터:

수지고 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