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23): 여주 파사성

맑은공기n 2017. 6. 7. 17:47

 

 

여주 파사성신륵사영릉 세종대왕릉명성황후 생가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시 읊은 여주 대신면 천서리 파사성(婆娑城) 오르는 돌길은 우마차 두 대가 나란히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이 사이로 지나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글귀 걸린 연인나무 소나무 두 그루가 길 한 가운데 서 있어 미소띠게 하였습니다.

 

여주 파사성(婆娑城)은 그동안 신라시대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일부 학자들 연구에 의하면 주춧돌 놓은 국가는 백제로 대() 고구려 군사거점이며 남한강을 통해 서해바다로 쉽게 빠질 수 있는 동서남북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에 성을 쌓았을 것이라고 주장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신라 파사왕때 축성해서 임진왜란 때 수축한 것으로 전해지는 제법 가파른 파사성(婆娑城)을 반시간 만에 오르니 정상(230m)아래 넓게 펼쳐진 들과 시원하고 가슴이 상쾌한 남한강 이포대교가 내려다보이고 위로는 강자(强者) 용문산(龍門山 1157m)과 맥을 같이하며 들판에 원추형으로 솟은 추읍산(趨揖山 583m)이 이웃한 오르기 쉽고 전망 좋은 야트막한 야산이었습니다.

 

개망초등 들꽃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내려온 시간은 불과 25분 이었지만 고희(古稀) 넘긴 노인들에게는 이것조차도 쉽지만은 않아 간혹 넘어질듯 한 대학 입학동기들도 있었지만 50년 전 경기장에서 한마음 한 뜻으로 응원하듯 서로 손잡고, 부축·격려하는 모습이 파사성 하산 길에서 재연되는 장면들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모두들 무사히 하산 할 수 있었습니다.

 

전설로는 신라 파사왕 때 남녀 두 장군이 남장군은 나막신 신고 중국을 다녀오고 여장군은 파사성을 쌓기 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장군이 성을 다 쌓기도 전에 남장군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여장군은 성을 완성할 마지막 돌을 양평군 개군면 석장리에서 날라 오다 놀라 치마가 찢어져 그 마을에 돌담이 쌓아졌고 그바람에 파사성은 짖다만 성이었고 합니다.

 

이런 미완의 석축산성을 수축하기 위해 임진왜란 전쟁 치열한 1596년 봄 파사성을 방문한 서애 류성룡은 절경에 감탄해 성 수축 책임을 맡은 속명 곽언수(郭彦秀) 팔도선교종 도청섭(八道禪敎宗 都總攝) 의엄(義嚴)스님에게 파사성(婆娑城)’이란 아름다운 시를 지어줬습니다.

 

파사성상초천천(婆娑城上草)           파사성 위 풀은 무성하고

파사성하수영회(婆娑城下水廻)       파사성 아래 물은 돌고 돌아

춘풍일일취불단(春風日日吹不斷)   봄바람 날마다 끝없이 불어와

낙홍무수비성외(落紅無數飛城)       떨어지는 꽃잎 성 모퉁이에 날려.  

  

교통: 교우회 전세버스 이동

  

일정:

09:11 파사성 주차장

09:20 파사성 등산시작

09:50 파사성 정상

10:00 하사시작

10:25 하산완료

10:35 파사성 주차장 출발

11:00 신륵사 도착

12:03 신륵사 출발

12:03 흥원 막국수 식사

13:18 흥원 막국수 출발

13:37 영릉 도착

15:03 영릉 출발

15:18 명성황후 생가 도착

 

 

 

 

 

 

 

 

 

 

 

 

 

 

 

 

 

 

 

 

 

 

 

 

 

 

 

 

 

 

 

 

 

 

 

 

 

 

 

 

 

 

 

 

 

 

 

 

 

 

 

 

 

 

 

 

 

 

 

 

 

 

 

 

 

 

 

 

 

 

 

 

 

 

 

 

 

 

 

 

 

 

 

 

 

 

 

 

 

 

 

 

 

 

 

 

 

 

 

 

 

 

 

 

 

 

 

 

 

 

 

 

 

 

이포보에서 보는 파사산: