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21): 청계산 매봉

맑은공기n 2017. 4. 28. 18:54


서울시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의왕·성남에 걸친 청계산(淸溪山) 정상은 군사시설이 있는 망경대(望景臺 618m)이며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는 주 능선으로 이어지는 매봉(鷹峰 582.5m)입니다. 청계산에는 매봉이 하나 더 있으니 전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매봉(369m 과천 매봉, 작은 매봉)입니다.

 

매봉은 매()가 살던 봉우리 또는 매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한자 표기로 응봉(鷹峰)이라는 말도 있지만, 마을 앞 봉우리를 ()‘라 한데서 뫼봉으로 변했다가 매봉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하는데 청계산 큰 매봉, 작은 매봉은 4계절 내내 산행인 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목요 등산모임 450회 산행기념으로 청계산을 정하였기에 전철 신분당선 청계산역 2번 출구를 나와, ‘미륵당농산물 가판대 원터골 연결통로진달래 능선옥녀봉 갈림길 헬기장매바위(578m)매봉(582.5m)’을 오른 후, 하산 코스로는 매봉매바위 헬기장길마재 정자마실농장옛골로 하산하니 4시간 05분이 걸렸습니다.

 

북한산이나 관악산처럼 산행 내내 등산로에 바위가 널린 골산(骨山)도 아니고 황토 흙도 밟히는 육산(肉山)이라 쉽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산중의 하나라고들 하지만 나이 5,60 대 시절이나 70 넘은 지금이나 저에게는 오르기가 결코 쉽지 않아 오늘도 매봉으로 오르는 내내 숨을 헐떡여야 했습니다.

 

원터골을 출발, 진달래 능선 돌계단을 올라 우수조망명소에서 서초구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고르다 옥녀봉 갈림길에서 편하게 내려오는 시간도 잠시, 목제계단이 길게 이어지는 돌문바위까지 35분은 옆을 스쳐지나간 젊은이들도 마의 계단이라고 한마디 토() 할 만큼 숨 가쁜 오르막길 연속입니다.

 

매봉에서는 미세먼지 없이 시계(視界)가 좋아 청계산 둘러싼 서초·성남·의왕의 무질서 한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 짜임세 있는 도시 하늘위로 솟은 롯데타워의 위용도 감상하다 뒤 늦게 출발한 친구들과 길마재 정자에서 합류하기 위해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오랜만에 매봉을 오르고 싶어 친구들 보다 1시간 20분 일찍 서두른 일정이었습니다.

 

등산모임에 나오는 친구들도 몇 해 전까지는 매봉~망경대(626m)~이수봉(二壽峰 545m)~국사봉(國恩峰 538m)으로 이어지는 청계산 종주도 하곤 하였는데, 이제는 적지 않은 친구들이 매봉 한 군데 오르기도 힘들다고 원터골에서 길마재 정자까지만 올라 옛골로 하산 하는 단축 코스를 선호(選好)들 하니 세월이 흐르면 몸은 늙어 가는 자연의 섭리를 누구나 피할 수 없습니다.

 

산행 인원은 13명이었지만 450회 기념모임이라 식사만 하러 온 친구들 9명을 더한 22명이 앞으로 500, 더 나아가 1,000회 산행도 기원하면서 노년의 우정과 건강을 다짐하였으며 조현행 청목회 회장에게 김은태군이 마련한 기념 트로피 증정과 이창 교우회 회장의 후원금 전달이 이어지며 청계산과의 또 다른 추억이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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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코스, 주차. 대중교통:

매바위 직전 충혼비참배와 더불어 1)옥녀봉(玉女峰 376m) 2)매봉 3)옥녀봉+매봉 4)옥녀봉+매봉+만경봉 5) 옥녀봉+매봉+만경봉+이수봉 기타 석기봉(石基峰 583m), 국사봉 추가 코스를 개인체력에 따라 추천 드리며, 옛골 이나 과천 어디로 내려가셔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점도 다양해서 취향대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갖고 오시면 청계산 근린광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청계산 방향표시 따라 산행 후 원점회귀 가능하며 개방시간 09:00~18:00 연중무휴로 10분 당 200원 유료입니다 옛골로 하산 하시는 경우는 옛골에서 버스나 택시를 탑승하면 10분 이내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량 픽업 할 수 있으니 과천이나 하오고개방향으로 하산코스 잡지 않으시면 되겠습니다.

 

대중교통_ 신분당선 이용이 서울,분당,수지 광교에서 가장 빠른 접근수단으로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일정(휴식포함):

09:40             청계산역 2번 출구

09:52             원지골 원터

10:04             진달래능선 입구

10:25             진달래능선 우수조망명소(짧은 휴식)

10:38             옥녀봉 갈림길

10:55             목제 계단길 시작

11:22             헬기장

11:36             매봉

11:45             충혼탑 참배

11:55~12:05 헬기장/10분 휴식

12:20~12:35 길마재 정자 일행합류

12:40             매봉,청계골,원터골 3거리

13:30             마실농장 입구(미군부대 접속도로)

13:45             옛골 회식장

 













                                                                      나무 계단 오름 시작(35분)




      정상사진 촬영을 못해 2014년 6월 사진으로 대채                                                   














                                                                         

단체사진 속에 세상 떠난 민창환군 밝은 얼굴도


조현행 회장 _ 뒷 줄 좌측 첫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